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블루메, 신임 포르쉐 AG 회장 선임

올리버 블루메, 신임 포르쉐 AG 회장 선임

발행일 2015-10-02 05:35:04 박태준 기자

포르쉐 AG 감독 이사회 (Supervisory board)는 닥터 올리버 블루메(Dr. Oliver Blume, 47)를 10월 1일부로 새로운 포르쉐 회장으로 임명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폭스바겐 그룹 회장에 임명된 마티아스 뮐러(62)의 후임 인사에 따른 것이다. 또, 뮐러 회장은 포르쉐 CEO 역임으로 인해 폭스바겐을 떠난 지 정확히 5년 만에 다시 폭스바겐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블루메 포르쉐 AG 신임 회장은 2013년 초부터 포르쉐 이사회 임원으로 생산과 물류 업무를 총괄해 왔다. 한편 데트레브 폰 플라텐(51)은 포르쉐 이사회 임원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폰 플라텐 임원은 7년여 동안 북미 포르쉐 대표로 활동하다 이번 인사로 본국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2015년 11월 1일자로 새로운 직무를 수행한다. 그의 전임자인 베른하르트 마이어(55) 임원은 체코에 본사를 둔 스코다 회장으로 영전됐다.

▲ 닥터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신임 회장

포르쉐 감독이사회는 또한 재무 담당 이사회 멤버인 루츠 메쉬커(49)를 이사회 부회장에 임명했다. 포르쉐 이사회 부회장인 토마스 에디히는 9월 30일부로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 인사(HR) 담당 이사회 임원에 임명됐다. 

▲ 루츠 메쉬커,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포르쉐 감독 이사회 의장인 닥터 볼프강 포르쉐는 “신규 이사회 임원과 회장이 모두 회사 내부 출신이란 점에 의미가 있다”라며, “포르쉐의 임직원은 동기부여가 높은 것은 물론 유능한 자질을 갖춘 간부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회사 내부에서 인재를 등용하는 것은 포르쉐의 가족 경영 문화를 잘 반영한다. 

닥터 포르쉐는 마티아스 뮐러 회장에게 지난 5년 동안 회사를 균형 있게 이끌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닥터 포르쉐는 “포르쉐는 마티아스 뮐러 회장의 지도아래 획기적인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918 스파이더 슈퍼카와 컴팩트 SUV인 마칸을 언급했다. 그는 또 “전설적인 모터레이싱인 르망 트랙을 포르쉐의 919 하이브리드 기술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로 1, 2위를 차지한 것은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며 깊은 존경심을 나타냈다. 더욱이 뮐러 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포르쉐는 5년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치 못했던 재무적 이익도 경험했다. 포르쉐 박사는 “포르쉐는 특히 뮐러 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단위 판매량, 매출, 직원수가 두 배로 늘었다”며 이는 독일 업계에서 그 어떤 업체와도 견줄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포르쉐 그룹 직원 평의회 대표 우베 휙은 “마티아스 뮐러 회장은 2010년 이후 포르쉐의 큰 진전을 견인한 원동력이자 ‘터보차저’와 같은 인물이다. 포르쉐 DNA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그가 회사를 떠나 아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후임인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그의 이름처럼 이제 시작하는 매니저가 아니라 완전히 개화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가 올바른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뼈속까지 포르쉐맨이다. 특히 그의 철저한 현실 감각, 개방적인 마인드, 동료들에게 열정을 불어 넣는 업무 방식은 높이 평가된다. 넓은 마음의 소유자이며 우리와 한 식구라고 할 수 있다. 생산 부서 출신을 최고 위치에 임명한 데에는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올리버 블루메 회장이 지금까지 우리가 마티아스 뮐러 회장과 함께 일궈온 업적을 성공적으로 지속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적임자임을 확신한다. 우리가 계획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래를 보장하고자 한다면 우리에게는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리버 블루메 회장이 포르쉐 본사를 지휘하게 된 시기도 흥미롭다. 포르쉐는 향후 5년간 현재 생산 현장에 11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에는 엔진 공장과 차체 제작 공장을 포르쉐의 대표 작업장에 신설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본사가 있는 주펜하우젠의 조립라인도 확장된다. 앞으로는 모든 911과 박스터 모델이 이곳에서 조립되며, 2016년 여름부터는 카이엔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블루메 회장은 생산 물류 담담 이사회 위원으로 이러한 투자를 위한 예비 작업과 918 스파이더 제작 공장과 마칸과 파나메라의 양산을 위한 라이프치히 공장 추가 확장 작업을 직접 감독해 왔다. 포르쉐 박사가 “마티아스 뮐러 회장의 최적 후임자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블루메 회장의 탁월한 전문성과 우수한 팀워크 스킬”에 따른 것이다. 블루메 회장의 후임자인 생산 부문 이사회 임원은 몇 주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닥터 포르쉐는 또한 회사를 떠나는 베른하르트 마이어 (Bernhard Maier) 이사회 임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닥터 포르쉐는 “마이어 임원은 ‘포르쉐 저머니(Porsche Germany)’의 초대 CEO로서, 2010년부터는 영업, 마케팅 담당 이사회 임원으로서 14년 동안 영업 조직의 전문성을 주도했고,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체계적으로 이끌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브랜드 가치가 크게 신장됐으며, 회사에 대한 그의 높은 사명감은 포르쉐가 최고의 고객 만족도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로 인해 브랜드 매력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이어 임원은 파나메라와 컴팩트 SUV인 마칸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포르쉐 영업부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그 결과 매출과 직원수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이 나타났다. 

▲ 데트레브 폰 플라텐, 포르쉐 AG영업 마케팅 총괄

닥터 포르쉐에 따르면, 마이어 임원의 후임인 데트레브 폰 플라텐 임원은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로 전임자의 업적을 지속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는 인물이다. 폰 플라텐 위원은 미국 지사 재임 시절 취임 당시인 2008년 약 2만6000대에 불과했던 차량 인도건수를 2015년 기준 두 배로 늘리는데 기여했다. 또한 올 봄 포르쉐 북미 지사 본사를 애틀랜타로 이전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새로운 본사에는 자체 트랙은 물론 고객 경험 센터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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