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가치 귀족 SUV, 그 중에도 진골과 성골이 있다?

SUV차량의 잔존가치가 높다는 것은 중고차시장에서 하나의 법칙이 되었다. 어떠한 차종과 비교하여도 SUV중고차 잔존가치는 우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SUV 모델의 잔존가치가 높으냐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다. SUV 차종은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중형차보다 더 많은 모델이 출시 중인데, 이는 SUV가 인기를 끌며 SUV안에서 다시 소형부터 대형까지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많은 모델이 출시되며 잔존가치가 있는 모델도 있지만 그렇지 못 한 모델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http://www.carz.co.k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UV 모델간 잔존가치의 차이가 최대 20% 가량 벌어지기도 한다.

 

이는 중고차시장에서의 모델의 인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고차시장에서 인기 있는 SUV 중고차는 두터운 수요를 바탕으로, 중고차업자가 공격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매입하기 때문에 중고차시세도 높은 가격에서 유지된다. 하지만 수요가 적은 모델의 경우 보수적인 가격으로 매입하게 되며 이는 곧 중고차시세 하락으로 이어진다.

 

SUV차량의 경우 모델별 잔존가치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차량구매 방법에 따라 다른 각도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카즈 최경욱 과장에 따르면 “잔존가치는 시간이 흘러도 차량의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신차를 구매한다면 잔존가치가 높은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면서 “하지만 SUV 중고차 구매를 생각한다면 잔존가치가 낮은 차량을 구매하는 것도 경제적인 방법이다. 잔존가치가 낮다는 것은 신차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3-4년이 지난 차량은 감가의 폭이 낮아지기 때문에 추후 가격하락폭도 이전보다는 낮다”고 밝혔다.

 

차량의 잔존가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차량구매 시 참고하면 매우 좋은 자료이다. 하지만 무조건 잔존가치가 좋은 차량이 항상 내게 경제적인 차량이 되는 것은 아니다.

 

차량을 구매하는 방법이나 구매시기, 사용할 기간에 따라 잔존가치가 높은 차량이 경제적일 수도, 잔존가치가 낮은 차량이 경제적일 수도 있으니 이를 고려하여 차량을 구매해야 후회하지 않는 차량구매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