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공장 방문기(1) - 질의응답…"전기차까지 준비 됐다"

르노삼성 공장 방문기(1) - 질의응답…"전기차까지 준비 됐다"

발행일 2012-12-17 10:32:11 김한용 기자

르노삼성은 14일 부산 공장의 생산라인의 운영 상황을 살피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 및 지면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행사는 뉴SM5플래티넘 출시 이후, 다시 살아나는 현장 분위기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르노삼성 측은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장(스탬핑, 차체, 조립, 엔진 공장) 라인투어와 오직렬 부사장, 김인환 상무(테크니컬 서브 디렉터)가 참석한 라운드테이블 미팅으로 이뤄졌다.

아래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책임자 오직렬 부사장이 주축이 된 질의응답 내용.

▲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

Q. 공장의 레이아웃은 다른 공장에 뒤지지 않는다. 우선 금형 프레스라인에서 금형을 교체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외부에서 세팅하는 시간과 내부에서 하는 시간이 있는데, 내부에서 하는 것은 QDC(퀵다이체인지)가 9분으로 짧고 외부에서는 30분 걸린다. 외부에서 하는 것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다.

Q. 작업 자세가 다른 공장에 비해 불편한 것 같았는데, 근 골격계 질환을 일으키는데 문제는 있지 않나.

유럽차들은 설계 디자인 상 작업자가 상부에서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여기는 닛산과 르노를 함께 하기 때문에 상하를 모두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린, 옐로우, 레드로 나뉘어 평가를 하고 있다. 옐로우는 중간, 레드는 개선할 포인트다. 레드가 3%정도 있다. 처음에는 20%나 됐지만 지속적으로 개선해 레드존을 크게 낮췄다. 근골격계 문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드존을 투자해 바꿀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레드존은 다른 공정과 2시간씩 교대를 하고 있다.

Q. 르노 로그도 생산하는데, 추가 닛산 생산 계획은 없나.

QM5(콜레오스)를 중국에 수출 많이 하고 있고, 중국에 르노 생산기지가 없어서 전량 중국 수요는 우리가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생산은 확정이 아니다. 중국 수출은 르노삼성이 한다고 보면 된다. 중국에서 르노가 비지니스를 한다고 해도 서로 피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을 피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

르노가 소형차 전문으로 경쟁력 있게 돼 있다. 우리가 유일하게 D세그먼트, 5, 7을 내놓고 있다. SUV도 마찬가지다. 르노삼성은 어떤 면에서는 SUV에 대해 특화된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 계속 발전할 것이다.

향후 닛산 모델 관련해 2007년까지는 닛산 베이스였고, 이후는 르노 베이스가 됐지만, 전반적으로 곤 회장이 미국향 닛산 뉴 로그를 우리쪽에서 만드는 것으로 돼 있다. 그것을 계기로 싼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주면 향후 가능성이 있다.

Q. 전기차 생산 설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내년 하반기에 생산 예정이다. 연구소에서 시작차 만들었고 내년 2월부터 생산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현행 차에서 뒷문이 바뀌고 C필러등 여러곳이 바뀐다. 따라서 스템핑 다이가 필요하고 설비가 필요하다. 모든 공정은 이미 시험생산하고 있고 바디 부분은 주말에 튜닝 작업을 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해서는 패킹 설비 등을 준비 중이다. 워낙 큰 공장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직접 보셨을 때 보기 힘들었을테지만 모든 설비는 이미 이뤄졌고 튜닝 중이다.

Q. 사내 하청 직원은 어떻게 하고 있나.
크게 봤을때 생산을 하는 아웃소싱 부분과 물류 부분을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생산량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생산 아웃소싱은 거의 계약을 종료한 상태고 물류하청을 계속 활용중이다.

▲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라인

Q. SM5 판매 늘었는데 추가 증설을 할 예정인가.

SM5 플래티넘 전에 내수 판매량 때문에 고전한게 사실이다. 중형이 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플래티넘이 출시 후에 주문량이 늘어 잔업도 재개하고 해서 전체 분위기는 고무돼 있는 상태다.

추가 물량이 확보된 상태는 아니어서 볼륨을 위한 추가 증설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차세대 엔진이라든지 이번에 닛산 로그를 생산할 때, 로그 엔진을 개발하는 정도의 개발 투자는 있을 것이다.

중요한 마일스톤을 통과했다. 아직 완전히 끝난건 아니지만, 좋은 결정이 됐기 때문에 증산과 함께 분위기는 좋고 고무돼 있는 상태다.

Q. 향후 닛산 추가 생산 가능성 있나.
좋은 품질의 차를 착한 가격에 내놓으면 얼마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뉴로그는 그 시범이 된다고 본다. 일단 가격을 맞춰야 하고, 닛산과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품질을 내야 한다.

Q. 전기차 시설은 내년 정부 시책
전체 프로젝트가 조금씩 늘어졌다. 인프라나 정부 서비스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작생산이 끝났고, 투자는 다 된 상태고 최종 튜닝만 남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진행할 상태다.

Q. 15만5천대 생산하는데, 내년도 경기는 침체 예상에 비해 너무 많은게 아닌가.
내수는 SM5 플래티넘에 힘입어 올해보다 나을 것이다. 수출은 올해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다.

Q. 근무 잔업 재개
지난달부터 잔업을 시작했지만, 주말근무는 하지 않는다. 주말에는 신차 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을 한다.

Q. 국산화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지난번에 곤 회장이 왔을때도 같은 코멘트 있었는데, 국산화를 올 한해 대대적으로 했다.
작년 말에는 국산화율 66%, 60%고 LCC(로우코스트 컨트리)가 6%였다. 올해 국산화 열심히 해서 국산화 72%를 했다. 내년까지 77%를 할 것 같다. 급격하게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Q. 소형SUV 캡쳐의 진전은 어떻게. 여기에 엔진 투자도 있나.

차세대 엔진에 대한 투자는 아직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마일스톤을 지나고 있어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캡쳐는 내년말에 일단 수입을 해서 출시 할 예정이다.

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을 내놨기 때문에 이와 거의 비슷한 모양으로 출시가 될 거고 국내 반응을 보고 부산 공장의 생산 여부를 결정할 것.

Q. 루머에 2교대 근무는 안한다는게 사실인가.

현재의 내수에 SM5 플래티넘과 수출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려면 1교대는 불가능하다. 잘못된 루머다.

Q. 2교대만으로 생산물량을 어떻게 맞출 수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한 라인에서 4플랫폼 5모델을 하고 있는데, 이런건 세계적으로 없을 것이다. 차종이 늘어도 가능하겠느냐고 하는데, 우리는 경험을 했다. 24만대 27만대 6개 모델까지 했다. 시간당 생산속도(UPH)를 60대까지 하는데, 2교대라고 해도 30만대까지는 만들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의 로스를 줄여서 작업 유효성을 늘리는 것이다. 공장의 개조나 셧다운 없이도 가능하다. 부품을 작업자에게 가깝게 해서 로스 동작을 줄이고 자동화를 늘릴 것이다. 점차 더 많은 생산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Q. SM3 CE 구형모델 언제까지 만드나
SM3 구형은 닛산 브랜드로 주로 러시아 마켓에 판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아마 단종을 할 것 같다. 뉴 SM3는 유럽 터키 불사, 아르헨티나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는 6일(현지시각) 도심형 전기차, 트윙고 E-TECH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1992년 선보인 르노의 아이코닉한 소형차로 A-세그먼트 시티카를 대표한다. 트윙고 E-TECH는 불과 2년전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고는 2026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2만유로(3344만원) 미만이다. 유럽의 A-세그먼트 시장은 규모가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운전자들은 도심 생활이나 세컨드카로 설계된 합리적인 시티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 셀레스틱(CELESTIQ)의 시작 가격이 40만달러(5억7784만원)로 인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6년형 셀레스틱의 가격을 기존 34만달러(4억9116만원)에서 40만달러로 올리고, 글래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다. 2026년형 셀레스틱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 글래스 루프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8년 동안 커넥티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간소화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수준 이하의 점수로 탑 세이프티 픽 대상에서 제외됐다. IIHS에서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2열 안전벨트의 구속력 미흡으로, 충돌시 2열 승객의 가슴에 심각한 부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 IIHS 테스트는 2열 승객에 대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40% 옵셋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런 평가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면 충돌하는 경우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기반의 전동화 모델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의 SDV 요소 중 하나인 플레오스 OS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그랜저 부분변경 전기차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수평형 LED DRL의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의 형상, 범퍼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수평형 LED DRL의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행 모델이 스타리아와 유사한 느낌과는 다르다. 현행 모델의 4구형 LED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최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