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수소위원회 총회' 회장사로 선출

현대차, 글로벌 '수소위원회 총회' 회장사로 선출

발행일 2017-11-14 09:21:26 이한승 기자

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양웅철 부회장이 공동 회장으로 선출되고, 현대차가 회장사 역할을 맡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현대차는 수소에너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3, Conference of Parties)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총회는 수소위원회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 다임러, BMW, 아우디, 도요타, 혼다 등 완성차 업체와 에어리퀴드, 린데, 쉘, 토탈, 이와타니, 앵글로아메리칸 등 에너지 분야 등의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 그리고 외교부 김찬우 기후변화대사를 비롯한 노르웨이, 일본, EU, UN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차는 완성차, 부품, 에너지, 중공업 등 수소 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어젠더로써 수소사회를 부각시키고 유럽, 아시아 및 북미 지역 등 정부, 지자체 및 기업 등과 다자간 공동 협업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궁극의 친환경·미래 에너지 수소는 최근 수 천 만개 일자리 창출과 수 천 조원 규모의 신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고, 전(全) 지구적 이슈인 에너지 부족과 온실가스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웅철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소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수소에너지가 기후 변화 해결의 국가적인 어젠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소 사회가 도래하면 전 세계 자동차 4~5대 중 1대는 수소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수소는 수송 분야 외에 원료, 발전, 산업에너지 등 전 분야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양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타고 행사장에 등장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내년 초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에 들어가는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실제 주행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성공적인 개발, 택시 및 카셰어링 업체와의 수소전기차 협업, 서울시와 수소전기하우스 구축, 대한민국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각종 정책적 지원 등의 성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도 현장에서 발표됐다. 로드맵에는 오는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000억달러의 시장 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50년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가 매년 60억톤 가량 감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소에너지가 줄이는 이산화탄소 60억톤은 우리나라가 지난 한 해 동안 배출한 이산화탄소 보다 10배 이상 많다.

수소 수요량 증가도 가파르다. 보고서는 수소 수요가 지난 2015년 8EJ에서 오는 2050년 10배 가까이 늘어난 78EJ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78일치 분에 달하며, 132억6000만 배럴의 원유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양과 맞먹는다.

세부적으로 수송 분야는 전체 수소에너지의 28%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전기차가 전 차급으로 확대 되고 승용차 4억대, 트럭 1500~2000만대, 버스 500만대가 도로를 달릴 것으로 예측됐다. 수소전기차는 전체 차량의 20~25% 비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전기동력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현대차가 쌓아온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량으로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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