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9일(금) 아주 오토리움 일산 전시장에서 볼보자동차 코리아(대표 이윤모)는 신년 기자 간담회를 했다.
볼보 자동차 그룹 수석 부사장인 라스 다니엘손(Lars Danielson), 부사장 야리 코호넨(Jari Kohonen), 이윤모(볼보 자동차 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볼보 자동차 2016년 비전 발표 및 마케팅 관련, 올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올 뉴 XC90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했다.
라스 수석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신기술과 유행에 민감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리미엄 격전지로 부상한 한국이 볼보 미래 성장의 척도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 방문은 2년 연속 높은 성장을 기록한 한국 시장에 대한 본사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 뉴 XC90을 출시하며 럭셔리 SUV 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볼보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화제를 모은 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만 3만 대를 넘기며 화제가 됐던 올 뉴 XC90은 출시 7개월 만에 총 40,621대가 판매됐고, 주문 건수도 88,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2015년 12월 기준). 올 뉴 XC90의 성공에 힘입어 볼보자동차는 지난 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도(2014년도 465,866대) 대비 8% 성장한 503,127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라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XC90은 볼보를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게 한 상징적인 모델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올 한해, 더 많은 소비자가 스웨덴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한국에서 진정한 럭셔리 카 메이커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분야 리더십도 강조했다. 볼보의 자율주행기술은 단순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넘어,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13년에 발표한 ‘드라이브-미 프로젝트(Drive Me Project, 스웨덴의 교통국과 교통관리 공단과 협업해 2017년에 스웨덴 일반 도로에서 100대의 자율주행 차를 달리게 하겠다고 한 볼보자동차의 자율주행 프로젝트)’가 성공에 바짝 다가서면서 볼보만의 기술력으로 확고한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인 T8 트윈 엔진 등 친환경 차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그룹 차원의 중요한 전략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볼보자동차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기차 판매를 향후 볼보 전체 판매량의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연내 총 3개의 전시장(서울 송파, 경기도 안양, 충남 천안)과 4개(서울 목동과 송파, 경기도 안양, 충남 천안)의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한다. 외적인 성장에 발맞춰 내실 다지기를 통해 고객 만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며, 국내 시장에는 새로워진 볼보의 상징 모델인 올 뉴 XC90과 ‘더 뉴 S90’을 상반기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특히, 상반기에는 XC90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접점의 마케팅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