
BMW코리아는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기차 i3를 출시하고 본격 시판에 나선다.

2007년 BMW그룹은 ‘프로젝트 i’를 시작으로 2009년 실증용 전기차 MINI E와 2011년 BMW 액티브E를 토대로 2013년 BMW i3가 탄생했다.

BMW i3는 후륜구동(RR)으로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 최소 회전직경은 9.86m, 정지상태에서 6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7초, 100km/h까지는 7.2초 걸린다.

차체 하단에 낮게 설치된 배터리로 50:50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의 민첩성과 운전성능을 높였다. 또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및 알루미늄을 대거 적용하여 배터리 등을 탑재하고도 공차중량이 1,300kg으로 줄고도 차체 강성은 늘어났다.

BMW i3는 완전 충전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최고 132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에코 프로(Eco Pro)모드와 에코 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가 추가로 늘어난다.

전장 3,999mm, 전폭 1,775mm, 전고1,578mm의 차체에 짧은 오버행은 민첩하고 역동적인 i3의 특성을 보여준다. 외형상 특이점은 키드니 그릴에 구멍이 없고 막혀있으며, 도어 오픈방식이 코치도어로 B필러가 없다.

실내는 친환경 이미지에 맞는 소재를 대거 사용했으며, 트랜스미션 터널이 없어 플로팅 대시보드 디자인으로 공간활용을 극대화 했다. 또한, 2개의 디지털 스크린으로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도록 했다.

BMW i3는 타입(Type) 1 방식의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된다. 한 시간 충전으로 약 50km 주행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으로는 타입 1 콤보(Type 1 Combo) 방식을 사용하며, 80% 충전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국내 고객들을 위해 BMW코리아가 특별 제작한 BMW i월박스(Wallbox) 가정용 충전기의 경우도 3시간이면 충전이 되며 RFID 카드로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220V 전압을 사용하는비상용 충전기를 기본 제공하며, 이를 통한 완전 충전까지는 8~10시간이 걸린다.

지난 3월 포스코 ICT와 함께 전기차 충전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하고 올해 안에 전국 이마트 60개 지점에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출시는 울과 천연 가죽이 적용된 랏지(Lodge) 트림의 고급형 BMW i3 솔(SOL)과 올리브 잎 추출물로 마감된 댈버지아 브라운 색상의 가죽과 유칼리툽스 우드 인레이가 적용된 최고급 스위트(Suite) 트림의 최고급형 비스(VIS) 두 라인업을 이번에 먼저 선보이고, 하반기에 시트에 블루 악센트가 가미된 아틀리에(Atelier) 트림의 기본형인 룩스(LUX)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i3 룩스(LUX)가 5,800만원, 솔(SOL)이 6,400만원 그리고 i3 비스(VIS)는 6,900만원(VAT 포함)이다.

BMW 코리아는 BMW i3 출시와 더불어 기본적으로 주행 거리 10만km 혹은 5년 동안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터리는 주행 거리 10만km 혹은 8년 동안 배터리 수명 70%를 보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