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여행] 운두령에서 즐기는 캠핑과 송어의 향연

[마주 보는 여행] 운두령에서 즐기는 캠핑과 송어의 향연

강원도 평창 ‘용골 캠핑장’

발행일 2012-06-14 10:51:45 강대현 캠핑칼럼니스트

항상 여름이 오면 입버릇처럼 우리는 계곡이 있는 그늘을 이야기하곤 한다. 한여름의 더위를 피하기에는 그만큼 좋은 곳도 없을 테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강원도의 깊은 계곡들은 혹서기에도 열대야가 없고 쾌적하며 그 깨끗함이 일품이어서 모두의 사랑을 받는다.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여름철 캠핑 장소로 손꼽히는 강원도 평창의 ‘용골 캠핑장’. 이번 회에서는 강원도의 그 깊은 청정함을 함께 느껴보기로 하자.

운무(雲霧)가 넘나드는 운두령 자락으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용평면의 경계에 있는 ‘운두령’.

해발 1,089m로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나드는 고개 중 만항재(해발 1,330m) 다음으로 높은 고개이다. 항상 운무(雲霧)가 넘나든다는 이유로 그 지명이 유래하였고 계방산을 오르는 기점의 하나이며 이승복 기념관을 지나 노동계곡의 입구로부터 강원도를 느끼기에 충분한 경사와 굴곡의 운두령 고갯길이 시작된다. ‘용골캠핑장’은 운두령 자락의 청정 노동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용골캠핑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시원한 나무의 그늘 아래에 있어 한여름의 휴식을 즐기기에는 가히 최고라 할만하다. 앞, 뒷마당의 넓은 사이트는 물론 계곡에 위치한 윗여울과 아랫여울 또한 풍성한 나무의 그늘이 가득하니 캠핑 좀 한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유가 충분하다.

가장 깊은 자연의 숨골, 강원도

강원도의 계곡은 다름이 분명하다.

이끼 하나 없는 맑고 깨끗한 물은 그냥 마셔도 좋을 것만 같고 청정의 시원함이 종일 흐르는 적당한 수심의 계곡 위로 초록의 천연이 만들어 주는 그늘이 풍성하다. 아이들은 내내 물고기를 잡느라 물놀이를 즐기느라 계곡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런 곳이 진정한 자연이다.

한없이 푸른 나무와 시원한 그늘 그리고 깨끗한 계곡으로 자연의 축복이 넘쳐나는 곳.

도심에서의 모든 걱정을 내던지고 자연과 하나 되어 숨 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함이 분명하다. 마음의 여유를 위한 제일의 조건은 주변의 자연환경이라는 의미를 절실히 깨닫게 하는 곳, 바로 강원도의 숲이 우리에게 소중한 이유이다.

누군가는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책상이 아니라 자연이라 하였다.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리하기에 어디 만만한 세상인가. 하지만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주말만이라도 아이들은 자연에 머무를 소중한 권리를 갖는다. 이름 모를 들꽃의 내음을 마음으로 느껴보고 초록의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으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자유로움. 캠핑은 참으로 매력적인 선택임이 분명하다.

캠핑장에서 맛보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송어회

이곳 ‘용골캠핑장’은 캠핑장과 송어회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청정한 송어회를 캠핑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독특하고 신선한 경험이다.

송어는 고단백 저지방으로 성인병과 암 예방에 좋다 하니 캠핑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또한, 송어는 DH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고단백 고핵산 식품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며 비타민 A가 풍부하여 감기의 예방에도 효능이 있고 칼슘과 철분 성분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최고의 식단이다.

숲 속 영화관, 용골 시네마

저녁 식사를 마치자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 온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캠핑장 한쪽의 방갈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멋진 극장으로 변신하여 준다. 주말마다 항상 내용이 바뀌어 상영되므로 자주 찾아도 싫증 나지 않을 이유이다. 잠시 아이들을 맡겨두고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유가 주어지는 시간.
이 또한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강원도의 밤은 생각보다 싸늘하다.

적당한 한기에 어울려 줄 모닥불을 피우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 캠핑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정점의 순간이다. 계절을 알리려는 풀벌레들의 울음소리가 음악처럼 흘러들고 서로의 눈빛으로 함께 할 수 있기에 캠핑은 아름다운 축복이다.


[이용 정보]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380번지’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운두령 정상을 거치는 코스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영동고속도로 ‘속사I.C'로 빠져나와 ‘이승복 기념관’을 지나면 약 3Km 좌측에 있다. 캠핑장과 함께 펜션도 운영되고 있으며 반드시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yonggol/ )를 통하여 사전 예약하여야 하고 성수기의 이용을 원한다며 더욱 빠른 예약이 필요하다. 캠핑장에서 판매되는 송어회는 4인 가족의 경우 1kg 정도가 적당하며 원하는 경우 텐트까지 배달하여 주며 매운탕 등을 포함하여 1kg에 3만 5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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