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향후 10년 과제는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

정몽구 회장, '향후 10년 과제는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

정몽구 회장 기아차 조지아공장 점검 “지난 5년간 美시장 성공적 안착”

발행일 2014-08-07 14:05:07 박태준 기자

정몽구 회장 기아차 조지아공장 점검 “지난 5년간 美시장 성공적 안착”

▲ 사진은 정몽구 회장이 앨라배마공장을 둘러보며 현지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6일(이하 현지시간)과 7일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연이어 방문, 2005년 앨라바마 공장 설립 이후 10년 간 성공적으로 미국 생산 시대를 이끌어온 것에 대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향후 10년의 과제로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로 도약’을 제시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현대차가 미국 JD 파워사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일반 브랜드 1위를 탈환한 것을 치하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최근 생산을 시작한 신형 쏘나타의 생산 현황을 집중 점검하며 "앨라바마 공장은 쏘나타(NF)의 생산이 그 시작이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10년간 이 만큼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쏘나타의 첫 차를 만들 때부터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온 덕분"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2007년 미국에서 46만대를 판매했던 현대차가 지난 해 72만대를 판매한 것은 이곳 앨라바마 공장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현지공장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확대 및 위기 돌파에 기여한 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정몽구 회장은 “지금까지의 10년은 현대ㆍ기아차가 미국에서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며 “그 동안 초기품질 1위, 북미 올해의 차 수상, 10대 엔진 선정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말고 현대ㆍ기아차가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의 10년 동안 현대ㆍ기아차가 명실상부 일류 브랜드가 돼 소비자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더욱 갈고 닦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몽구 회장은 “이곳 미국 현지 공장에서 만든 차들이 잘 팔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차도 함께 잘 팔리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이 국내 산업 성장을 동시에 이끈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미국판매는 앨라바마 공장이 궤도에 오르며 극적으로 증가했다. 2007년 46만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2013년 72만대로 50% 이상 판매가 증가했으며, 특히 같은 기간 국내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차도 21만대에서 32만대로 50% 이상 늘어났다.

현대차가 앨라바마 공장을 설립하며 얻은 가장 큰 효과는 브랜드 신뢰도의 상승이다. 미국 소비자는 ‘Made in USA’ 현대차에 신뢰를 보냈고,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는 현지 고용 창출이나 지역 경제 기여를 통해 동반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판매도 크게 늘어났으며, 이는 곧 국내공장의 수출 증가뿐만 아니라 국내의 부품 협력사들의 대미 부품 수출의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현대차는 판매 확대를 통해 동시에 미국 전역의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가 50% 이상 증가하는 동안 딜러수는 5% 가량 증가했는데, 이에 따라 딜러당 판매대수가 2009년 550대에서 2013년에는 874대로 대폭 늘어났다. 딜러당 판매대수의 증가는 딜러의 내실화 및 서비스질의 개선으로 이어져, 현대차의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판매되는 제품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2000년대 초반까지 소형차 판매가 주류였던 현대차도 대형차 차급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2009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제네시스, 에쿠스 등 대형차급은 매년 미국 전체 판매의 6~7%를 차지하며, 미국 판매의 한 축을 맡게 됐다.

미국 경제의 심한 등락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과 같은 위기 상황에도 앨라바마 공장은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정몽구 회장은 다음 날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찾아 하반기 중 본격 양산에 돌입할 쏘렌토 후속 모델의 생산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산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쏘렌토는 조지아 공장을 대표하는 차종으로 조지아 공장의 초기 5년을 이끌어온 모델이다”라며 “쏘렌토 후속 등 신차들도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시킴으로써 앞으로 새로운 5년을 이끄는 성공비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7월 기준 누적 생산 대수 4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ㆍ기아차는 2005년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 완공으로 미국 현지 생산 시대를 연 이래, 5년 만인 2009년 조지아 공장을 가동하며 누적 생산 100만 대를 기록했으며, 다시 5년 만인 올해 400만 대를 돌파해 글로벌 및 미국 경제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 확대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6일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 방문 직후 앨라바마 주청사로 이동해 로버트 벤틀리(Robert Bently) 주지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는 현대차의 지역사회 기여 등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으며, 이에 정몽구 회장도 현대차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추후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는 앨라바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을 잇는 85번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한 100여 협력사를 언급하며 “현대차는 단지 공장을 세운 것이 아니라 자동차 산업 벨트를 만들었고, 함께 미국으로 진출한 협력사들의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한, 정몽구 회장은 7일 기아차 조지아 공장 방문 직후 조지아 주청사에서 네이선 딜((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 동안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으며, 네이선 딜 주지사는 기아차의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첫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Polestar Day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폴스타 데이 2025는 공도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폴스타의 퍼포먼스 DNA를 고객이 트랙 위에서 직접 체험하고, 폴스타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드라이빙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첫 고객 로열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11월 13일(목)부터 16일(일, 현지시각)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Guia Circuit)'에서 개최된 ‘2025 TCR 월드투어’ 최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올해 진행된 TCR 월드투어 총 8개 대회 중 이번 마카오를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대회까지 총 5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을 마

모터스포츠이한승 기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코리아(대표이사 니콜라 파리)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이후인 17일부터 르노코리아만의 세일 페스타로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11월 말일까지 이어간다. 이와 함께 매주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제 ‘르노 메르시 위크’도 올 연말까지 지속한다. 이달 말까지 르노코리아의 베스트셀링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의 아웃도어 감성 스페셜 에디션인 ‘에스카파드(escapade)&rsq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천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천억 원을 36조 1천억 원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125조 2천억 원을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 4백억 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 8천억 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페라리는 14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SF90 스트라달레를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849 테스타로사를 선보였다. 페라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849 테스타로사는 성능과 일상적인 편안함의 균형을 맞춘 스포츠 카(Sports car)와 달리, 매 순간 성능의 한계에 도전하고 차량의 극한을 시험하려는 드라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함께 G80, GV80 특별 혜택을 적용한 ‘804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8040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GV80 쿠페 포함) 등 두 차종의 2.5 터보 모델 1천대를 한정해 월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를 구매하는 경우 고객들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가격의 일부를 일정 기간 동안 유예하고, 유예 기간 동안 잔금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가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이보 플랜트)’로 연 25만대 규모의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선다. 기아는 14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 올라 칼레니우스가 참석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Mercedes-Benz Future Strategy Conference)’를 개최하고, 2026년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들을 공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해,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브랜드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9 HTRAC2 6인승을 시승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가장 최신 선보인 전기차이자 최신 파워 유닛 기술이 반영된 신차로, 110.3kWh의 대용량 NCM 배터리팩과 3열의 공간을 확보하고도 2WD 시작가격은 6715만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구성임을 부정할 수 없다.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아이오닉9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는 2021년 E-GMP를 공개하고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E-GMP는 배터리, 전기모터, 섀시 구조 등 전기차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