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고차 ‘잔존가치王’은??

국산 중고차 ‘잔존가치王’은??

발행일 2014-02-18 14:31:39 박태준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사 대표 모델들 중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자동차는 뭘까?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는 지난해 내수판매량을 기준으로 각 제조사의 대표 모델을 선정, 3년간 감가추이를 조사해 발표했다.
 
▲ 베스트셀링감가
 
현대자동차 아반떼, 판매량은 1위 잔존가치는 3위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산차 제조사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내수판매량은 64만865대로, 기아자동차(45만8천대)보다 20여 만대 더 많이 팔렸다.
 
▲ 아반떼
 
내수판매 1위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은 아반떼로, 지난해 9만3,966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아반떼는 1995년 시판한 엘란트라의 후속 차종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명실공히 우리나라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카즈에 따르면 아반떼의 감가율은 25.75%로, 베스트셀링카 10개 차종 중 3번째로 높은 잔존가치를 보였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장은 “아반떼 M16 GDI 럭셔리 등급 2011년식 현재 시세는 1,240만원대로, 출고가 1,670만원 대비 25.75% 감가가 적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아 모닝, 고유가 최대 수혜자…아반떼 위협
 
지난해 45만8천대를 판매한 기아자동차의 베스트셀링카는 모닝이다. 모닝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9만3,631대가 팔려나가며 아반떼를 위협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의 최대 수혜자가 기아자동차의 모닝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경기 불황 속에 기름값 고공행진까지 이어지면서 유류비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경차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모닝은 경차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으로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이 조사한 결과, 모닝의 최근 3년간 감가율은 27.91%로, 2013 베스트셀링카 중 4번째로 높은 잔존가치가 높다.
 
현재 93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올뉴모닝 럭셔리 2011년식은 출고가 1,290만원 대비 27.91%의 감가율을 보이고 있다.
 
GM대우 스파크, 베스트셀링카 유일 ‘NOT 현기차’
 
기아자동차에 모닝이 있다면 GM대우(쉐보레)에는 스파크가 있다. 스파크는 2013 베스트셀링카 10종 중 유일하게 현대·기아자동차 모델이 아닌 차량이다.
 
▲ 스파크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7위에 오른 스파크는 GM대우 총 내수판매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GM대우 총 내수판매량은 15만1,040대, 스파크는 6만969대가 판매됐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출고가 1,299만원대의 스파크 LT 기본형 2011년식은 현재 38.41%가 감가된 8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의존도 높아…코란도스포츠 눈에 띄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의존도는 GM대우의 스파크 의존도보다 훨씬 높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6만3970대. 이 중 코란도 모델만 4만2,752대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코란도 라인 중 코란도스포츠의 인기도 눈에 띈다. 지난해 코란도스포츠 판매량은 2만3,435대로, 코란도C(1만9,317대)보다 4,118대 많다.
 
▲ 코란도스포츠
 
카즈 관계자는 “2012년 출시된 코란도스포츠는 액티언 스포츠의 페이스 리프트 차종으로,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에 이은 쌍용차의 3번째 픽업 트럭이다. 2012년 상반기에는 월간 판매량이 쌍용차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차가격 2,336~2,773만원대의 코란도 스포츠 CX7 4WD는 현재 1,970~2,3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란도C의 경쟁차종인 싼타페와 스포티지R, 투싼ix는 최근 3년간 각각 32.20%, 24.95%, 30.47%의 감가율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 대표모델 SM5 감가율 약 40%...되팔 것 염두에 둔다면
 
르노삼성 대표모델은 SM5. 지난해 6만27대의 내수판매량을 올린 르노삼성은 그 절반인 3만725대를 SM5로 해결했다. SM5는 지난해 3만725대가 팔려나가며 르노삼성 대표모델의 몫을 톡톡히 했다.
 
▲ sm5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출고가 2,410만원대의 SM5 SE플러스 등급 2011년식은 현재 1,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약 900만원 가격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내차판매사이트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장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고차시장에선 현대자동차의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신차구입시 추후 되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브랜드 선택도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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