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알티마는 도요타의 캠리, 혼다의 어코드와 함께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입니다. 이 세 종류의 자동차들은 ‘값비싼 수입자동차’ 로서의 포지셔닝이 아니라 국산 중형 세단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실질적 경쟁자로서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수입 중형 세단 입니다.
뉴알티마는 중형 세단이라고 하기엔 무척 스포티한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울룩불룩한 프론트와 리어 디자인, 쿠페 라이크한 옆모습은 캠리나 어코드가 추구하는 중형 세단과는 다른 차별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실제로 기존 알티마에서 페이스 리프트 된 뉴 알티마는 다이내믹 패밀리세단을 표방한다고 하는데, 뉴 알티마의 스포티한 외모도 이러한 다이내믹함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네요.
전면부 디자인은 인피니티 G시리즈와 비슷하지만 보다 날렵합니다. 전면부에 길게 뻗은 제논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부의 클리어 타입 테일 램프는 알티마 특유의 패밀리 룩을 유지하게 하면서 보닛에 더해진 볼륨과 차체에 그려진 디테일한 라인들은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뉴 알티마 특유의 바디 라인을 완성시켰습니다.
쿠페 라이크한 디자인에 비해 트렁크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또 요즘은 세단 이어도 2열 시트가 접히는 것이 대세여서 뉴 알티마 역시도 2열 시트를 접고 트렁크를 활용하면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뒷자석도 공간도 넉넉했습니다. 그런데 키가 큰 남성분에게는 조금 낮을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 머리 공간은 조금 낮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시트자체는 무척 편합니다.
실내에 들어왔습니다. 일본차 특유의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큼직큼직 합니다. 버튼들도 크고 수납공간도 큼직하고요~ 아이팟 usb단자도 보이네요. 요즘 나오는 차들에는 거의 다 달려나오는 것 같아요. 큼직큼직한 디자인에 비해 무척 작은 네비게이션은 아쉬웠습니다. 차의 가격을 낮춰 보급형 세단으로 포지셔닝을 하려면 이렇게 최대한 깔끔하게 실내를 꾸미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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