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무인 주차 기술, CES 2015에서 공개

BMW의 무인 주차 기술, CES 2015에서 공개

발행일 2015-01-05 19:54:00 탑라이더

BMW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에서 안전한 자동 주차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BMW 연구진들이 개발한 이 자동 주차 기술은 차세대 자동주행 자동차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한편, BMW는 이에 앞서 CES 2014에서 이미 최고 수준의 무인 주행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BMW가 CES에서 처음 공개하는 360˚ 충돌 회피 기술은 지능적이고 안전한 위치와 환경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 기술 개발을 위해 BMW i3가 연구차량으로 사용되었는데, i3에 장착된 네 개의 첨단 레이저 스캐너가 주변 환경을 기록한다. 예를 들어 주차장의 기둥과 같은 주행 방해물들을 먼저 확인하고, 자동차가 주차장 내 벽면이나 기둥에 너무 빠른 속도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충돌 위험을 방지하며 이때 제동 오차는 몇 센티미터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정교하고 정확하다. 운전자가 장애물을 피하거나 방향 전환을 위해 핸들을 움직이면 이 제동 상태는 다시 풀린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환경에서 운전자의 심리적 압박을 덜어주어 안전성과 안락함을 크게 향상한다는 것이다. 물론 BMW 어시스트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원할 때마다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완전 자동 주차를 통해 다층식 주차장에서도 안전한 자동 주행.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턴트(Remote Valet Parking Assistant) 시스템은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얻은 정보를 다층식 주차장과 같은 건물 정보와 합산해 안전한 무인 주차를 돕는다. 운전자가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트를 활성화하면 해당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단계별로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며, 그동안 운전자는 유유히 자신의 업무를 보러 가면 된다.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트 시스템은 주차장의 구조적 특징을 먼저 인식하는데, 심지어 삐딱하게 주차된 차량과 같은 의외의 장애물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피해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차된 차는 운전자의 명령을 기다리며 스마트 워치를 통해 다시 출발 명령을 내리면, 운전자가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정확히 계산해 시동을 미리 걸어둔다.

 


GPS 신호가 필요 없는 내비게이션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트(Remote Valet Parking Assistant) 시스템은 혁신적인 센서 시스템과 건물 정보의 결합으로 GPS가 필요 없는 시스템이다. 연구차량으로 사용된 BMW i3에서는 레이저 센서 외에도 정확한 주차 위치를 결정하고, 주변 환경을 완벽하게 스캔하며,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완전 자동식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위한 정보처리장치 및 알고리즘이 적용되었다.

오랜 자동화 기술 역사를 자랑하는 BMW
2009년 10월 BMW그룹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험난한 레이싱 트랙으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북부 서킷에서 'BMW 트랙 트레이너(BTT, BMW Track Trainer)'로 명명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최첨단 자동 주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후 BMW그룹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BMW 트랙 트레이너를 통해 미국 라구나 세카, 네덜란드의 잔드보르트, 스페인의 발렌시아, 독일 호켄하임링과 라우시츠링 등 전 세계 다양한 레이스 트랙주행에서 월등한 주행능력을 선보였다. BMW 연구진들은 다양한 극한 환경 속 실제 주행 테스트를 통해 자동차 제어 및 자세 제어 기술에 필요한 중요한 경험적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BMW 비상 정지 어시스턴트(Emergency Stop Assistant)'란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중요한 정보도 추가로 얻었다. 예를 들어 심장마비와 같은 의료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운전자가 쓰러졌을 경우 자동차는 곧바로 자동 주행모드로 돌입해 갓길로 안전하게 차를 옮긴 후 비상연락을 취한다.

2011년 중반에는 뮌헨의 A9 고속도로에서 출발한 BMW 무인 테스트 자동차가 뉘른베르크까지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 프로토 타입 차량에 대한 개발은 계속 이어져 현재 이 테스트 차량은 운전자의 제어 없이도 제동, 가속, 추월이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차량 작동은 모두 정지상태에서 130km/h 속도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에 따라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 이루어진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BMW의 전문가들이 테스트한 구간만 2만km가 넘으며, 레이더, 초음파, 사방 카메라 등 최첨단 센서 시스템들이 동원되었다.

BMW그룹은 2013년 1월 이후부터 글로벌 차량 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과 함께 자동주행 자동차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까지 최첨단 자동주행 자동차 기능 구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BMW의 다양한 자동차 자동화 기술
BMW의 자동 주행 시스템은 운전자 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조작 정도와 관계없이 도로 주행에서 안전성과 안락함을 향상하는데 목표를 둔다. 운전자의 제어가 더 이상 필요 없을 땐 완전 자동화 모드로 돌입하는데, 이 시스템은 선형주행(전진/후진)과 가로주행(측면 이동) 모두를 포함한다. 반면, 혼잡 제어 어시스트(Congestion Assistant)와 같이 선형이나 가로주행을 제어하기는 하지만 운전자가 지속해서 지켜봐야 하는 반자동 주행 시스템도 있으며,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tive Cruise Control)과 같이 운전자를 단순히 지원만 하는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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