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SUV가 패밀리카로 합격점을 받는 것은 아니다. 넓은 실내공간과 온 가족이 두루 이용할 수 있는 편의사항, 무엇보다 편안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안전성이 갖추어져야 한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수입 SUV가 늘어나면서, 국산 SUV나 RV가 대부분이었던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도 수입 SUV가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산 SUV 모델 판매율 1위를 차지한 싼타페와 수입 SUV 1위를 차지한 티구안. 둘 중 패밀리카의 조건을 더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은 무엇일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서 진정한 '패밀리카 최강자'를 조사했다.
먼저 가격대를 살펴보자면, 싼타페DM 신차는 사양에 따라 2,802~3,678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티구안의 가격은 3,840~4,830만 원대. 두 모델 사이에는 천만원 가량의 가격차가 난다.
중고가격의 경우 2013년식 싼타페DM의 가격은 2,690만원, 2012년식은 2,530만원의 시세로 이루어져 있다. 티구안 중고시세 역시 13년식 3,560만원, 12년식 3,320만원으로 신차와 비슷한 가격차를 보였다.
한편 패밀리카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안전성 역시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부분 중 하나. 2015년형 싼타페에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나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 등 각종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티구안은 유럽 안전도평가(USNCAP)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준수한 충돌안정성과 주행안전성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안전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다소 낮은 종합순위 3등급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패밀리카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실내공간'은 어느 쪽이 더 넓을까? 싼타페의 실질적인 내부공간을 보여주는 윤거전-윤거후 길이는 각각 1,628mm와 1,639mm, 티구안의 길이는 각각 1569mm와 1571mm로 싼타페가 좌우길이 59mm, 앞뒤길이는 68mm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인원은 싼타페 7인승, 티구안 5인승이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관계자는 “패밀리카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경제성이나 안전성, 넓은 실내공간 등 여러가지 기준을 두루 충족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면 국산 SUV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