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물흐리는 허위매물, 다시는 속지말자

중고차 시장 물흐리는 허위매물, 다시는 속지말자

발행일 2014-01-02 14:33:29 박태준 기자
중고차시장의 투명한 거래를 위해 인감실명제가 시행되는 등 민∙관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허위매물과 악덕딜러가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 허위매물 사이트, 악덕딜러에게 속지 않으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소비자가 허위매물에 속는 이유는 크게 ‘실제 중고차시세에 대한 지식부족’과 ‘나는 속지 않을 것이란 근거 없는 믿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중고차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는 포털사이트에 ‘중고차’를 검색하게 되고, 상위에 노출되는 사이트로 유입된다. 문제는 해당 사이트가 광고비용을 지불하고 나오는 곳들이며, 이 중 허위매물사이트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 중 하나인 스포티지R 2010년식 디젤 2WD 리미티드 등급은 대략 1,900 ~ 2,100만원 정도의 중고차시세를 가진다. 차량상태, 주행거리, 사고유무 등의 조건에 따라서 10% 가량 감가는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포털에서 중고차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광고사이트들에서는 700만원~900만원짜리 매물이 상당히 존재한다. 이 같은 가격의 스포티지R은 존재할 수 없는 차량이다. 하지만 시세를 모르고 포털에서 광고하는 허위매물 사이트만 찾았다면 그런 가격이 존재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
 
또한 스포티지R 중고시세를 알고 있음에도 허위판매자의 글과 말에 현혹되는 경우도 있다. ‘혹시 있을지도 몰라’라는 생각과 ‘설마 내가 당하겠어?’라는 믿음이 겹쳐 허위매물에 당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차량은 존재할 수가 없다. 중고차사업자가 일반인에게 차량을 사오는 가격도 시세보다 100~300만원 가량 적은 정도이며 만일 스포티지R을 1,000만원에 판매한다고 하면 전국의 중고차딜러가 해당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설 것이다.
 
올해 15년이 되는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매물관리담당자는 “중고차시장에 직접 방문해서 차량을 구매하더라도 10년 이상 운영된 대형사이트에서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세보다 터무니 없이 낮거나 높은 차량은 피해야 한다. 허위매물 판매자는 갖은 말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하지만 시세보다 40% 이상 저렴한 차는 존재하지 않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는 차량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며 “허위매물사이트는 OO엔카, △△카즈 등 대형사이트의 명칭과 디자인을 따라하며 소비자를 유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위매물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소비자가 존재하지 않는 가격에 관심을 가진다면 허위매물 사이트와 딜러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서 이익을 추구할 것이다. 정부와 판매자의 노력과 함께 소비자도 허위가격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단호함을 가져야 허위매물을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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