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는 1995년에 발매를 시작한 이후, 줄곧 준중형 차종의 정상과 내수시장 전체에서도 10위권을 지켜온 인기모델이다.
국산차량 동급 최초 조수석 에어백, 모든 트림 운전석 에어백과 1열사이드 & 커튼에어백 기본장착, 국산자동차 최초 직각 주차 기능이 더해진 주차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장치와 최신기술의 적용과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은 이러한 성공의 바탕이 되었다.
또한, 중고차시장에서의 인기도 높아 자동차 잔존가치도 높은 모델인데 최근 중고차시장에서의 아반떼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2014년 1분기와 3분기에 내차판매 전문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로 접수된 6만 1,531건의 내차판매문의를 분석한 결과, 아반떼를 판매하려는 소유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반떼MD 판매상담자는 1분기 11위에서 3분기 4위로 급상승했으며, 아반떼HD 판매상담자는 역시 12위에서 6위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중고차시장에서 특정 모델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이유는 보통 신형모델이 등장할 때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아반떼 후속모델의 정확한 출시 시점도 발표되지 않은 지금, 아반떼 소유자의 내차판매 문의가 높아지는 것은 특이한 상황이다.
이에 카즈의 내차판매팀 김인숙팀장은 “예전에는 신차가 발매되면 해당 모델을 구매하기 위해 그때야 기존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등으로 내차판매 노하우를 접하게 되며, 보다 스마트하게 바뀌고 있다”며 “신차가 발매된 이후에는 이미 지난 모델은 감가가 상당히 진행된 다음이다. 따라서 똑똑해진 소비자는 자신의 차량을 더 좋은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신차 발표 소식이 들릴 때부터 내차판매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반떼 후속모델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아반떼 중고차 판매상담이 높아진 것은 내 차를 더 좋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법을 접한 아반떼 소유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신형 아반떼AD 출시 후 구형모델은 연식과 트림에 따라 몇 십 만원에서 백 만원이상 중고차시세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어, 자신의 아반떼를 판매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