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오픈..세계 최대 규모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오픈..세계 최대 규모

발행일 2017-05-31 07:59:10 이한승 기자

BMW그룹코리아는 30일 경기도 안성에 BMW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를 새롭게 오픈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BMW RDC는 총 1300억원이 투입됐다.

BMW RDC는 지난 2016년 3월 기공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7만평(21만1500㎡)의 전체 부지에 연면적 1만7000평(5만7103㎡) 규모는 독일 본사의 BMW 물류센터를 제외하면 세계 최대 규모다.

BMW RDC는 축구장 30배 크기로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인공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과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웰컴센터 등의 직원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천공항, 평택항과 1시간 거리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BMW RDC는 인천공항과 평택항 모두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등 인근 고속도로에 걸쳐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2019년부터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 시작되면 기존 항공과 해상 운송 체제에서 철도 운송 루트가 추가돼 더 빠른 부품 공급 및 안정성이 배가될 예정이다.

또한 BMW RDC는 BMW그룹 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부품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품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부품 보유량 2배 증가

이번 신규 BMW RDC의 부품보유량은 약 8만6000여종에 달해, 기존 RDC의 3만5000종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이천 물류센터에 비해 부품 적치율이 기존 95%에서 75%로 최적화되면서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췄다.

특히 다양해진 부품 종류 및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각 딜러사까지의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더욱 빠른 부품수급이 가능해져 수리기간 단축 등의 간접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긴급배송, 당일배송 서비스 역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BMW그룹 부품물류 담당 볼프강 바우먼 부사장은 "BMW는 전 세계에 걸쳐 4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RDC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들에게 1년에 200만건의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물류 처리능력 3배 개선

BMW RDC는 확장된 규모에 맞춰 창고동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구역에 부품을 처리할 수 있는 각각 12개의 도크와 4개의 확장용 도크를 보유해 기존대비 3배 이상 부품 처리능력이 개선됐다.

또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데이터 보호를 위해 모든 시설 내 배선 및 전력기구 등에 이중 IT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RF 스캐너를 도입해 부품관리의 정확성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인체공학적인 공법도 대거 도입되었다. 먼저 바닥은 표면마모저항도 AR1을 충족해 수명이 30년 이상 보장되며, 근무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먼지 발생이 없는 더스트프리(Dustfree) 소재를 사용했다.

친환경 설계로 에너지절약

또한 시설 내 모든 조명은 모션센서를 적용하여 자동으로 사람을 감지하고 자동 온오프 기능을 적용하여 기존 에너지의 약 40%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높은 천정과 바닥의 온도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중난방 시스템이 적용됐다.

창고동은 온도에 민감한 ESFR 스프링 클러헤드 1만3000개를 설치해 화재의 초기 대응 및 진압이 가능하게 했으며, 불연재인 미네랄 울 판넬로 시공했다. 또한 방화셔터 및 방화스크린과 함께 지하에 900톤의 소화수를 저장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녹지 공간으로 유채꽃밭과 함께 왕벚나무와 자작나무, 산수유나무, 메타세콰이어를 비롯해 약 2만1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지역사회 고용창출 600여명

BMW는 외국계 기업임에도 다양한 경제, 문화인프라 투자를 통해 한국 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적 공유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안성 BMW RDC 건립을 통해 지역 사회 공헌과 함께 약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확장 부지 증축이 예정돼 있다.

BMW그룹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이번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오픈은 한국에 대한 BMW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새로운 BMW 부품물류센터는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센터, 세계 5번째로 지어진 R&D 센터, 아시아최대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잇달아 건립하는 등 한국 사회와 국내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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