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기 전, 트렁크 다이어트하자.

여름이 오기 전, 트렁크 다이어트하자.

여름이 오기 전 체크해야 할 트렁크 속 물품

발행일 2014-07-07 13:32:24 박태준 기자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람처럼 자동차도 여름맞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트렁크 속 물건을 꺼내어 펼쳐보면, 아마 몇 년 전 여름 바캉스에서 사용했던 휴대용 버너부터 일년에 한번도 채 쓰지 않는 낚시 도구까지, 굳이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 의외로 꽤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 줄 모르는 트렁크 속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기 쉽도록, 여름철 운전에 필요한 자동차 용품과 과감히 빼야 할 물품 목록을 정리했다.

▲빼야 할 물품

#겨울용 차량 장비 - 스노체인이나 삽, 모래주머니는 겨울철 혹시 모를 빙판길 운전에 대비하기 위한 물품이지만, 다른 계절에는 거의 꺼내어 쓸 일이 없는 물건이다. 그러면서도 사계절 내내 싣고 다니게 되는 물건이기도 하다. 은근히 무게를 차지하는 물품들이 많은 만큼,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창고나 다른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휴대용 가스버너 -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트렁크 속에 휴대용 가스버너를 넣어 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내부 온도가 외부의 2~3배까지 치솟는 트렁크 안에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버너를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부탄가스의 압축 정도가 높아 폭발 시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빼두어야 한다.

#젖은 우산 - 누구나 트렁크 속에 구비해놓은 장 우산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마철 빗물에 젖은 장 우산을 말리지 않고 계속 넣어 다니는 것은 그야말로 트렁크 속을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으로 만드는 일이다. 사용 후에는 햇볕에 충분히 말린 다음 트렁크 속에 넣고, 말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물기를 충분히 털어 제거한 다음 트렁크용 우산 꽂이를 활용해 트렁크 바닥이 빗물에 젖지 않도록 한다.

#공구로 가득 찬 비상 공구함 - 비상 공구함은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다. 그러나 자동차에 대한 이해가 해박하지 않은 이상, 실제로 자동차가 고장 났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손수 공구를 이용해 수리 할 수 있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공구가 많다고 해서 모든 고장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사용법도 모르는 공구를 가득 넣어 다닐 필요는 없다. 사용법을 알고 있는 공구나 ■+,-드라이버 ■플라이어 ■몽키스패너 ■플러그 랜치와 같은 기본적인 공구를 추려 다니는 것이 좋다.

▲넣어야 할 물품

#냉각수 - 여름철에는 무엇보다 냉각계통의 점검과 관리가 중요하다. 냉각수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의 열을 관리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냉각수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다가 색이 탁하거나 어두워지면 보충하거나 또는 교환해주어야 한다. 만약 냉각수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수돗물을 넣어도 좋다. 단, 생수나 지하수는 미네랄 성분으로 인해 내부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비상삼각대 - 휴가나 나들이로 인한 자동차의 이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사고의 위험 역시 높아진다. 특히 고속도로 위 2차 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6배나 높은 만큼,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비상 삼각대는 꼭 지참해 다니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어두운 밤 멀리서도 시인성이 좋은 LED삼각대도 출시되어, 더 작은 사이즈로도 훨씬 더 안전한 식별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스터 케이블 - 흔히 ‘점프 케이블’이라 불리는 부스터 케이블은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기 소모량이 늘어나는 여름철 필수품이다. 비상용 배터리 부스터 케이블로 혹시 모를 방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관계자는 “트렁크 속 불필요한 짐만 정리해도 연간 12.34L의 에너지를 아끼고 월 2250원 가량의 유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짐으로 가득 찬 트렁크는 연비를 악화시키는 주범일 뿐만 아니라, 습기가 많아지는 여름철 각종 세균과 곰팡이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소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9인승을 시승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정숙성을 함께 만족하는 모델로,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인기가 좋아 카니발 디젤의 단종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SUV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대형 SUV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인승 이동시 편의성은 독보적이다. 기아는 카니발 부분변경(KA4 PE)을 지난 2023년 11월, 하이브리드는 12월 출시했다. 사전계약에서 90%의 고객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며, 출고 대기가 1년을 넘어서기도 했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가 G90 쿠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X Gran coupe concept)의 실차 이미지와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주목된다. 이탈리아 동부 마르케 지역에서 촬영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엑스 그란 쿠페가 단순히 목업 차량이 아닌, 실제로 구동계가 탑재된 실차임을 보여줘, 양산 가능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시 예고한 6개 모델 라인업에 '니어 럭셔리 스포츠 쿠페'를 포함하는 등 쿠페형 모델 출시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 이후 2016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은 신형 실피(SYLPHY) 외관 디자인을 12일 공개했다. 신형 실피는 부분변경으로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풀사이즈 LED 라이트바와 독특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 등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형 실피는 내년 중국에 출시되며, 미국에서는 센트라로 판매된다. 실피는 닛산의 준중형 세단이다. 신형 실피는 4세대 부분변경으로 2026년 1분기 중국 시장에 투입된다. 실피는 미국에서 센트라로 판매되는데,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기아 K4, 혼다 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메르세데스-AMG는 12일 AMG E53 에스테이트(Estate) 가격을 미국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612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이다. 국내에는 E53 세단이 출시됐는데, 에스테이트 출시는 미정이다. E53 에스테이트의 미국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로 BMW M5 투어링, 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Rally Raid Edition)을 11일 공개했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튜닝된 전용 서스펜션과 전용 휠 등을 탑재해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됐다.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랜드크루저 팀이 다카르 랠리 양산차 부문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스페셜 모델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일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했다. EX30 크로스컨트리는 EX30을 기반으로 오프로더 스타일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19mm 높아진 지상고를 통해 전통적인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428마력 듀얼 전기모터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1040W 사운드 장비는 주목된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4일 크로스컨트리 최초의 전기차 EX3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는 볼보가 만들어낸 독창적인 라인업으로, 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르노코리아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도입하고, 퓨어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신규 내외장 컬러, 아웃도어 감성의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escapade)를 함께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바탕화면 내 공조장치 위젯 추가 등 UI를 개선했다. 동승자는 20가지 캐주얼 게임이 포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은 750S JC96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750S JC96 에디션은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로 타이거 스프라이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MSO 750S 전용 다운포스 키트(HDK)를 통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61대만 한정 생산된다. 750S JC96 에디션은 1996년 일본 그랜드 투어링카 챔피언십(JGTC)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한 맥라렌 F1 GTR에 경의를 표현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되는데, 199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은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오픈톱 라인업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전용 디자인 요소로 고급감을 높였다. 각각 60대 한정 생산된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라인업을 의미하는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작했다. 각각 60대 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