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3년 영업이익 8조 3,155억 원

현대차, 2013년 영업이익 8조 3,155억 원

국내공장 판매는 감소, 해외공장 판매는 증가

발행일 2014-01-23 16:18:38 박태준 기자
현대자동차는 23일(목)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연간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4,732,366대, 매출액 87조 3,076억 원(자동차 71조 5,350억 원, 금융 및 기타 15조 7,726억 원), 영업이익 8조 3,155억 원, 경상이익 11조 6,967억 원, 당기순이익 8조 9,93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반면, 내수 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 차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화 강세와 더불어 엔화 약세까지 더해진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경기 부진 속에 불리하게 작용한 환율 여건,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 밝혔다.
 
이어 “작년 말 출시된 제네시스에 이어 쏘나타 등 주력 신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에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품질 경쟁력과 고객 서비스 차별화를 바탕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분기에는 판매 1,232,344대, 매출액 21조 9,377억 원(자동차 17조 7,603억 원, 금융 및 기타 4조 1,774억 원), 영업이익 2조 30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 신형 제네시스
▶ 2013년 실적(누계 기준)
현대차는 2013년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4,732,36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2012년 판매 4,410,357대)
 
국내시장에서는 계속되는 소비 부진 및 FTA 관세 인하 효과에 따른 수입차 공세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640,69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수출분 1,179,447대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2,912,221대를 합한 총 4,091,6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함께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효과 등으로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87조 3,07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8조 3,1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급격한 환율 변동과 더불어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5% 포인트 감소한 9.5%를 기록했다. (2012년 영업이익률 10.0%)
 
경상이익은 중국 법인 등 관계기업 지분법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11조 6,967억 원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8조 9,93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사는 인터브랜드社가 발표한 ‘201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43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50위권 내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가치 제고로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와 국내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을 통한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14년 전망과 계획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저성장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고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엔화 약세를 활용한 일본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정책을 예상했다.
 
내수시장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세인하, 환율효과 등으로 수입차 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국내시장 68만2천대, 해외시장 421만8천대를 더한 총 490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 후속 등 신차 출시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내수 시장 수성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생산거점을 적극 활용한 해외시장 판매 확대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제품 믹스의 개선에 힘쓰면서 질적 성장에 기반한 효율적 마케팅 전개를 통해 회사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의 연비와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차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국내 및 해외 사업장의 생산, 판매, 마케팅, 품질, 기술 등 회사 전 부문의 기본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고, 이해관계 당사자와의 동반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여,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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