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미국에 생산공장 준공

금호타이어, 미국에 생산공장 준공

조지아주 메이컨(Macon)에 최첨단 자동화 공장 준공

발행일 2016-05-04 08:35:00 박태준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가 연간 400만본 생산 규모의 공장을 미국에 완공하며 북미시장 공략 거점을 구축했다. 
 
금호타이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Macon)시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네이슨 딜(Nathan Deal) 조지아주 주지사, 로버트 리커트(Robert Reichert) 메이컨 시장, 김성진 주애틀랜타 총영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300 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5월 착공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일시 중단되었다가 2014년에 다시 공사를 재개하여 올해 초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총 4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되었고 대지면적 약 53만m² 에 연면적 약 8만m² 규모로 연간 400만 본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연간 1천만 본까지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 공장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첨단 자동 생산 시스템인 APU(Automated Production Unit)를 도입해 품질 및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전파식별) 적용을 통한 LTS(Lot Tracking System: 생산 트래킹 시스템) 구축 및 LGV(Laser Guided Vehicle: 지정된 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무인 운반기계) 도입 등의 운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엄격한 선입선출 및 실시간 생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 2일(미국 현지시간) 금호타이어 조지아 생산공장 준공식 행사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북미 시장은 자동차 및 타이어 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지역으로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탑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아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라며 “최첨단 설비는 물론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으로 최고의 타이어 공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중국, 베트남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주로 승용차 17인치 이상 고인치 및 초고성능 타이어(UHP)로 이 중 80% 이상이 현대, 기아,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북미지역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OE)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북미 시장은 매년 타이어 생산량의 22% 가 소비되는 세계 최대의 타이어 시장으로 금호타이어는 북미 완성차용(OE)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 시장 지위를 격상시키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은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296km)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177km)과 근접해 있고, 조지아주가 속해있는 미국 남부 지역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어 이 회사들에 대한 안정적인 타이어 공급이 가능하며, 이것은 교체용 시장에서의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준공으로 금호타이어는 1990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에 설립한 북미기술연구소 KATC (Kumho America Technical Center)의 연구개발, 조지아 공장의 생산, 지난해 L.A에서 조지아주 아틀란타로 거점을 옮긴 미국법인의 영업 및 고객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집중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어 업무 효율의 향상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1975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금호타이어는 2014년부터 글로벌 타이어 업계 최초로 NBA(북미 프로농구협회)와 후원협약을 맺고 공식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내 소셜미디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조지아 공장 준공 이후에는 이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최근 신형 익스페디션 인증을 완료,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풀체인지 모델로 세련된 외관과 디지털화된 실내 등이 특징이다.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익스페디션은 포드 풀사이즈 SUV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이 대표적인 경쟁 모델이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5세대 풀체인지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국내에 최상위 트림인 플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는 bZ를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했다. bZ는 토요타가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bZ4x의 북미 버전이다. 다만 bZ는 bZ4x와 외관 디자인, 사양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으며,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505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bZ는 토요타가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bZ4x의 북미 버전이다. bZ는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스타일과 옵션, 성능 등에서 bZ4x 대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bZ는 e-TNGA 플랫폼을 기반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는 e-트론 GT 기본형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e-트론 GT 기본형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503마력을 발휘하며, 105kWh 배터리로 1회 완충시 WLTP 기준 622km를 주행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 스포츠 시트 등이 기본 사양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트론 GT 기본형은 S e-트론 GT, RS e-트론 GT, RS e-트론 GT 퍼포먼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e-트론 GT의 엔트리 트림이다. e-트론 GT 기본형 유럽 가격은 10만8900유로(약 1억7200만원)로 S보다 대폭 저렴해졌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