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시리즈의 위기? 중고차시장에서는 아직 문제 없다

기아 K시리즈의 위기? 중고차시장에서는 아직 문제 없다

발행일 2014-02-24 14:01:24 박태준 기자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가 내수시장에서 시련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기아차만이 내수판매에서 유일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초창기 K시리즈가 ‘쏘나타’와 ‘그랜저’를 위협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것에 비해 매우 초라한 모습이다.
 
K시리즈의 인기하락은 모델 노후화에 따른 것이라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 2014 K9의 입지 역시 다른 K시리즈와 다르지 않은데, 이는 대형차에 대한 관심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로 몰렸기 때문이다.    
 
신차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시리즈, 그렇다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K3는 준중형급 모델 중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왔으며 최근 K3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그러나 1월 신차판매량은 전월과 비교해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감소한 모습이다.
 
하지만 K3 중고차 판매를 생각한다면, ‘중고차시장에서 K3 시세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2012연식 K3 프레스티지의 2013년 12월 중고차 시세는 약 1,670만원, 2014년 1월은 1,570만원, 2월 현재는 약 1,557만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2014년형 1.6 가솔린 프레스티지 A/T K3의 신차가가 1,899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초기 감가율은 높은 편이 아니다.
 
K5는 신차출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에 비해 올해 1월에는 4,000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비해 중고시세는 안정된 편이다. K5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2011연식의 2013년 12월 중고시세는 2,150만원이며 올해 1월에는 2,090만원대, 2월 현재 1,980만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K7과 K9의 1월 판매량은 각각 1,955대, 300대로 전년 동월대비 모두 줄었다. 다행히 K9은 전월대비 신차판매량이 증가했지만 K7은 27.5%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고차 시세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안정된 상태다. 대형 차량의 특성상 초기감가가 큰 폭으로 나타나지만, 전반적인 중고차시세는 보합세다. 2011연식 K7 더 프레스티지 3.0 GDI 노블레스의 2013년 12월 시세는 2,505만원이었으며 2014년 1월은 2,440만원대, 2월 역시 2,440만원대로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가격을 인하한 K9 3.3 GDI의 신차가는 4,990~5,590만원이고, K9 3.3 GDI 노블레스 2012연식의 작년 12월 중고시세는 4,600만원이다. 같은 모델의 올 1월 중고시세는 4,490만원대, 2월 현재 4,4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 차종의 초기감가율이 큰 것을 감안하면 K9은 오히려 나쁘지 않은 시세추이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판매상담 전문사이트 카즈(www.carz.co.kr)는 “인기 있던 모델의 경우 신차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이미 많은 매물이 중고차 시장에 나와 있어 시세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기하락이 계속되고 경쟁차량이나 후속모델이 크게 인기를 얻는다면 급격이 하락할 위험성은 가지고 있다”며 “내차팔기를 생각하고 있는 K시리즈 오너라면 내차 시세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적절한 때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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