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발행일 2025-09-11 00:22:28 이한승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7월 한정판 퓨오프(Few-Off)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에 대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테오 오르텐지(Matteo Ortenzi)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생산 라인 디렉터와 아태지역 기자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노메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Q1. 람보르기니의 기존 퓨오프 모델들은 디자인과 성능, 경량화에서 놀라움을 전해줬습니다. 이번 모델에서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요?

A1. 이번 차량에는 여섯 가지 핵심 혁신이 있습니다.
1)V12 자연흡기 엔진 출력 증가 (835마력)
2)신형 배터리와 245마력 전기 시스템
3)레이스 전용 서스펜션
4)CCMR 브레이크 시스템
5)첨단 공기역학 설계 (S-덕트, 가변식 윙)
6)6D 센서 시스템으로 차량 거동 예측

이 모든 기술은 단순한 수치 경쟁이 아닌, 운전의 즐거움과 람보르기니의 영혼을 지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보강 답변: 이번 모델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정교한 V12 슈퍼 스포츠카입니다.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공력 설계, 풀 카본 바디, 수동 조절식 서스펜션, CCM-R Plus 브레이크, 6D 센서, 브리지스톤 포텐자 레이스 타이어 등이 적용됐습니다. 단순한 한정판이 아니라 미래 양산차에 반영될 기술을 미리 선보이는 전략적 모델입니다.
Q2. 미우라와 쿤타치는 람보르기니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 모델인데, 쿤타치 LPI 800-4처럼 미우라를 오마주한 모델도 기대할 수 있나요?

A2. 이미 2006년에 미우라 오마주 콘셉트카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우라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모델 계획은 없습니다. 저희는 혁신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우라의 순수한 비율과 미학적 균형은 여전히 디자인 철학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보강 답변: 미우라와 쿤타치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DNA의 상징입니다. 이번 모델은 과거 계승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접근입니다. 다만 미우라의 비율과 미학적 균형은 여전히 디자인 철학에 큰 영향을 줍니다.
Q3. 초소량 모델 제작 역량과 이런 모델이 투자 대비 수익성을 보장하는 방식이 궁금합니다.

A3. 저희도 기업이기에 비즈니스를 고려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별 프로젝트에서는 수익이 우선이 아닙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고객에 대한 보답입니다. 생산 대수는 총 30대이며, 1대는 내부 테스트용으로 보관됩니다. 나머지 29대를 통해 고객분들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차량의 희소성과 가치를 유지합니다. 풀 카본 바디와 같은 고난도의 맞춤 제작 기술로 인해 생산능력이 제한되며, 긴 대기 시간 방지를 위해 수량을 최소화했습니다. 
Q4. 이 모델은 20년간 디자인 유산을 기념한다고 했는데, 과거를 어떻게 재해석하며 미래 디자인 언어를 확장했나요?

A4. 레부엘토에서 출발해 이번 차량에 이르렀습니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브랜드의 정점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전면 S-덕트와 측면 대형 흡기구 등 모든 디자인은 기능적 요구에 기반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 높은 다운포스를 달성했으며, 밋챠 보커트 디자인 총괄이 이 목표를 훌륭히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의 모델에도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입니다.
Q5. V12와 하이브리드를 통합하면서 순수한 주행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기술적 도전을 해결했나요?

A5. 오늘날 스포츠카는 출력만 높다고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요소의 균형입니다.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트렌드가 아니라, 저희가 원하는 운전 감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 시스템이 프론트 토크 벡터링과 즉각적 토크 반응을 가능하게 해, 차량의 민첩성과 직관성을 한층 높입니다. 배터리와 모터의 최적 배치를 통해 차체 중량이 늘었음에도 오히려 더 가볍게 느껴지는 주행 감각을 구현했습니다.
Q6. 모델명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A6. 모델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모델명은 오는 8월 15일 페블비치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브랜드 전통을 유지하는 이름이 될 것입니다. (황소의 이름에서 따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즉답을 피함)
Q7.  왜 29대만 생산하나요?

A7. 실제로는 총 30대를 제작합니다. 1대는 저희 내부 테스트용으로 보관합니다. 고객 인도 차량은 29대이며, 긴 대기 시간을 줄이고 희소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을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Q8.가격은 얼마인가요?

A8. 유로화 기준 300만 유로, 미화로 약 350만 달러입니다.
Q9.배터리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A9. 이번 모델은 기존 파우치 셀에서 실린더 셀로 변경하여 출력 밀도가 향상되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3.8kWh에서 7kWh로 늘었으며, 전기 시스템 출력도 190마력에서 245마력으로 강화됐습니다. 3개의 모터 중 2개는 전면에 장착되어 완전 독립형 토크 벡터링을 구현합니다. 향후 양산 모델에 단계적으로 일부 기능이 적용될 수 있으며, 적용 시점은 현재 검토 중입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GMC 캐니언 AT4x 국내 인증, 오프로드 특화 픽업트럭

GMC 캐니언 AT4x 국내 인증, 오프로드 특화 픽업트럭

GMC 국내 모델 라인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최근 중형 픽업트럭, GMC 캐니언(Canyon) AT4x의 연비 인증을 마쳤다. GMC 라인업 중 AT4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트림으로, 강화된 서스펜션, 높은 지상고 등이 특징이다. 시에라는 고급감을 강조한 드날리로 출시됐다. GMC 캐니언은 GMC의 중형 픽업트럭으로, 먼저 출시된 쉐보레 콜로라도와 형제차다. GMC와 쉐보레는 유사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GMC는 중대형 SUV와 픽업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EV5 위켄드 콘셉트 공개, 매력적인 전기 오프로더

EV5 위켄드 콘셉트 공개, 매력적인 전기 오프로더

기아는 2025 광저우모터쇼를 통해 'EV5 위켄더 콘셉트'를 공개했다. EV5 위켄더는 EV5 기반의 오프로더 콘셉트카로, EV9, PV5, 타스만에 이어 위켄더 형태로 선보이는 4번째 모델이다. EV5 위켄더 콘셉트카는 기아 차이나 스타일 디자인 팀에서 개발됐으며, 양산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EV5 위켄더는 무광 베이지 외장컬러를 통해 오프로더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부에서는 견인고리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새로운 범퍼를 통해 터프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헤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G90 윙백 콘셉트, F세그먼트 고성능 슈팅브레이크

G90 윙백 콘셉트, F세그먼트 고성능 슈팅브레이크

제네시스는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새로운 콘셉트카, G90 윙백(Wingback)을 공개했다. G90 윙백 콘셉트는 G90 기반의 슈팅브레이크 스타일 콘셉트카로 양산될 경우, 초대형 F-세그먼트 왜건으로 선보이게 된다. 제네시스는 G90 기반의 쿠페, 컨버터블 콘셉트카를 선보인바 있다. G90 윙백의 전면부는 슬림한 그릴과 다이아몬드 형상의 공격적인 디자인의 범퍼가 적용됐다. 펜더에서 1열 도어로 이어지는 부분은 오버펜더를 통해 공기배출구가 위치하며,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PV5 샤시캡 공개, 불안한 택배차 안전성 끌어올릴까?

PV5 샤시캡 공개, 불안한 택배차 안전성 끌어올릴까?

기아 PV5 샤시캡(Chassis Cab)이 공개됐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공개된 PV5 샤시캡은 전장 5m 이하에서 1005kg 적재하는 경상용차로, 택배차로 활용되는 1톤 트럭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포터2, 봉고3 등 내연기관 1톤 탑차의 전장은 5170mm 전후다. 기아 PV5 샤시캡은 E-GMP.S 플랫폼 기반으로 전장 4870mm, 전폭 189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2995mm의 차체를 갖는다. 최대적재량 1005kg, 화물공간 8m³를 제공해, 작은 차체로 상위 모델인 D-세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지프의 전기 오프로더, 레콘 출시..한국은 2026년

지프의 전기 오프로더, 레콘 출시..한국은 2026년

지프 최초의 전기 오프로더, 지프 레콘(Recon)이 출시됐다. 2026년형 레콘은 지프 고유의 정체성을 계승해 탈착식 도어를 비롯한 터프한 디자인, 셀렉-터레인 트랙션 시스템 등 본격 오프로더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650마력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지프 레콘은 2026년 한국에도 출시된다. 지프 레콘은 전기차 최초의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SUV다. 트레일 레이티드는 루비콘 트레일을 주파할 수 있는 모델에만 붙는 인증으로, 오프로드 성능이 검증된 것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코리아, 카페 ‘더 고’ 스페셜 공연 ‘러브 윈터 라이브’ 진행

혼다코리아, 카페 ‘더 고’ 스페셜 공연 ‘러브 윈터 라이브’ 진행

혼다코리아가 지난 22일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에서 고객 초청 스페셜 공연 ‘러브 윈터 라이브(Love Winter Live)’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의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연말을 앞두고 고객에게 평화로운 휴식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다. 사전 신청을 통해 혼다 고객과 더 고 방문객 약 120여 명의 고객이 참석하며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클래식과 뮤지컬을 결합한 퓨전 공연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BMW코리아, BMW 밴티지 앱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BMW코리아, BMW 밴티지 앱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BMW그룹코리아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5일간 BMW 밴티지 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는 특별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연중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밴티지 앱 이용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에 응모가 시작되며,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에게는 해당 상품을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날짜별로 ▲24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 대전 신세계에서 '폴스타 로드쇼' 진행

폴스타, 대전 신세계에서 '폴스타 로드쇼' 진행

폴스타가 오는 12월 5일(금)부터 12월 14일(일)까지 대전 신세계 Art & Science에서 ‘폴스타 로드쇼(Polestar Road show)’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2월 중 오픈 예정인 스페이스 대전 오픈에 앞서 폴스타 4의 전시 및 시승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폴스타 로드쇼는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 1층 게이트 3 앞에서 진행한다. 폴스타 4 롱레인지 듀얼모터 퍼포먼스 팩 차량이 전시되며, 폴스타 4 롱레인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의 신개념 스포츠카, 신형 프렐류드 미국서 판매

혼다의 신개념 스포츠카, 신형 프렐류드 미국서 판매

혼다의 차세대 스포츠카 신형 프렐류드(Prelude)의 북미시장 출고가 시작됐다. 2026년형 프렐류드라고 불릴 신형 프렐류드는 하이브리드 전기 스포츠카로, 높은 연비와 고성능 섀시 하드웨어를 결합한 최초의 모델이다. 프렐류드의 가격은 4만2000달러(6182만원)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신형 프렐류드는 혼다의 전동화 라인업의 헤일로카다. 신형 프렐류드는 현재 단종된 시빅 쿠페와 어코드 쿠페를 직간접적으로 계승하는 모델로, 혼다 브랜드가 추구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