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TMG 본사 가보니…벤츠 AMG·BMW M 넘나

도요타 TMG 본사 가보니…벤츠 AMG·BMW M 넘나

발행일 2012-10-25 15:46:35 김한용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에 AMG가, BMW에 M이 있다면 도요타에는 TMG(Toyota Motorsport GmbH)가 있다. TMG는 AMG나 M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모터스포츠를 운영하기 위한 개발 자회사로 출발한 회사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TMG가 이제는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양산차 개발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알고보면 도요타는 레이스로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TMG는 과거 도요타 팀 유럽(TTE)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으며 1973년 랠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최근엔 르망24시에 다시 참여했는데 2대의 차가 사고를 일으켜 아쉽게 탈락했지만 우승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펼쳐진 FIA WEC 내구레이스(LMP1 클래스)에는 단 한대의 차를 출전시켜 브라질과 일본에서 1위를 차지했다. 
 
▲ 1999년 WRC의 몬테카를로 대회에 출전한 도요타 코롤라 랠리카. 도요타는 챔피언을 차지했지만, 이 해를 마지막으로 WRC에서 철수했다.

도요타 TMG는 F1에도 2002년부터 2009년까지 140회 경기에 출전했다. F1 경기에서 엔진부터 뼈대(섀시)까지 모두 한 지붕 아래서 생산해 출전하는 팀은 페라리와 도요타 뿐이었다. 또 90년대부터 유럽 최고의 랠리로 손꼽히는 WRC에 출전해 1999년까지 1999년부터 1위를 수차례 차지한, 모터스포츠의 선도기업 중 하나다.
 
도요타가 F1과 WRC를 떠나기로 결정하자 TMG 또한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 F1과 WRC머신을 만들던 이 회사는 이제 도요타의 양산차를 강력한 '괴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손을 뻗고 있었다.
 
◆ 도요타 고성능 차의 산실, TMG에 가다
 
도요타 TMG는 레이스의 성지라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30분 거리인 쾰른에 자리잡고 있었다. 
 
레이스차를 만드는 즉시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도요타라면 서킷을 새로 만들어 테스트 할 수 있겠지만, 70년대만 해도 도요타팀유럽(TTE)은 서킷 주변에 자리잡은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벨기에 브루셀을 거쳐 79년에 이곳에 자리잡게 됐다고 한다. 최근 기아차의 이형근 부회장 또한 현대기아차의 테스트시설을 뉘르부르크링 주변에 만들겠다고 말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 도요타 TMG 전경
 
TMG는 레이스카를 만들기 위한 핵심 시설이기 때문에 전체 시설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다. 기자들에게 공개된 것은 박물관, 풍동시험실 외부, 튜닝카 제작라인 등이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 눈에 익은 도요타 WRC 레이스카가 눈에 띄었다. 셀리카와 코롤라 랠리카는 한때 국내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세가 랠리라는 게임을 통해 우리 눈에도 친숙한 모델이다. 40년 역사의 도요타 레이스카가 모두 전시된 것은 아니지만, 랠리, F1, 포뮬러, 르망머신 등이 모두 전시돼 도요타의 모터레이스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 WRC에 출전한 도요타 코롤라 2대가 나란히 서 있다.
 
▲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참가한 F1 머신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이곳 박물관에는 도요타 최초의 F1 시험모델부터 엔진과 변속기, 레이서들이 입었던 수트들까지 모두 고스란히 보존돼 있었다. 페라리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도 F1에 사용된 용품이나 트로피들을 전시하기는 했지만, 도요타처럼 꼼꼼하고 완벽하게 보존하고 완전히 공개 된 곳은 찾기 힘들다.

◆ 컴플리트 자동차 생산…TMG 브랜드 등장도 '코앞'
 
몇년전과 달리 최근의 도요타 TMG는 활력이 넘치는게 느껴졌다. LFA같은 슈퍼카는 물론 86등 스포츠카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TMG는 86을 튜닝(성능 강화)한 컴플리트 모델을 내놓는 일로 바쁘다. 사실 86은 튜닝하기 좋게 만들어진 차다. 엔진, 서스펜션 등 기본기가 우수한 스포츠카지만 값비싼 부품을 장착하지 않아, 약간만 고급 부품을 장착해도 대폭 성능 향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젊은 소비자들이 구입 후 자신의 입맛에 맞도록 꾸미는 것을 기본 콘셉트로 설계돼 있다.
 
▲ TMG의 레이스 튜닝을 끝낸 도요타 86
 
도요타 86은 운전자의 재미를 위해 드리프트하기 쉬운 세팅이지만, 이곳 TMG에서는 이 차를 레이스에 걸맞도록 튜닝하는 것이다. 차체 실내의 대부분 부품을 걷어내 경량화하고, 타이어,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을 모두 스포츠용으로 개조한다. 일본 GAZOO 레이싱팀은 여기 터보차저를 장착해 320마력으로 엔진 성능을 강화한 모델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곳에서는 어디까지나 레이스용 차량을 만들고 있으므로 터보차저를 장착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 도요타 야리스 R1A 랠리카. WRC(월드랠리챔피언십)의 9번째 라운드인 독일 아데아체(ADAC)랠리에서 제로카(랠리 시작에 사용되는 첫번째 자동차)로 등장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22500유로에 튜닝 킷트 형태로 판매된다.
 
이곳에선 야리스(Yaris) 랠리카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비록 세이프티카라고 적혀있긴 했지만, 실내외를 보면 그저 한번 만들어 본 수준이 아니었다. 연료통이나 연료라인은 하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돼 있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 연료와 전기 컷오프 스위치가 갖춰져 있었다. 머플러와 촉매도 변경됐고, 실내에는 랠리용 시트가 장착됐다. 여기 소화기와 롤케이지도 갖췄다. 6단 수동 기어박스도 랠리용으로 기어비가 바뀌었다.
 
이대로 당장이라도 WRC를 달릴 수 있는 차량이고, 실제 지난 8월에는 WRC의 9전인 독일 랠리에서 제로카(랠리 시작에 쓰이는 첫번째 차)로 등장했던 것을 보면, WRC에 다시 복귀하기 위한 모든 준비는 갖춰진 셈이다. TMG는 이 차를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22500유로(약 3130만원)로 랠리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셈이다. 
 
▲ 도요타의 르망 머신 TS030 하이브리드가 TMG 건물 한가운데 서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요타의 TS030 하이브리드'였다. 르망24시 레이스에 첫 등장한 이 머신은 경쟁차였던 '아우디 R18 이트론' 머신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줬다. 실제 대회에서도 도요타 차량이 아우디를 추월해 달렸는데, 클래스가 낮은 차량(페라리 458)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상대 운전자 실수로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탈락했다.
 
도요타 TS030 하이브리드는 총 3대가 만들어졌는데, 이 중 2대가 이 대회에서 사고를 일으켜 순위에 들지 못했다. 남은 한대는 얼마 후 벌어진 FIA WEC 내구레이스에 갑자기 출전해 두번만에 보란듯 우승을 차지했다. 이 차를 보니 수년간 준비해 출전한 르망24시에서 어이없는 사고로 탈락해버린 도요타 관계자들의 땀과 한숨, 눈물이 보이는 듯 했다.  
 
▲ 도요타 LS460 TMG 튜닝카의 풍동 시험용 축소모델.
 
최근 렉서스 LS460에 독특한 에어로파트를 장착한 차가 뉘르부르크링에서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게 목격 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적이 있었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이 차가 바로 렉서스 LS460 TMG 모델일거라고 짐작했다.
화제였던 해당 모델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풍동 시험용 축소모델이 한 구석에 전시돼 있어 시선을 모았다. 이 모델 자체가 양산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여기 들인 노력으로 봤을때 이 차에 쏟은 노력이 어떻게든 양산 모델에 반영될 것임은 분명해 보였다. TMG가 도요타의 고성능 브랜드로 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 스포티한 도요타 만들기, TMG의 활용이 핵심
 
도요타는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못지 않게 레이스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회사다. 그런데 얼마전만 해도 이 이미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엄청난 성공 때문이었는지 도요타는 2000년대 들어 별다른 스포츠카를 내놓지 않았고, 대중차 또한 그리 공격적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는게 도요타 측의 설명이다. 2009년 도요타 자동차 창업주의 손자이자 카레이서인 아키오 토요다(豊田 章男)가 회장직에 오르면서 다시금 '스포티한 도요타'의 재건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키오 토요다는 회장으로 오르기 전부터 도요타의 레이스팀인 GAZOO팀의 드라이버였을 뿐 아니라 회장직에 오른 후에도 뉘르부르크링 24시 자동차 레이스에 수년째 직접 참여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독특한 인물이다. 도요타자동차의 방향을 회장이 몸소 보여 준 것이다. 최근의 도요타 자동차들이 무난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스핀들 그릴 같은 스포츠카 스타일의 디자인을 갖게 된 것도 이같은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이같은 이미지 변화 의지가 성공할 수 있는지 여부는 바로 도요타 레이스의 산실인 TMG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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