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그녀를 모르면 간첩? 차탄당 당주 신세미

트위터에서 그녀를 모르면 간첩? 차탄당 당주 신세미

발행일 2010-10-21 17:42:42 박태준 기자

요즘 트위터와 스마트폰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까? 요즘 만나는 이들은모두들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며, 또 수시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이용한다. 바야흐로 SNS 시대다.

이러한 바람은 자동차 분야도 다르지 않다. 특히 트위터에서의 자동차 이야기는 “차탄당” “자동차” “F1kr” 등의 인시 해시태그를 양산하고 있는 인기 분야 중 하나다. 그런데, 자동차와 관련된 해시태그로 글을 검색하면 꼭 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트위터 이용자들의 모임인 “차탄당(자동차에 미친사람들의 옴팡진 친목모임)” 당주(@Carnarchist) 신세미씨(23세).

어려 보이는 외모에 비해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게시글, 그리고 자동차에 관해서 모르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차탄당”의 운영자로 28,000여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파워트위터 신세미씨를 만나보았다.

Q. 트위터를 처음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요?

처음 트위터를 시작한 건 올해 초쯤일거예요. 주변에서 하도 ‘트위터’, ‘트위터’ 하니까 한번 해봤지요. 하지만, 트위터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까지 1주일이나 걸렸어요. ^^

Q. 트위터 아이디인 @Carnarchist, 어떻게 짓게 되었나요.

원래 처음 만든 아이디는 이게 아닌데요. 당주 명함 만들 때 뒷면에 들어갈 문구를 정해주면 소정의 상품을 드린다는 이벤트를 했었는데 차탄당 최고위원이신 이진우 기자님께서 Car와 Anarchist의 합성어로 지어주셨어요. 사전에도 없는 단어죠.

Q. 무슨 일을 하세요?

도곡동에 위치한 건설회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합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트위터 하기 좋아요. ^^ 뭐, 회사 동료는 제가 트위터를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는 모르지만요. ^^

Q. 자동차에 대해 매우 잘 아는 분이던데, 평소에는 어떤 차를 타세요?

제 트위터나 블로그 프로필을 보고 제가 무르시엘라고 오너인 줄 아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아직은 제 명의로 된 차는 없고요. 겨우 겨우 ‘차탄당’ 가입 기준에 맞춘 셈이죠. ^^

가끔 아버지의 차를 몰고는 합니다. 차는 현대의 NF소나타입니다. 제가 오너 드라이버가 되려면 연봉이 좀 올라야 겠지요. ㅋㅋ

Q. 그렇다면, 어떤 차를 타고 싶으세요?

물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을 타고 싶어요. 정말 정말 멋지거든요. ^^

Q. 트위터에서 차탄당 당주로 활동하고 있던데, 어떤 모임인가요?

우선 제가 당주(대표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차탄당(자동차에 미친 사람들의 옴팡진 친목모임)”은 지난 4월 26일에 만들었어요. 사실은 트위터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4~5명이 함께 하다가, 별 생각 없이 만들게 되었어요.

그런데, 자동차 관련 매체들의 기자, 파워블로거 분들이 가입하고, 또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가입하게 되면서 지금의 모임이 된 거지요. 현재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까지 약 97여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차탄당에 가입하려면 조건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친목을 지향하는 모임이다보니 광고글이나 홍보글 같은 상업적인 게시물은 올리면 안되고요. 기업 대표 트위터 계정도 가입을 제한하고 있답니다. 물론, 자동차 모임인 만큼 무면허자도 가입할 수 없어요.

기준에 맞는 소개글은 필수고요. 모든 당원을 팔로우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제게 멘션으로 당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글을 보내면, 제가 최종 승인을 해주는거죠.

당원수는 적지만, 활동량이 많은 이유를 아시겠죠?

Q. 차탄당에서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요?

당연히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요. 나는 어떤 차를 타봤다는 등, 자동차 관련한 뉴스나 행사 공유 등이 있습니다. 물론 차를 타봤는데 이런 점이 ‘좋다 나쁘다’ 라는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나눠지죠. 최근에는 ‘F1’에 관한 이야기가 주요 이슈예요.

Q. 늦게까지 트위터를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생활에 무리가 오지 않나요?

물론 무리가 오죠. 자는 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주말에 몰아 자는 버릇이 생겼어요. ^^

Q. 차탄당 모임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일단 얻은 것은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거고요. 잃은 것은 역시 ‘잠 자는 시간(?)’. ^^

Q. 차탄당 모임은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모이나요?

두 달에 한번 정도 진행하는 정모가 있는데요. 보통은 금요일 저녁 7시 즈음 10~15명 정도가 모여서 새벽까지 자동차 이야기를 하곤 해요. 모두들 운전하니까, 무알콜 모임이고요. 장소는 당원 분이 제공하는데요. 보통은 미사리 튜닝샵에서 모이고요.

그 외에도 각종 번개 모임이 자주 있어요. 신차 발표회나 자동차 업체에서 주최하는 파티 같은 게 있으면 자주 모이게 되죠. 아니면 괴물이 어디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거나?

Q. 당주로서 활동을 하며 재미있거나 당황스러웠던 에피소드 몇 개만 소개한다면..

트위터의 특성상 제가 직접 밝히지 않으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자나요? 그래서 인지, 가끔은 제가 자동차 매체 직원이냐? 라는 오해도 좀 있었고요. 무엇보다 재미있던 건, 제가 트위터를 너무 자주 하니까, 혹시 두 명이 아니냐고 묻는 분도 있었어요. ^^

Q. 이번 주말에 개최되는 F1 경기 구경하러 가나요?

직장인인 관계로 결승전이 있는 일요일만 갈 예정이에요. F1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경기이니까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도 응원해야 하니까요.

Q. 차탄당이 어떤 모임으로 발전했으면 하나요?

기본적으로 친목 모임의 형태를 유지하고 싶어요. 그리고, 바램이 있다면, 자동차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가 되는 것 정도죠. ^^

Q. 마지막으로 탑라이더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다 보면, 기사 내용은 같은 데 사진만 달리해서 올리는 기사들이 있어요. 물론 사연이 있어서 그렇게 올리는 거겠지만, 독자들은 좀 짜증나거든요. 새로 시작하는 탑라이더 만큼은 그렇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명수 기자 alan@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인피니티 QX65 모노그래프 공개, GV80 쿠페 정조준

인피니티 QX65 모노그래프 공개, GV80 쿠페 정조준

인피니티는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를 15일 공개했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QX60을 기반으로 과거 인피니티 FX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쿠페형 SUV로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이 강조됐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올해 말 양산 버전 공개가 예정됐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7인승 대형 SUV QX60의 쿠페형 버전으로 올해 하반기 양산형 버전이 공개된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 양산형 버전은 미국이 주력 시장이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과거 인피니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공개, 럭셔리 크로스오버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공개, 럭셔리 크로스오버

캐딜락은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Elevated Velocity) 콘셉트를 14일 공개했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콘셉트는 고성능 2+2 전기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로 캐딜락 고성능 라인업인 V-시리즈의 DNA에 대담한 디자인, 첨단 기술, 퍼포먼스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콘셉트는 '두 가지 경험'을 핵심으로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과감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하나의 차체에 담아냈다. 외관은 4인승 쿠페형 크로스오버 비율을 바탕으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카니발 2026년형 출시, 디젤 단종..가격 3636만원

기아 카니발 2026년형 출시, 디젤 단종..가격 3636만원

기아는 2026년형 카니발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2026년형 카니발은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와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적용됐으며, 주력 모델인 노블레스 트림에는 멀티존 음성인식과 기아 디지털키2 등이 기본으로 추가됐다. 디젤은 단종됐다. 가격은 3636만원부터다. 2026년형 카니발은 디젤이 단종됐다. 가격은 9인승 3.5 가솔린 프레스티지 3636만원, 노블레스 4071만원, 시그니처 4426만원, X-라인 4502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4091만원, 노블레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머스탱 풀카본 공개, 가벼워진 도로용 레이스카

포드 머스탱 풀카본 공개, 가벼워진 도로용 레이스카

포드는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Liquid Carbon)을 15일 공개했다.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은 머스탱 초고성능 라인업 GTD를 기반으로 풀카본 보디로 경량화가 이뤄졌으며, 도색 없이 노출된 카본으로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오는 10월 미국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은 머스탱 초고성능 라인업 GTD의 카본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다.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은 10월 미국에 출시된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일부 외신은 한정판보다 비싼 32만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8시리즈 한정판 공개, 오리지널 8시리즈 컬러 적용

BMW 8시리즈 한정판 공개, 오리지널 8시리즈 컬러 적용

BMW는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Edition M Heritage)를 15일 공개했다.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는 오리지널 8시리즈 E31에서 사용된 클래식 외관 컬러, M 카본 루프와 20인치 투톤 컬러 휠 등이 적용됐다. 500대 한정 생산되며, 국내 도입은 미정이다.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는 총 500대 한정판이다.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는 올해 11월 생산 시작, 2026년 1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는데, 미국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만 출시된다. 가격은 미국서 13만400달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람보르기니, 1080마력 페노메노 공개..29대 한정판

람보르기니, 1080마력 페노메노 공개..29대 한정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단 29대만 제작되는 한정판 퓨오프(Few-Off)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를 2025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2025)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 설립 20주년을 기념한다. '페노메노'는 2002년 멕시코 모렐리아(Morelia)에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사면된 전설적인 투우 소에서 유래했으며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 '경이로운 존재'를 뜻한다. 2007년 레벤톤(2007)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포드 머스탱, 디지털 시대..아날로그 감성으로 완성

포드 머스탱, 디지털 시대..아날로그 감성으로 완성

디지털화를 향한 기술 혁신 시대에, 역설적으로 감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감성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운전자의 감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감성 드라이빙' 트렌드에 집중하고 있는데, 엔진음, 진동, 조작감 등 아날로그적 요소들이 새로운 가치로 재평가받고 있다. 지난 61년간 머슬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포드 머스탱은 이같은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얘기된다. 사운드, 디자인, 퍼포먼스로 완성하는 '펀 드라이빙'의 가치를 제공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쉐보레 신형 볼트 EV 선공개, 새로운 전면 디자인 '주목'

쉐보레 신형 볼트 EV 선공개, 새로운 전면 디자인 '주목'

쉐보레 신형 볼트 EV가 선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GMAuthority에 게재된 신형 볼트 EV는 기존 볼트 EUV를 기반으로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업그레이드된 전기모터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가 예정됐다. 올해 하반기에 공식 공개된다. 볼트 EV는 지난 2017년 첫 출시 이후 2023년 생산 중단과 함께 미국, 한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단종됐다. 쉐보레는 소형 전기차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하고 차세대 볼트 EV의 올해 말 출시를 확정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닛산 N6 공개, 쏘나타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닛산 N6 공개, 쏘나타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닛산은 N6 외관과 사양을 14일 공개했다. N6는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으로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총 출력 208마력을 발휘한다. 21.1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EV 모드로 최대 150km를 주행한다. 올해 하반기에 공식 공개된다. N6는 닛산과 중국 동풍자동차의 합작 법인에서 개발한 중형 세단이다. N6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향후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입된다. N6 차체 크기는 전장 4831mm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