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발행일 2025-09-12 04:11:51 이한승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했다. EX30 크로스컨트리는 EX30을 기반으로 오프로더 스타일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19mm 높아진 지상고를 통해 전통적인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428마력 듀얼 전기모터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1040W 사운드 장비는 주목된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4일 크로스컨트리 최초의 전기차 EX3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는 볼보가 만들어낸 독창적인 라인업으로, 스웨덴의 혹독한 겨울과 거친 지형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운전자가 기대하는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EX30 크로스컨트리는 EX30 라인업의 파생형 모델로도 보여지는데, 글로벌 기준 EX30은 싱글모터(272마력), 싱글모터 익스텐디스 레인지(272마력), 트윈모터 퍼포먼스(428마력)으로 구성되며, EX30 크로스컨트리는 트윈모터 퍼포먼스(428마력) 단일 트림으로 구성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30 국내 라인업은 EX30 코어(4755만원), EX30 울트라(5183만원), EX30 크로스컨트리(5516만원)로 구성된다. EX30 크로스컨트리에는 EX30 울트라 대비 추가 디자인 사양과 156마력 강력해진 듀얼모터 적용을 고려하면 333만원 차이는 합리적이다. EX30CC 가격은 글로벌 최저가다.
EX30CC의 외관은 강인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후면에는 크로스컨트리 분위기를 강조한 블랙 쉴드 디자인이 적용돼 스포티하다. 전면부에는 스웨덴 북부 케브네카이세 산맥 지형도를 그려낸 것과 함께 좌표까지 새겨넣은 디테일이 있다.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는 험로에서 유효하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헤드램프는 앞으로 출시될 볼보의 신차에 폭 넓게 적용될 디자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볼보 고유의 단정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실내는 컨셉트카가 연상되는 디자인과 디테일을 지녔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양산차 중 고급감과 완성도가 가장 우수하다.
EX30CC에는 트윈모터와 66kWh NCM 배터리팩을 통해 최고출력 428마력, 최대토크 55.4kgm를 발휘한다. 전륜 156마력, 후륜 272마력 구성이다. 공차중량 1885kg, 100km/h 정지가속 3.7초, 최고속도는 180km/h다. 주행거리 329km, 복합전비 4.4km/kWh(도심 4.7, 고속 4.0)다.
운전석에서의 시트포지션은 이상적이다. 바닥에 배터리팩을 놓고 있지만 시트포지션이 어색하지 않다. 시트는 하나의 레버를 돌리고 당겨서 조작하는데 직관적이다. 사이드미러 조작 등 대부분의 기능은 모니터에 통합됐다. 계기판 역시 센터 모니터 상단에 위치하는 점은 새로운 접근이다.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EX30 대비 일부 완성도가 좋아진 느낌인데, 크로스컨트리 전용 컴포트 섀시가 기본이다. 19mm 늘어난 최저지상고 중 12mm가 서스펜션에서, 7mm는 235/50R19로 늘어난 편평비로 인한 증가분이다. 롤 센터가 올라갔지만 안정감이 좋다.
모든 구간에서의 가속은 여유롭다. EX30 싱글모터의 파워도 여유로운 편인데, 듀얼모터의 힘은 차고 넘친다. 작은 차체가 총알처럼 달려나가는 모습은 기대 이상으로 재밌다. 굽은 길에서도 로드홀딩이 대단히 좋다. 차체와 타이어의 밸런스, 서스펜션의 롤 억제, 슬립 제어가 유기적이다.
전륜보다 후륜에 강력한 전기모터가 탑재된 후륜 편향된 구동력은 코너 탈출시 언더스티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역대 볼보차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라는 말이 체감된다. 사운드바에 통합된 사운드 시스템은 초기 대비 개선된 느낌인데, 스트리밍을 통해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운전자 보조장치는 볼보가 잘하는 부분 중 하나다. 시스템 완성도를 결정하는 차로유지기능은 양산차 중 상위급이다. 운전 중 다른 곳을 응시하거나 눈꺼풀 움직임이 졸린 것으로 판단하면 시스템이 경고를 보낸다. 자동주차를 비롯해 최신 ADAS 시스템은 플래그십 모델과 차이가 없다.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는 작은 차체에 모든 것을 응축시킨 상징적인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편의사양, 퍼포먼스, 인포테인먼트, 여기에 동급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사운드 시스템까지 다양한 부문을 만족한다. 보조금 포함 5천만원 초반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유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GM 슈퍼크루즈, 한국에 연내 출시..세계 3번째

GM 슈퍼크루즈, 한국에 연내 출시..세계 3번째

제너럴 모터스(GM)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된 핸즈프리(Hands-free)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Super Cruise)'를 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은 북미와 중국을 제외하면 첫 번째로 슈퍼크루즈가 도입되는 시장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첫번째 핸즈프리 기술로 소개된다. 슈퍼크루즈는 GM의 첨단 주행 기술로, 북미 지역 누적 주행거리 약 8억7700만km(지구-달 왕복 1141회 거리)을 기록,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해왔다.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EV5 보조금 562만원 확정, 실구매 3500만원대도 가능

기아 EV5 보조금 562만원 확정, 실구매 3500만원대도 가능

기아 EV5 국고보조금이 확정됐다. EV누리집에 따르면 EV5 롱레인지 2WD 국고보조금은 562만원으로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엔트리 트림인 에어 기준 3500만원대로 구매도 가능하다. EV5는 SUV 보디타입 준중형 모델로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최대 460km다. EV5는 E-GMP 플랫폼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이자 정통 SUV 보디타입의 준중형 모델이다. EV5 세부 가격은 개소세 3.5% 및 세제혜택 반영 기준 롱레인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라인 5340만원이다. EV5 롱레인지 2WD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 초읽기, 럭셔리 고성능 전기차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 초읽기, 럭셔리 고성능 전기차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 공개를 앞두고 국내외 주행 평가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GV60 마그마는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주행을 즐기면서도 언제든 고성능의 매력을 선사하며, 럭셔리 고성능에 대한 제네시스의 비전을 보여준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이자 럭셔리 고성능의 새 장을 열 모델로 지난 10년간 쌓아 올린 제네시스의 기술력과 럭셔리 철학을 접목해 차별화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임박, '520km' 주행..1억4500만원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임박, '520km' 주행..1억4500만원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사이버트럭 AWD의 인증을 완료,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사이버트럭은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특징으로 AWD는 최대 520km를 주행한다. 가격은 1억4500만원이다. 사이버트럭은 '가장 튼튼한 픽업트럭'을 목표로 개발된 전기 픽업이다. 사이버트럭의 국내 라인업은 듀얼 모터 사양인 AWD와 3개의 모터를 갖춘 최상위 트림 사이버비스트로 운영된다. 가격은 각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혼다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

혼다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2024년 30%를 돌파해 주목된다. 2024년 하이브리드(10.6%->35.3%) 판매 성장세는 가솔린(57.0%->47.3%)과 디젤(23.8%->4.4%)을 압도했다. 전기차(2.1%->8.6%)를 제외하면 모든 유종을 흡수하며 친환경차 시장의 주류로 부상했다. 수입차 시장만 살펴보면, 2003년 가솔린(97.8%) 중심에서 2025년 상반기 하이브리드(57.5%)와 전기차(27.8%)는 전체 차량의 85.3%를 차지, 수입 승용차 시장이 완전히 재편된 것을 확인할 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V70보다 싸다, 볼보 XC70 하이브리드 판매 개시

제네시스 GV70보다 싸다, 볼보 XC70 하이브리드 판매 개시

볼보는 27일 XC70 가격을 중국에서 처음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XC70은 XC60보다 큰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로 볼보의 프리미엄 장거리 PHEV 아키텍처 SMA 플랫폼이 사용된 첫 번째 모델이다. XC70은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에 출시된다. XC70은 볼보 XC60보다 차체 크기가 큰 차세대 중형 SUV로 장거리 PHEV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XC70은 볼보의 '중국 제조, 세계 수출' 전략의 핵심 모델로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을 포함한 70개 이상의 국가에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11월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 네이버 웨일 탑재

폴스타 11월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 네이버 웨일 탑재

폴스타코리아가 11월 대대적 OTA 업데이트 계획을 29일 공개했다. 폴스타코리아는 11월 중 전 차종에 네이버 웨일과 멜론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적용해 고객들의 디지털 및 엔터테이닝 경험을 강화한다. 대상 차량은 현재까지 출고된 폴스타2 및 폴스타4다. 폴스타코리아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지금까지 기능 추가 및 최적화 등 총 17회 OTA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11월에는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한다. 대상 차량은 현재까지 출고된 모든 폴스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쏘나타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826~3979만원

현대차 쏘나타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826~3979만원

현대차는 2026년형 쏘나타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2026년형 쏘나타는 기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사양들을 실속 있게 구성한 신규 트림 'S'가 추가됐으며, 각 트림별로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돼 상품 경쟁력이 강화됐다. 가격은 2826만원이다. 2026년형 쏘나타 디 엣지의 트림별 세부 가격은 2.0 가솔린 프리미엄 2826만원, S 2956만원, 익스클루시브 3260만원, 인스퍼레이션 3549만원, 1.6 가솔린 터보 프리미엄 2892만원, S 3022만원, 익스클루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렉서스 LS 헤리티지 에디션 공개, 굿바이 'LS'..250대 한정판

렉서스 LS 헤리티지 에디션 공개, 굿바이 'LS'..250대 한정판

렉서스는 LS 헤리티지 에디션(LS Heritage Edition)을 27일 공개했다. LS 헤리티지 에디션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마지막 LS로 오리지널 LS에서 영감을 얻어 연출된 클래식한 실내 컬러 조합, 나인티 누아르라는 새로운 외관 컬러 등을 갖췄다. 25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LS는 1989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이다. LS는 BMW 7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 등 독일 고급 세단과 경쟁했는데, 호화로운 패키지와 브랜드 신뢰성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현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