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총 관람객 1백15만명 다녀간 부산모터쇼, 폐막

[부산모터쇼] 총 관람객 1백15만명 다녀간 부산모터쇼, 폐막

발행일 2014-06-09 13:53:47 김진아 기자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29일 Press Day, 5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Ocean or vehicles, feeding the world)"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관람객 수, 참가브랜드, 출품차량 등 각종 수치를 갈아치우고 사상 최대규모로 열렸다.

역대 최대인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 11개국 179개사가 참가하였고 1백 15만명(6.8일 오후3시 기준 추산)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 전시면적이 1.5배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컨셉카, 월드 및 아시아 프리미어 등 신차들이 대거 첫선을 보였으며,  전시부스, 장치 및 디스플레이, 영상, 연출, 이벤트 등 행사 내용면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모터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상 최대 규모 개최

부산모터쇼는 지난 2001년 시작해, 올해 7회째로서 2년 사이에 몰라보게 훌쩍 커지고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선 외형적으로, 지난 2012년 완공된 벡스코 제2전시장(이하 신관)을 처음으로 추가 사용함으로써 실내전시면적이 전년도에 비해 약 50% 증가한 44,652㎡의 실내전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를 포함, 자동차 부품 및 용품 등 11개국 179개 업체(2012년 6개국 96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전시차량도 완성차브랜드가 213대의 최신 차량을 출품하여 전년도에 비해 25%나 늘어났다.

 

◆ 부산모터쇼, 국내외 브랜드 최대 격전지로 부상

지난 2010년이후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시장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면서 시장 점유율 싸움에서 수세적이었던 국내완성차들이 대반격에 나섰고 해외수입차들 역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나선데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완성차들의 전시면적이 대폭 증가되었다는 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르노삼성, 아우디는 전년도에 비해 전시면적을 2배로 늘렸다. 폭스바겐과 BMW & MNI, 포드&링컨 등 해외 브랜드로는 최초로 1천 제곱미터 이상의 대형부스를 꾸민 것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참가 브랜드들이 30%이상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재규어·랜드로버가 6년 만에 다시 찾았고, 일본 수제차 브랜드인 미쯔오카도 국내 국제모터쇼에 첫선을 보였다.

참가업체들은 면적을 늘렸을 뿐만 아니라 33대의 신차를 앞세워 한판승부를 벌였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중형세단인 'AG'를 월드프리미어로 출품하였고, 기아, 쉐보레, 르노삼성 등 국내 브랜드들은 콘셉트카, 아시아 프리미어, 국내 첫 공개차량을 내세웠다.

마세라티, 인피니티, 토요다 등 수입차 브랜드들도 한층 강화된 디젤엔진을 장착한 아시아 프리미어, 콘셉트카로 공세를 펼쳤다.

아울러 참가업체들은 전시장치는 물론 디스플레이, 영상, 조명,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제네바모터쇼나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 세계 유수의 모터쇼에서 적용한 디자인과 자재를 그대로 싣고 오는 등 부산모터쇼에 정성을 기울였다. 5월 29일 프레스데이에 참가한 1천3백여명의 국내외 취재진들은 현대자동차가 국내모터쇼에서 이번 부산모터쇼 만큼 정성을 들인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포드자동차를 비롯해 수입차브랜드들도 본사에서 직접 기술자를 파견, 장치공사에 나서는 것을 비롯하여 마케팅담당 임원들을 대거 출동시켜 한국시장을 기반으로 아시아시장을 향후 3~5년사이에 수배씩 키우겠다는 호언이 허세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행사 공동주관사인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동남권 시장의 다이나믹함과 국내시장 점유율 상승을 위한 수입차 업체들의 니즈가 맞물려 올해 수입차들이 부산모터쇼에 힘을 쏟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해 불참한 다수의 브랜드들도 행사기간 동안 현장에 방문하여 관람객들의 열기를 확인하고 갔으며 차기행사 참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고연비, 디젤, 하이브리드가 최대 화두

부산국제모터쇼가 올해 처음으로 향후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일정부분 읽을 수 있는 분명한 화두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오랜만에 국내모터쇼에서 세계최초공개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승용세단인 'AG'가 하반기 출시될 경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취재진들의 의견이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디젤' 등 승용디젤 시장에 뒤늦게 뛰어듬에 따라 현대차가 성공을 거둘 경우 기아자동차 등 다른 국내 완성업체들의 디젤승용차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면에 대거 내세웠던 수입차의 공세가 한층 거세져 내수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도 아시아 프리미어로 출품한 SUV '올 뉴 카니발'이 호평을 받음에 따라 시장점유율 증대에 나설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쉐보레는 '말리부 디젤', '스파크 EV' 등 디젤 세단과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워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르노삼성도 최근,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고연비 디젤 SUV인 QM3를 중심으로 출품차량을 구성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민의 자동차 축제로 자리매김

참가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앞세우고 세계 유수 모터쇼에 뒤지지 않는 전시부스와 이벤트를 마련함에 따라 관람객들도 세월호 여파와 지방선거 등 침체된 사회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행사 첫 주말 3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하여, 행사기간 중에 관람객 1백15만명에 달하는 입장객이 몰려 국내 모터쇼 사상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열흘간 하루 1대씩 지급하는 경품차량 10대중 절반 가까이가 경기도 양평, 서울, 광주 등 지역에서 온 관람객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증명되듯,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려 전국민의 자동차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디자인, 마케팅, 영상, 연출,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생, 기업체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많이 찾았다. 부산지역 향토기업인 한 제강회사 경영진은 지난 6일 “관련 사업에 관한 정보 수집을 겸하여 향후 그룹사업 구상에 영감을 얻기 위해 방문했다.”며 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또한 국내 유수의 광고, 홍보회사와 디자인 회사 관계자들의 방문이 특히 잦았는데, 모터쇼가 기획, 마케팅, 디자인, 홍보, 건축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산업이 관련된 행사이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의 관람문화도 크게 높아졌다. 전시면적이 넓어지자 효과적인 관람을 위하여 관심 있는 참가업체와 차량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여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대전에서 온 홍모씨(33)는 “과거 레이싱모델들에 눈길이 많이 갔는데 결혼도 했고 사회분위기로 인해 정숙한 모습들을 보니 오히려 차도 더 고급스럽게 보이고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GMC 캐니언 AT4x 국내 인증, 오프로드 특화 픽업트럭

GMC 캐니언 AT4x 국내 인증, 오프로드 특화 픽업트럭

GMC 국내 모델 라인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최근 중형 픽업트럭, GMC 캐니언(Canyon) AT4x의 연비 인증을 마쳤다. GMC 라인업 중 AT4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트림으로, 강화된 서스펜션, 높은 지상고 등이 특징이다. 시에라는 고급감을 강조한 드날리로 출시됐다. GMC 캐니언은 GMC의 중형 픽업트럭으로, 먼저 출시된 쉐보레 콜로라도와 형제차다. GMC와 쉐보레는 유사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GMC는 중대형 SUV와 픽업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EV5 위켄드 콘셉트 공개, 매력적인 전기 오프로더

EV5 위켄드 콘셉트 공개, 매력적인 전기 오프로더

기아는 2025 광저우모터쇼를 통해 'EV5 위켄더 콘셉트'를 공개했다. EV5 위켄더는 EV5 기반의 오프로더 콘셉트카로, EV9, PV5, 타스만에 이어 위켄더 형태로 선보이는 4번째 모델이다. EV5 위켄더 콘셉트카는 기아 차이나 스타일 디자인 팀에서 개발됐으며, 양산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EV5 위켄더는 무광 베이지 외장컬러를 통해 오프로더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부에서는 견인고리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새로운 범퍼를 통해 터프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헤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G90 윙백 콘셉트, F세그먼트 고성능 슈팅브레이크

G90 윙백 콘셉트, F세그먼트 고성능 슈팅브레이크

제네시스는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새로운 콘셉트카, G90 윙백(Wingback)을 공개했다. G90 윙백 콘셉트는 G90 기반의 슈팅브레이크 스타일 콘셉트카로 양산될 경우, 초대형 F-세그먼트 왜건으로 선보이게 된다. 제네시스는 G90 기반의 쿠페, 컨버터블 콘셉트카를 선보인바 있다. G90 윙백의 전면부는 슬림한 그릴과 다이아몬드 형상의 공격적인 디자인의 범퍼가 적용됐다. 펜더에서 1열 도어로 이어지는 부분은 오버펜더를 통해 공기배출구가 위치하며,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PV5 샤시캡 공개, 불안한 택배차 안전성 끌어올릴까?

PV5 샤시캡 공개, 불안한 택배차 안전성 끌어올릴까?

기아 PV5 샤시캡(Chassis Cab)이 공개됐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공개된 PV5 샤시캡은 전장 5m 이하에서 1005kg 적재하는 경상용차로, 택배차로 활용되는 1톤 트럭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포터2, 봉고3 등 내연기관 1톤 탑차의 전장은 5170mm 전후다. 기아 PV5 샤시캡은 E-GMP.S 플랫폼 기반으로 전장 4870mm, 전폭 189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2995mm의 차체를 갖는다. 최대적재량 1005kg, 화물공간 8m³를 제공해, 작은 차체로 상위 모델인 D-세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지프의 전기 오프로더, 레콘 출시..한국은 2026년

지프의 전기 오프로더, 레콘 출시..한국은 2026년

지프 최초의 전기 오프로더, 지프 레콘(Recon)이 출시됐다. 2026년형 레콘은 지프 고유의 정체성을 계승해 탈착식 도어를 비롯한 터프한 디자인, 셀렉-터레인 트랙션 시스템 등 본격 오프로더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650마력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지프 레콘은 2026년 한국에도 출시된다. 지프 레콘은 전기차 최초의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SUV다. 트레일 레이티드는 루비콘 트레일을 주파할 수 있는 모델에만 붙는 인증으로, 오프로드 성능이 검증된 것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코리아, 카페 ‘더 고’ 스페셜 공연 ‘러브 윈터 라이브’ 진행

혼다코리아, 카페 ‘더 고’ 스페셜 공연 ‘러브 윈터 라이브’ 진행

혼다코리아가 지난 22일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에서 고객 초청 스페셜 공연 ‘러브 윈터 라이브(Love Winter Live)’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의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연말을 앞두고 고객에게 평화로운 휴식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다. 사전 신청을 통해 혼다 고객과 더 고 방문객 약 120여 명의 고객이 참석하며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클래식과 뮤지컬을 결합한 퓨전 공연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BMW코리아, BMW 밴티지 앱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BMW코리아, BMW 밴티지 앱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BMW그룹코리아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5일간 BMW 밴티지 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는 특별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연중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밴티지 앱 이용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에 응모가 시작되며,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에게는 해당 상품을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날짜별로 ▲24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 대전 신세계에서 '폴스타 로드쇼' 진행

폴스타, 대전 신세계에서 '폴스타 로드쇼' 진행

폴스타가 오는 12월 5일(금)부터 12월 14일(일)까지 대전 신세계 Art & Science에서 ‘폴스타 로드쇼(Polestar Road show)’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2월 중 오픈 예정인 스페이스 대전 오픈에 앞서 폴스타 4의 전시 및 시승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폴스타 로드쇼는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 1층 게이트 3 앞에서 진행한다. 폴스타 4 롱레인지 듀얼모터 퍼포먼스 팩 차량이 전시되며, 폴스타 4 롱레인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의 신개념 스포츠카, 신형 프렐류드 미국서 판매

혼다의 신개념 스포츠카, 신형 프렐류드 미국서 판매

혼다의 차세대 스포츠카 신형 프렐류드(Prelude)의 북미시장 출고가 시작됐다. 2026년형 프렐류드라고 불릴 신형 프렐류드는 하이브리드 전기 스포츠카로, 높은 연비와 고성능 섀시 하드웨어를 결합한 최초의 모델이다. 프렐류드의 가격은 4만2000달러(6182만원)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신형 프렐류드는 혼다의 전동화 라인업의 헤일로카다. 신형 프렐류드는 현재 단종된 시빅 쿠페와 어코드 쿠페를 직간접적으로 계승하는 모델로, 혼다 브랜드가 추구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