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구매를 꺼리는 사람도 만족시킨다는 ‘신차급 중고차’란 무엇일까? ‘신차급 중고차’란 제조사 보증기간이 남은 2~3년 미만 차량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신차출고 후 1~2년 동안 가격하락폭이 가장 크다. 때문에 ‘신차급 중고차’는 신차와 다름없는 상태와 성능을 지녔으면서도 신차에 비해 10~15%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는 메리트가 있다.
신차급중고차는 주로 소비자의 변심으로 발생하는 매물이다. 따라서 주행거리도 짧고 무사고 차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차급중고차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차량상태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아무리 감가상각이 적은 모델이라 해도 신차 등록 후 중고차로 팔린 차량은 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세금 혜택도 볼 수 있다. 비닐도 뜯지 않은 신차급 중고차라 할 지라도 중고차는 중고차기 때문에 신차에 비해 세금이 저렴하다.
신차 구매시에는 종종 인기차종이라 물량이 없거나, 여러가지 옵션을 적용할 경우 출고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있다. 하지만 신차급 중고차는 소비자가 직접 확인한 매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소위 ‘뽑기를 잘 해야’ 하는 신차와는 달리 차량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다.
더불어 신차급 중고차는 대부분 제조사 무상 AS기간이 남아 있다. 바로 이 점이 원활하지 못한 AS로 인해 중고차를 꺼려하는 소비자에게도 신차급 중고차가 환영받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떤 차가 신차급 중고차로 중고차 시장에 등장하는 것일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 등록된 2011~2014년식 신차급 중고차를 조사한 결과, 그랜져HG가 1위를 차지했으며 아반떼MD, 올뉴모닝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모델들은 신차, 중고차에서도 가장 잘 팔린다는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워낙 매물이 많기 때문에 신차급중고차가 존재할 확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신차급 중고차는 현대, 기아, 쌍용, 한국지엠, 르노삼성을 포함한 국산 제조사의 차량이 87%, 해외자동차 업체의 차량이 13% 정도의 비율을 차지했다. 외국 자동차 브랜드의 경우 BMW가 가장 많은 신차급중고차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2위 벤츠, 3위 아우디, 4위 폭스바겐의 순이었다.
카즈의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특히 외제차의 신차급 중고차는 감가폭이 큰 편이라, 합리적인 가격의 수입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