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제원 공개, 스포티지 크기에 제로백 8.4초 

기아가 EV5 출시에 앞서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EV5는 베스트셀링 SUV 스포티지와 유사한 구성의 준중형 전기 SUV로 국내 출시는 2025년 4분기로 예정됐다. EV5는 기아가 2023년 발표한 전기차 라인업, EV3, EV4, EV5를 완성하는 모델로, 크로스오버를 탈피한 본격적인 전기 SUV다.

EV5는 유럽시장 기준 C세그먼트 SUV 시장에 투입된다. E-GMP 아키텍처와 400V 기반으로 대담한 SUV 스타일링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견고하면서 세련된 디자인, 넓고 유연한 실내, 첨단 기능을 갖춘다. 기아의 전동화 로드맵 플랜S에 따라 유럽내 성장을 마련할 전략 모델로 불린다.

EV5는 박시한 실루엣, 두툼한 D필러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하며, 스타맵 시그니처 기반의 전후방 램프류 디자인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기본 모델에는 18인치, GT-Line에는 19인치, EV5 GT에는 20인치 휠이 적용된다. 재활용 소재를 폭 넓게 적용해 지속가능한 모델이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12.3인치 계기판, 12.3인치 모니터, 5.3인치 온도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ccNC 기반으로 OTA를 지원한다. 3존 공조장치와 디지털키, 지문인식, 하만카돈 사운드, 7-에어백, 지능형 속도제한, HDA2, RSPA 2.0을 지원한다.

EV5는 전장 4610mm(-75), 전폭 1875mm(+10), 전고 1675mm(+10), 휠베이스 2750mm(+5)로 스포티지와 유사한데, 전장은 국내형 스포티지와 유럽형 스포티지의 중간 크기다. 최저지상고는 167mm를 확보했다. 프렁크 44리터, 트렁크 566리터, 2열 폴딩시 1650리터를 수용한다.

배터리팩은 81.4kWh로 국내 모델에는 CATL NCM 배터리가 사용된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460km(도심 507, 고속 402), 저온 374km(도심 361, 고속 389)다. 전륜 싱글 전기모터 기준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0kgm, 100km/h 가속 8.4초, 최고속도 165km/h, 공차중량 1995kg다.

EV5 롱레인지의 예상 판매가격은 EV6 롱레인지 대비 500~700만원 저렴하고, EV3 롱레인지와 비교시 400~600만원 높은 4800~5300만원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전기차 보조금은 5300만원 미만 차량에 대해 100% 지급하며, 서울시 기준 최대 630만원 지원이 가능하다.

이한승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