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팔 확률 높은 생애 첫 차 ‘대세’ 따르거나 ‘원석’ 찾거나

중고차 시장에도 봄이 깃들었다.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든 것. 특히 생애 첫 차를 구매하려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생애 첫 차를 중고차로 구매한 뒤에는 다양한 이유로 되팔게 된다. 그러나 중고차를 되팔 때는 구입할 때와 가격 차가 많이 나므로, 손해를 줄이려면 처음 구입할 때부터 다양한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매물관리부 관계자는 “되팔 확률이 높은 생애 첫 차는 ‘대세’를 따르거나 ‘원석’을 찾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하면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거래량 많은 차 되팔기도 쉽다…’대세’는 소나타-아반떼-모닝

 

거래량이 많은 차는 그만큼 잔존가치도 높아 되팔기가 쉽다. 2014년 1월 서울 기준 중고차 시장 베스트셀링모델을 살펴보면, 1위가 YF소나타, 3위가 그랜져HG, 4위가 제네시스다. 생애 첫 차로 그랜져나 소나타, 제네시스가 부담스럽다면, 거래량 10위권 내에 진입한 뉴모닝, K5, K7, 아반떼MD를 추천한다.

 

3월 셋째주 현재, 2011년식 기준 YF소나타 Y20 프리미어 등급 시세는 1,580~1,720만원대다. 아반떼MD M16 GDI 럭셔리 등급 2011년식은 1,200~1,250만원대다.

 

또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K5 2.0프레스티지 2011년식은 1,750~1,850만원대, K7 더 프레스티지 2.4 GDI 럭셔리 2011년식은 1,900~2,140만원대다.

 

카즈 매물관리부는 “운전에 서툴거나 유지비가 부담스러운 운전자에게는 모닝이 적합하다. 모닝 중고차는 2011년식 올뉴모닝 럭셔리 등급 기준 850~9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마해라, 마이 떨어졌다 아이가’ 감가가 확실히 이루어진 모델

 

자동차는 출고 후 3~4년까지 감가율이 높다. 특히 비인기모델은 더 크게 떨어진다. 신차 구입자가 차량을 판매할 때는 속 아픈 일이지만, 중고차로 구매할 때 이런 모델들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2012년식 QM5 LE와 쏘렌토R TLX 고급형의 출고가는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인기모델인 쏘렌토R과 비인기모델에 속하는 QM5는 갈수록 시세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QM5를 신차로 사서 판매한다면 손해가 크겠지만 가격이 떨어진 차량을 중고차 구매 하는 것은 이익이 크다.

 

중고차시세는 하락하기 마련이지만, 하락폭에는 임계점이 있다. 이는 일정수준 하락이 일어나면 그 이후의 하락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보통 이 시점은 출고 후 4~6년이다. 이때 차량을 구매하면 보다 저렴하게 사서, 되팔 때 큰 피해 없이 매우 경제적으로 중고차를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