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유일한 단점은 가격 책정

[시승기]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유일한 단점은 가격 책정

발행일 2025-07-03 03:30:09 이한승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GV60 퍼포먼스 AWD를 시승했다. GV60은 제네시스 유일의 전용 전기차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배터리 용량 확대를 통한 주행거리 증대와 함께 고급감이 향상됐다. 내장 컬러의 매치와 고급감은 양산 전기차는 물론, 제네시스 라인업에서도 우수한 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모델 라인업에 대한 페이스리프트를 대부분 끝냈다. 라인업별 출시 시점을 살펴보면 G70(2017년9월, FL 2020년10월), GV80(2020년1월), G80(2020년3월), GV70(2020년12월), GV60(2021년9월), G90(2021년12월), 하반기 G90 페이스리프트와 G70의 존립만 남았다.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시 2020년까지 완성할 6종의 신차 라인업을 발표했는데, 현재 라인업과 비교하면 스포츠 쿠페가 출시되지 않았고, 전기차 GV60이 새롭게 더해졌다. 계획됐던 친환경, 고성능 파생모델로는 하반기 GV60 마그마, 2026년 하이브리드, EREV가 선보인다.
GV60 부분변경은 지난 3월 출시됐다. 램프류 디자인 변화와 84kWh 용량 4세대 배터리, 승차감 개선, 사운드 개선,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그리고 프러시안 블루/스카이 블루 투톤, 파인 그로브 그린/골드코스트 옐로우 투톤, 갤럭시 블랙/아쿠아 그린 투톤의 내장 컬러 조합이 추가됐다.
전면부 디자인은 범퍼와 헤드램프 광원의 교체만으로 날렵한 분위기로 변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의 미묘한 변화, 측면부에서는 휠 하우스 클래딩을 보디컬러로 변경하고, 신규 휠이 적용됐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과 OLED 디스플레이의 디자인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GV60의 차체는 전장 4545mm, 전폭 1890mm, 전고 1580mm, 휠베이스 2900mm로 기아 EV6와 동일한 휠베이스를 지니면서 전장은 150mm 짧다. 때문에 넓은 실내공간과 함께 악동같은 이미지가 함께 전달된다. 하이드로 부싱, 쇽업쇼버 자유도 확대 등 승차감 향상이 변화의 방향이다.
GV60 퍼포먼스 AWD에는 전후륜에 160kW(217마력) 동일한 전기모터가 탑재돼 부스트 모드시 최고출력 360kW(489마력), 최대토크 700Nm(71.4kgm)를 발휘한다. 84kWh 4세대 배터리가 적용되며, 공차중량 2190kg, 주행거리 382km, 복합전비 4.0km/kWh(도심 4.3, 고속 3.6)다.
운전석에서의 시야 확보는 좋은 편이다. 짧은 보닛과 전고가 높은 캐빈룸은 개방감과 거주성 모두 만족시킨다. 내연기관차 기반 전기차와 달리 바닥도 높게 느껴지지 않는다. 제조사는 준준형 SUV 전기차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레이아웃과 구성이 전달된다.
일상주행에서는 승차감과 정숙성이 상당히 좋아졌다. 흡차음재와 댐퍼의 변화는 물론 기본적인 셋업도 일부 변경된 모습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은 고속에서도 이어지는데, 굽은 길을 달리면 날카롭게 코너를 파고드는 차의 성격과는 다르게, 서스펜션은 롤을 다소 많이 허용하는 편이다.
개별 설정에서 서스펜션만 스포츠에 두고 타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적극적인 가감속에서는 숨겨진 차의 스포츠성이 드러난다. 스포츠 모드에서 회생제동 단계를 높이고 가속페달을 거칠게 다루면 때로는 G70 보다 날카롭고 스포티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OE 타이어 그립은 다소 아쉽다.
코너링에서는 무거운 차체와는 달리 코너를 향해 머리를 파고드는 성향도 보이는데, 퍼포먼스 AWD 선택시 적용되는 e-LSD가 제대로 동작한다. 평소에는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 때로는 아빠의 장난감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가능한 구성이다. GV60 마그마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시 일상주행으로 돌아와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에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만들어내는 음악을 들으면 영락없는 럭셔리카다. 스타팅 가격이 6490만원, 시승차 수준의 옵션을 갖추려면 2240만원을 더해 8천만원을 넘어선다. 모델명과 달리 실제 구입가는 G80이나 GV70 보다 비싸다.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2WD에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2와 뱅앤올룹슨 사운드, 비전 루프를 더하면 7040만원인데, 해당 구성이 6천만원이라면 GV60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는 성장하는데, 제네시스만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가 G90 쿠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X Gran coupe concept)의 실차 이미지와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주목된다. 이탈리아 동부 마르케 지역에서 촬영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엑스 그란 쿠페가 단순히 목업 차량이 아닌, 실제로 구동계가 탑재된 실차임을 보여줘, 양산 가능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시 예고한 6개 모델 라인업에 '니어 럭셔리 스포츠 쿠페'를 포함하는 등 쿠페형 모델 출시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 이후 2016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은 신형 실피(SYLPHY) 외관 디자인을 12일 공개했다. 신형 실피는 부분변경으로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풀사이즈 LED 라이트바와 독특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 등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형 실피는 내년 중국에 출시되며, 미국에서는 센트라로 판매된다. 실피는 닛산의 준중형 세단이다. 신형 실피는 4세대 부분변경으로 2026년 1분기 중국 시장에 투입된다. 실피는 미국에서 센트라로 판매되는데,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기아 K4, 혼다 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메르세데스-AMG는 12일 AMG E53 에스테이트(Estate) 가격을 미국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612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이다. 국내에는 E53 세단이 출시됐는데, 에스테이트 출시는 미정이다. E53 에스테이트의 미국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로 BMW M5 투어링, 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Rally Raid Edition)을 11일 공개했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튜닝된 전용 서스펜션과 전용 휠 등을 탑재해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됐다.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랜드크루저 팀이 다카르 랠리 양산차 부문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스페셜 모델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일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했다. EX30 크로스컨트리는 EX30을 기반으로 오프로더 스타일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19mm 높아진 지상고를 통해 전통적인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428마력 듀얼 전기모터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1040W 사운드 장비는 주목된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4일 크로스컨트리 최초의 전기차 EX3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는 볼보가 만들어낸 독창적인 라인업으로, 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르노코리아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도입하고, 퓨어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신규 내외장 컬러, 아웃도어 감성의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escapade)를 함께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바탕화면 내 공조장치 위젯 추가 등 UI를 개선했다. 동승자는 20가지 캐주얼 게임이 포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은 750S JC96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750S JC96 에디션은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로 타이거 스프라이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MSO 750S 전용 다운포스 키트(HDK)를 통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61대만 한정 생산된다. 750S JC96 에디션은 1996년 일본 그랜드 투어링카 챔피언십(JGTC)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한 맥라렌 F1 GTR에 경의를 표현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되는데, 199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은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오픈톱 라인업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전용 디자인 요소로 고급감을 높였다. 각각 60대 한정 생산된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라인업을 의미하는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작했다. 각각 60대 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는 신형 IS를 10일 공개했다. 신형 IS는 세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실내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천연 대나무 섬유를 사용한 장식 등으로 고급감이 업그레이드됐다. 개선된 ADAS를 제공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IS는 렉서스를 대표하는 콤팩트 세단으로 1999년 첫 출시 이후 약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IS는 렉서스 전동화에 맞춰 단종이 예고됐는데, 세 번째 부분변경을 통해 판매가 계속된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