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을 맞이한 메르세데스-벤츠의 ESP® 기술

20주년을 맞이한 메르세데스-벤츠의 ESP® 기술

발행일 2015-10-29 11:44:31 박태준 기자

안전벨트, 에어백, ABS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최초로 개발한 안전 기술인 ESP® 가 올해로 개발 20주년을 맞이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95년 3월 차체자세제어장치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SP® 발명은 안전벨트, 에어백, ABS와 함께 현대 승용차의 가장 중요한 안전 시스템이고 수년간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95년 플래그십 모델인 S-Class의 럭셔리 쿠페 S 600 Coupé 모델에 세계 최초로 ESP® 적용했다. 이후 1997년 ESP®를 표준 장비로 정교하게 다듬어 1998년부터 컴팩트 모델인 A-Class에 ESP®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였고, 이후 전 모델에 확대 적용하였다. 2011년 11월 이후 유럽에 판매되는 모든 차에는 ESP® 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게 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78년부터 ESP® 기술 개발을 시작하였다.
 
안전 분야의 선구자인 메르세데스-벤츠는 ABS(1978년 개발)와 가속 스키드 컨트롤 (1985년 개발)을 이용하여 최초의 전자 시스템을 통한 다이내믹 드라이빙 프로세스 제어를 시작했다. 다음 단계는 1995년에 이어졌다.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인식하고 (스티어링 각도 센서)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는지 인식하거나 (횡 가속 센서) 차량의 수직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과정에 있는지 (각속도 센서) 인식하는 추가적인 센서들은 차체자세제어장치 ESP® 의 토대를 제공했다. 1995년 3월부터 이 혁신적인 기술인 ESP® 는 세계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모델인 S-Class의 럭셔리 쿠페 S 600 (C 140) Coupé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었다. 그 후 S-Class 세단 모델 (W 140)과 SL 로드스터 (R 129)에도 적용되었으며 V형 12기통 모델들에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는 한편 V형 8기통 모델에는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었다.

 
1997년 메르세데스-벤츠는 체계적으로 좀 더 정교하게 ESP® 표준 장비를 만들었다. 맨 처음 A-Class에 장착되었고, 이후 전 모델에 확대되었다. 그리고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선구적인 안전기술인 ESP®를 뒤따라 적용해야 했다. 2009년 7월 13일 유럽 연합 의회와 집행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ESP®를 모든 승용차에 장착하는 것이 의무화되었으며 유럽에 신규 등록된 모든 신차는 2011년 11월부터 ESP®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야 했다.

 
ESP®의 도입은 사고율을 줄이기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 독일 보험 협회 (German Insurance Association, GDV)의 사고 연구원들에 의해 2008년에 만들어진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자동차가 이와 같은 제어 프로그램을 장착했었다면 매년 독일에서만 약 37,000건 의 상해 사고와 1,100건의 사망 사고를 방지할 수 있거나 사고 피해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수치에 근거하여 ESP®는 이미 유럽 전역에 걸쳐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해왔다.
 
위험한 상황에서의 지원: ESP®가 작동하는 방법
ESP®는 차량이 제어력을 잃은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돕는다. ESP®가 위험한 주행 상황을 감지하면 상황과 필요에 따라 분명하게 하나의 바퀴나 여러 바퀴에 제동을 건다. 뿐만 아니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엔진 토크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렇게 하여 ESP®는 특히 코너링이나 갑작스런 회피 동작에서 다시 한번 운전자가 차를 안정적으로 제어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끄러운 개입, 새로운 기능: ESP®의 발전
더 빠르고 더 미세하게 이루어진 브레이크 압력의 증가와 더 강해진 처리능력을 지닌 제어 장치, 더 컴팩트 한 부품, 새로운 알고리즘 등 20년 동안 ESP®는 계속해서 발전해왔다. 전동 파워 스티어링의 도입은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브레이크 개입과 엔진 토크의 감소만으로도 그 당시까지는 가능했지만 2005년부터 스티어링 인풋 또한 차량 안정화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스포티한 메르세데스-AMG 모델의 3단계 ESP®는 맞춤형 트랜스미션 모드를 자랑한다. "ESP ON", "SPORT Handling Mode", "ESP OFF" 모드 중에서 버튼을 눌러 차량의 역학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인 4륜 구동 시스템인 4MATIC 역시 ESP®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SP®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 컨셉 하에 개발된 어댑티브 브레이크 (ADAPTIVE BRAKE),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Active Lane Keeping Assist),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Active Blind Spot Assist), 교차로 어시스트(Cross-Traffic Assist), 다운힐 스피드 레귤레이션(Downhill Speed Regulation), 다이내믹 코너링 어시스트(Dynamic Cornering Assist), 트레일러 안정성 보조 장치(Trailer Stability Assist)등 다양한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의 기반이 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한 브랜드로서 지난 129년간 수 많은 혁신적인 기술들을 개발해오며 전세계 자동차 분야에서 안전 및 혁신 기술의 발전과 진보를 이룩해 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안전벨트, ABS, ESP®, 프리-세이프®(PRE-SAFE®)를 개발한 이후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안전 선구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길을 따라 안전 기술 및 예방 시스템을 개발했다. 궁극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금까지 개발한 다양한 안전 기술들로 도로 위의 모든 사고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동차 안전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 철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프리-세이프® (PRE-SAFE®) 뿐만 아니라 벨트백(Beltbag),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 등 다양한 안전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하여 무사고 운전(accident-free driving)을 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페라리는 14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SF90 스트라달레를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849 테스타로사를 선보였다. 페라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849 테스타로사는 성능과 일상적인 편안함의 균형을 맞춘 스포츠 카(Sports car)와 달리, 매 순간 성능의 한계에 도전하고 차량의 극한을 시험하려는 드라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함께 G80, GV80 특별 혜택을 적용한 ‘804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8040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GV80 쿠페 포함) 등 두 차종의 2.5 터보 모델 1천대를 한정해 월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를 구매하는 경우 고객들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가격의 일부를 일정 기간 동안 유예하고, 유예 기간 동안 잔금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가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이보 플랜트)’로 연 25만대 규모의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선다. 기아는 14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 올라 칼레니우스가 참석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Mercedes-Benz Future Strategy Conference)’를 개최하고, 2026년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들을 공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해,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브랜드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9 HTRAC2 6인승을 시승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가장 최신 선보인 전기차이자 최신 파워 유닛 기술이 반영된 신차로, 110.3kWh의 대용량 NCM 배터리팩과 3열의 공간을 확보하고도 2WD 시작가격은 6715만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구성임을 부정할 수 없다.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아이오닉9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는 2021년 E-GMP를 공개하고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E-GMP는 배터리, 전기모터, 섀시 구조 등 전기차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는 12일(현지시각) 미래 주행의 즐거움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공개했다. ‘하이퍼스퀘어’ 조향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 전자식 조향 기술, 새로운 아이-콕핏이 선사하는 민첩함과 무한한 개인화, 지속가능성 혁신을 보여준다. 푸조는 지난 4일 폴리곤 콘셉트의 첫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게임 포트나이트 내 가상 섬 폴리곤 시티를 통해 티징 캠페인을 진행하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코리아가 CR-V 하이브리드의 2026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차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가격은 2WD 5280만원, 4WD 5580만원(VAT 포함, 개소세 인하분)이다. CR-V는 혼다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30년간 SUV 시장의 기준을 세워온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다. 1995년 처음 출시되어 ‘도심형 SUV(Urban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이후 150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Lamborghini Super Trofeo World Finals)’ 현장에서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Temerario Super Trofeo)’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2027년 시즌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할 예정이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우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는 지난 12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서울 광진구 소재)에서 ‘2025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식’을 개최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노후한 정문 광장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현대자동차 정원’은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국내지원사업부장 윤효준 상무, 국내사업지원실장 김경조 상무, 서울시 곽관용 정무수석, 서울시의회 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