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운전자세가 피로를 날린다

바른 운전자세가 피로를 날린다

발행일 2014-01-22 11:33:07 박태준 기자
장시간 좁은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에 집중하는 것은 상당한 체력과 인내를 필요로 한다. 특히 설 연휴 차량정체가 심할 때는 반복동작이 가중되어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운전 중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는 운전자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바른 자세로 운전을 할 때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민첩한 대처와 조작이 가능하고 장시간의 운전에도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 가장 나쁜 운전 자세는 운전석을 앞으로 바싹 당겨서 앉는 자세다. 이 자세는 신체의 유연성을 감소시키고 시야를 좁아지게 해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신속한 대처를 방해한다.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허리 근육도 긴장하게 돼 피로가 더 빨리 나타나게 된다. 
 
올바른 운전자세란
우선 시트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아야 하고, 등받이의 각도는 약 15도 정도 뒤로 기울이는 것이 좋다. 페달과의 거리는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여유가 있으면 된다. 오른발로 가속기와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해야 하므로 발의 위치는 급제동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페달을 중심으로 둬야 한다. 발뒤꿈치 부분을 매트에 접지시킨 상태로 발끝을 이용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조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자를 뒤로 빼거나 등받이를 뒤로 제치고, 다리와 팔을 쭉 뻗은 채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돌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 할 수 없고, 충돌 때는 충격의 전달이 팔이 아니라 몸체에 바로 전해져서 어깨와 엉덩이뼈를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 받침대의 높이는 머리 받침대의 중앙부가 눈의 높이와 같은 수준이 되도록 조정한다. 만약 머리받침대를 분리한 상태로 주행하면 가벼운 충돌 시에도 고개가 심하게 흔들려, 경추염좌, 목디스크, 경추골절 등의 위험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주행 시에는 머리 받침대뿐만 아니라 좌석의 조정레버까지 조절해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좌석의 높이와 등받이 각도를 재조정하여 올바른 운전자세가 되도록 해야 한다. 처음에는 과거의 운전자세에 익숙해진 탓에 다소 불편할지 모르지만, 올바른 운전자세가 훨씬 안락하고 효율적이다. 
 
스트레칭으로 근육피로와 긴장 풀어줘야
운전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근육 피로나 긴장은 장시간 같은 자세와 비슷한 긴장상태를 지속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특정한 근육만을 지속적으로 수축시키기 때문에 특정한 근육들이 국소적인 대사 고갈 상태가 일어난다. 이 근육들은 쉽게 피로해지며 피로가 누적된 근육들은 근력이 약해지고 긴장성 근육통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긴장성 근육통의 가장 좋은 예방법 및 치료법은 스트레칭이다. 근육 스트레칭은 근육을 늘려주는 것인데, 스트레칭은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근육의 대사상태를 회복시키며, 자세를 바로 잡게 해준다. 이 스트레칭 운동은 운전 중 차가 잠시 정차해 있을 때 운전석에 앉은 채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① 목관절 스트레칭
온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회전시킨다. 목을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몸이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크게 회전시킨다. 이 운동의 효과는 운전집중으로 긴장된 목 근육을 이완시켜주며, 경추가 뻣뻣해 지는 것을 바로 잡아준다. 
 
② 목뒤근육 스트레칭
오른손바닥으로 머리 왼쪽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오른쪽, 앞쪽 방향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이상 있다가 다시 원위치 시키는 방법이다. 다음은 반대로, 왼쪽 손바닥으로 머리 오른쪽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왼쪽, 앞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이상 유지하는 것이다. 목뒤근육과 목덜미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운동은 운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운동의 하나인데, 운전집중으로 가장 긴장이 잘 오는 목뒤근육과 목덜미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방법이다.
 
③ 어깨근육 스트레칭
오른팔을 편안히 늘어뜨린 상태로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왼쪽손으로 오른팔꿈치를 감싸쥐고, 천천히 힘껏 왼편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정도 유지한다. 이때 어깨 뒤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왼쪽팔에 대해서도 반대 뱡향으로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④ 팔근육 스트레칭
양손의 손목을 꺾어서 팔꿈치는 편 상태로 손등을 허벅지 위에 대고, 손가락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다. 팔에 체중을 서서히 가하며, 손목이 천천히 더 꺾이게 한다. 팔꿈치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끼면서 5초간 유지한다. 
 
⑤ 허리근육 스트레칭
좌석에 편안히 않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척추를 곧추세우고,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허리가 쭉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⑥ 허벅지, 장딴지근육 스트레칭
운전대 밑의 빈 공간으로 한쪽 다리부터 직선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최대한 꺾고 5초간 유지한다. 이때 장딴지 근육이 당겨지고 대퇴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반대편 다리도 반복한다. 
 
⑦ 발목근육 스트레칭 
발목관절을 크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리면서, 이때 발가락도 오므렸다 펴주는 과정도 동시에 시행한다. 발목 주위 인대와 발가락 힘줄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⑧ 치질예방 운동 
허리를 등받이에 충분히 기대고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엉덩이 근육에만 힘을 주어 몸을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놓았다가 한다.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어 몸을 들어올릴 때, 동시에 항문을 지긋이 조였다가 엉덩이 근육에 힘을 뺄 때, 항문도 풀어주는 과정을 같이 시행한다.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르노 클리오 풀체인지 공개, 뒷모습은 페라리?

르노 클리오 풀체인지 공개, 뒷모습은 페라리?

르노는 신형 클리오를 9일 공개했다. 신형 클리오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르노 콘셉트카 엠블렘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외관과 디지털화된 실내, 이전 세대 대비 커진 차체 등이 특징이다. 디젤 엔진은 단종됐으며, 풀하이브리드가 도입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클리오는 르노를 대표하는 해치백으로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 클리오는 국내에도 출시된 바 있는데, 낮은 판매량으로 2019년 12월 판매가 중단됐다. 르노코리아는 클리오를 대신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BYD 씨라이언 7, 실내 고급감과 승차감 인상적

[시승기] BYD 씨라이언 7, 실내 고급감과 승차감 인상적

BYD 씨라이언 7 RWD를 시승했다. 씨라이언 7은 BYD가 국내에 선보인 3번째 모델로, 중형 쿠페형 SUV로 분류된다. 씨라이언 7은 전기차의 범주를 벗어나도, 가격과 크기를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실내 고급감과 승차감을 보여준다. 패밀리카로 중형 SUV를 고려한다면 주목할만 하다. BYD는 다양한 서브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데, 국내에는 해양(Ocean) 시리즈 모델인 씰(SEAL)과 씨라이언(SEALION) 7, 왕조(Dynasty) 시리즈 위안 플러스의 해외판 네이밍 아토(ATTO) 3가 출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기아 스포티지 2026년형 조용히 출시, 가격 2863~3995만원

기아 스포티지 2026년형 조용히 출시, 가격 2863~3995만원

기아가 2026년형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2026년형 스포티지는 연식변경으로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과 공기청정 시스템, 오토디포그, 레인센서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 탑재됐으며, 트림에 따라 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이 추가됐다. 가격은 2863만원부터다. 2026년형 스포티지 세부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1.6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2863만원, 노블레스 3197만원, 시그니처 3458만원, X-라인 3522만원이다. 2.0 LPG는 프레스티지 2927만원, 노블레스 3261만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씨라이언7 출시, 가격 4490만원..180만원 선제적 지원

BYD 씨라이언7 출시, 가격 4490만원..180만원 선제적 지원

BYD코리아는 씨라이언7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씨라이언7은 쿠페형 디자인의 전기 SUV로 82.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환경부 기준 398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4490만원이며, BYD코리아는 180만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씨라이언7 가격은 세제혜택 반영 후 기준 4490만원이다. 씨라이언7은 전기차 보조금 산정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BYD코리아는 씨라이언7의 보조금 확정 전 출고를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180만원을 선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5 공개, 884마력 퍼포먼스 전기차..국내 출시는?

폴스타5 공개, 884마력 퍼포먼스 전기차..국내 출시는?

폴스타는 폴스타5를 9일 공개했다. 폴스타5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GT)로 폴스타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와 고성능 전기모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5는 112kWh 배터리로 WLTP 기준 최대 670km를 주행하며, 최대 884마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도 예정됐다. 폴스타5는 고성능 GT로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등과 경쟁한다. 폴스타5는 국내에는 2026년 2분기 중 공식 출시된다. 폴스타5는 중국에서 생산된다. 폴스타5는 폴스타 최초로 자체 개발한 PPA(Pol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C클래스 전기차 티저 공개, 초대형 그릴 탑재..800km 주행

벤츠 C클래스 전기차 티저 공개, 초대형 그릴 탑재..800km 주행

벤츠는 C클래스 위드 EQ 테크놀로지(With EQ Technology, 이하 전기차) 티저를 8일 공개했다. C클래스 전기차는 벤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MB.EA를 기반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면부에는 초대형 그릴이 탑재됐다.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벤츠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GLC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전기차 라인업 정비에 나섰다. 벤츠는 BMW 3시리즈 전기차와 경쟁을 목표로 C클래스 전기차 티저도 함께 공개했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911 터보 S 공개, 701마력 하이브리드 탑재..제로백 2.5초

포르쉐 911 터보 S 공개, 701마력 하이브리드 탑재..제로백 2.5초

포르쉐는 신형 911 터보 S를 8일 공개했다. 신형 911 터보 S는 992 부분변경의 초고성능 버전으로 두 개의 e터보 시스템과 전기모터, 1.9kWh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총 출력 701마력, 제로백 2.5초의 성능을 갖췄다. 국내 가격은 3억4270만원부터다. 신형 911 터보 S는 992 부분변경의 초고성능 버전으로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운영된다. 신형 911 터보 S는 최상급 핸들링과 퍼포먼스, 일상에서의 실용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모델로 평가 받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 사륜구동 출시, 가격은 4530만원

토요타 프리우스 사륜구동 출시, 가격은 4530만원

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AWD XLE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AWD XLE는 후륜 차축에 전기 모터가 추가된 사륜구동 모델로 총 출력 199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 20km/ℓ를 확보했다. 주행 안정성도 제공한다. 가격은 4530만원이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AWD XLE는 E-Four 시스템을 탑재한 사륜구동 모델이다. 이번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AWD XLE 출시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되며, 고객의 다양한 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 출시, 가격은 6968만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 출시, 가격은 6968만원

아우디코리아는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는 가솔린 모델로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 204마력/272마력을 발휘한다. 상위 트림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인터렉션 라이트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6968만원부터다.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는 가솔린 모델로 40 TFSI 콰트로와 45 TFSI 콰트로로 운영된다.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 출시로 디젤 TDI와 함께 Q5 스포트백 풀라인업이 완성됐다.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