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데이트를 나서면 당장은 이동에서 용이성을 느끼지만 종종 정체되는 구간이나 주차 등의 문제로 인해 간혹 자동차가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또 한 주차요금도 만만찮게 데이트비용의 일부를 차지하는 것이 냉정한 현실. 하지만 반대로 자동차만으로 누릴 수 있는 데이트 특권이 있으니 그 코스를 살펴보자.
하나, 집 앞까지 행복한 데이트 - 이동의 편리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느끼게 되는 기다림은 없고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를 가진 커플들의 데이트 특권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일 것이다. 무엇보다 연인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집 앞까지 배웅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 연인만의 오붓한 영화관 - 자동차극장
주말이면 극장가는 붐비기 마련이다. 게다가 나와 다른 취향으로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내내 부스럭 거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영화관에 왜 왔을까 싶을 정도로 휴대폰만을 만지작거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영화를 해설하느라 바쁜 사람들로 인해 즐거운 영화데이트는 짜증으로 바뀌는 경험은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극장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수 있다. 또 한 이용요금은 차량 수에 따라 요금이 1만원에서 1만 5천 원 정도로 부과되며 연인이 함께 한다해도 영화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자동차데이트만의 특권이다.

셋, 주문부터 식사까지 차안에서 편리하게 - 맥드라이브
데이트를 하다보면 식사를 한 끼쯤 하기마련이지만 영화를 보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면 허기가 지기 마련이다. 간식거리를 찾다보면 도로변에 차를 세우거나 잠시 차를 정차할 곳을 찾다보면 이곳저곳 여러 번 정차구간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자동차족을 위한 맞춤형 장소가 있으니 바로 맥드라이드. 주문은 물론 음식을 받고 먹는 일도 모두 자동차 안에서 가능하도록 준비된 패스트푸드점이다 보니 편리함을 추구하는 드라이버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중 하나이다. 색다른 느낌이라는 점에서 한 번쯤 이용하려는 이들도 있다고 하니 이 또 한 자동차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한 번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코스일 듯하다.

넷, 자동차 데이트의 로망 야경- 야간드라이브
자동차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가장 큰 특권이라고 볼 수 있겠다. 분주하게만 느껴지던 도시의 고요함과 아름다운 불빛을 감상할 수 있는 야경. 야간드라이브를 즐기는 연인들에게 북악스카이웨이나 남산은 이미 너무나 유명한 야경 드라이브의 명소이다. 그 외에도 한강 반포대교에서 무지개분수를 감상하는 것도 훌륭한 코스일 듯하다.
정서연 객원기자 via0110@nate.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