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강하다, 모터스포츠 전도를 위해 내가 왔다.

소리 없이 강하다, 모터스포츠 전도를 위해 내가 왔다.

[GTM 레이서] 강승종(49세/영오토 레이싱팀)

발행일 2010-06-05 12:57:18 탑라이더

조용히 스튜디오를 찾아오셔서 열심히 촬영에 임하시더니 촬영 후에도 우리에게 조용히 음료를 건네시며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스튜디오를 떠나셨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아있는 동안, 조용한 성격과는 달리 옆에서 느껴지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그의 눈빛과 말투에 그대로 녹아있었다.

 

 

2001년 전공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 3년여의 유학을 하는 동안 캐나다에서 치러지는 자동차 경주를 관람하러 다녔다. 그렇다고 차가 좋아서도, 운전하는 것을 좋아해서도 절대 아니다. 다만 외국의 경주를 보면서 ‘자동차 경주가 발전한 나라일수록 사고율도 적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 것이 지금의 레이서 생활을 하게 만들었다. 모터스포츠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2003년 무작정 입국한다. “자동차 생산에서는 어디에도 뒤쳐지지 않는 우리나라인데 자동차 경주 산업은 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죠.” 그렇게 국내에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좋아하지 않았던 자동차에 대해 알아야 했고 또 자연스럽게 운전도 즐기게 되었다.

치과 의사라는 직업이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직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치아 임플란트를 전공한 강승종 선수는 그의 손놀림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레이싱 경기를 하는 순간만큼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오로지 자동차 하나에만 혼을 쏟게 된다고. 오히려 이런 한 순간의 백지상태가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까지 말하는 그다. “한 번 경기를 뛰고 나면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지만 머리를 더 맑게 해주는 것 같아요. 한 번 그렇게 혼을 흠뻑 쏟고 나면 본업에도 더욱 충실하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이런 묘한 레이싱의 매력이 그를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올해 10월 국내 최초로 F1이 열리는 이 시점에서, 국내 모터스포츠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남다르다.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된 자동차 경주의 발전을 바라고 있는 그이기에, 국민 모두가 차근차근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성능 좋은 차들이 난무하는 요즘 시대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운전 스킬의 부족함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경기장이 더욱 많이 생겨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드나들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드디어 찾았다! 치과의사와 카레이서의 공통점! 정년이 없이 체력만 된다면 무한히 할 수 있다는 것. 평소 시간이 날 때면 골프나 승마 등 운동을 찾는다는 그는 굳이 레이싱이 아니더라도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맨이다. 그만큼 본인이 가진 꿈을 위해 자기관리에 충실한 사람이다. 그에게 ‘정년’이란 없다! 본업인 치과 의사와 레이서란 두 마리의 토끼를 건강이 다 할 때까지 모두 잡겠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에 모터스포츠를 널리 퍼뜨리기 위한 전도사로서의 땀 흘릴 그의 활약을 우리 모두 함께 응원하자.

 

제공 = GTM(www.gtmasters.co.kr)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