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힘?? 레이서 김영관, 김종겸 부자

부자의 힘?? 레이서 김영관, 김종겸 부자

발행일 2010-06-05 13:17:28 탑라이더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생업이다 교육문제다해서 가족이 서로 함께하지 못하고 또 함께 산다고 해도 가족간의 소통이 부족하여 가족애를 느끼기 힘든 경우를 종종 본다.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리다라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지않은가? 오늘 소개 하고자 하는 가족은 화목한거 기본이고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꿈을 꾸며 파트너로 또는 경쟁자로 함께하는 가족이다.

 

 

아버지 김영관씨는 현재 르노삼성자동차의 중앙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차량성능의 전체적인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 자동차와 운전에 대해서는 요즘 소위말하는 달인이다. 아들 김종겸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카트를 타며 레이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재 레이서이다. 2002년부터 일본 등 국내외 카트레이스에서 실력을 쌓아왔고 일본 FTRS(포뮬러 도요다 레이싱 스쿨)에 참가하였다. 2008년에는 국내 최연소 포뮬러 1800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차세대 레이서로서 착실히 성장했다. 이런 아들에게 아버지는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고 주변의 도움으로 김종겸군은 2009년 포뮬러 BMW 퍼시픽 장학생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해외 레이스에 눈을뜨게 되었다. 현재 유럽 포뮬러 르노 시리즈 참가를 준비중인 김군은 자신의 오랜 꿈이였던 아버지와의 경쟁을 위해 한국에 있는 동안 GTM에 출전하기로 결심하였고 지난 2010 GTM 개막전에서 그 꿈을 이루었다.

2010 GTM 개막전은 김종겸군과 김영관씨에게 잊지 못할 경기이다. 왜냐하면 펠롭스 레이싱팀 소속으로 부자(父子)가 엘리사 챌린지 클래스 드라이버로 출전하였기 때문이다. 투드라이버 체제를 기본으로 운영되는 GTM에서 부자(父子)는 아버지가 퍼스트 드라이버로 아들이 세컨드드라이버로 결승에 임했다. 결과는 3위 입상. 페이스카 발령만 아니였다면 무난히 2위로도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던 상황이였다. 결과는 좀 아쉬웠지만 두 부자는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였다. 성인 프로레이스 무대에 데뷔하면서 그것도 김종겸군의 주무대인 포뮬러가 아닌 박스카 경기에서 3위 입상을 한것은 누가봐도 대단한 성과이다. 더군다나 아버지가 경기중 기록한 베스트랩보다 김종겸군의 베스트랩이 더 빨랐다. 이에 대해 김영관씨는 애써 연습시간이 부족했다며 인터뷰 중 억울함을 호소 했지만 얼굴은 미소를 띄고 있었다. 아들이 자랑스러운 것이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김영관씨는 아들에게 박스카와 포뮬러의 차이, 특히 언더스티어가 심한 전륜 박스카의 특성에 대해 교육을 해주었다. 그리고 머신의 특성 파악에 주력하라고 주문하였다. 이에 김종겸군은 큰 욕심 없이 아버지의 주문에 성실히 임했고 그 결과가 뜻밖에 좋은 성적으로 나와 경기 종료 후 많이 기뻤다고 한다.

 

 

지금 두 부자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바로 김종겸군이 한국인 최초로 본격 유럽무대에서 레이스를 하는 것이다. "먼저 종겸이가 유럽 포뮬러 르노 시리즈에 참가하는 것이 첫 걸음이다. 포뮬러 르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그후 유로 F-3 풀시즌을 참가하는 것이 일단 기본 계획이다. 그 후는 종겸이의 재능과 노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라며 김영관씨는 조심스럽게 그 꿈을 밝혔다. 레이스에서 스폰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딱 한경우를 제외하곤, 그것은 본인이 억만장자일때다. 그러기에 요즘 김영관씨는 고민이 많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해외 레이스 출전은 스폰서가 없인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기 위해 애쓰고 있고 나도 힘이 되는데까지 알아보고 스폰서 가능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말한 김영관씨는 모터스포츠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김영관씨에게는 사실 레이서인 아들이 한명이 아니다. 바로 얼마전 2010 코리아 카트 그랑프리에서 선수권전 3위를 차지한 김학겸군이 김영관씨의 둘째 아들이다. 재능에 관해서는 첫째 김종겸군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한 김영관씨는 그래도 두 아들의 차이점을 알려달라는 집요한 에디터의 질문에 김학겸군이 과감성에서는 좀 더 낫다고 귀뜸해줬다. 하지만 김종겸군은 신중한 성격때문에 머신에 대한 이해가 더 뛰어나다고 두 아들의 일장일단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두 아들 다 아직 성장 중이기에 레이서로서의 재능 차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둘다 레이서로서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김영관씨는 언젠가 두 아들과 함께 르망 24시나 뉘르부르그링 24시같은 내구레이스에 한팀으로 출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한다. 왠지 그 목표가 현실이 될 것같은 느낌은 에디터만 드는 것일까?

 

제공 = GTM(www.gtmasters.co.kr)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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