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4년 매출액 47조970억원

기아차, 2014년 매출액 47조970억원

신형 카니발, 쏘렌토 출시로 판매 활력…내수판매 1.5% 증가

발행일 2015-01-24 06:53:47 탑라이더

기아자동차㈜는 23일(금)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4년 연간 기준 ▲매출액 47조970억원 ▲영업이익 2조5,725억원 ▲세전이익 3조8,163억원 ▲당기순이익 2조9,93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차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41원 하락(1,095원→1,054원)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판촉비 집행,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한 '제값 받기' 정책 등을 적극 펼쳐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2014년 연간 실적

기아차는 2014년 전 세계 시장에서 K3, K5, K7 등 K시리즈를 비롯한 스포티지R, 모닝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로 전년대비 7.6% 증가한 304만1,048대를 판매,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 분 포함)

특히 지난해 하반기 연이어 출시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가 큰 인기를 끌면서 2년 연속 내수시장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기아차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국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5% 증가한 총 46만4,563대를 판매했다.


공장 별 판매를 보면 기아차 국내외 공장 모두 선전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지난 3분기 발생한 파업차질을 4분기 중 특근 실시로 만회함으로써 전년대비 6.8% 증가한 170만6,002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 역시 올 초 가동에 들어간 중국 3공장과 미국 및 유럽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한 133만5,046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내수 2.1%↑ / 수출 2.5%)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3.7%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47조970억원을 달성했다.

판매관리비 비율(매출액 대비)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상품성 강화에 따른 판촉비의 효율적 집행과 원화강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전년 대비 0.1% 포인트 낮아진 14.4%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원가율는 원화절상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16.8%)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 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0% 감소한 2조5,725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0%, 21.6% 감소한 3조8,163억원, 2조9,93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말까지 기아차의 총 자산은 2013년 말 대비 13.4% 증가한 41조440억원을 기록했으며, 자본 총액은 당기순이익 2조9,936억원 실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1% 증가한 22조4,84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014년 신흥시장 경기 불안과 원화강세 및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아래에서도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신차 판매 붐을 조성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영업이익률 5.5%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4분기(10~12월) 경영실적은 ▲매출액 11조7,019억 ▲영업이익 5,006억 ▲세전이익 5,791억원 ▲당기순이익 4,3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전 분기(3분기) 대비 판매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 하락 심화 영향과 일본 업체들의 판촉공세에 맞서 시장 점유율 방어 차원의 딜러 판촉 지원 강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660억 감소했다.

▶ 2015년 전망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그리고 신흥국 정치∙경제불안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에 난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원화 환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데다가 해외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들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 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들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기아차는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년대비 3.6% 성장한 31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특히, 고수익 주력차종인 K5와 스포티지의 성공적인 런칭, 쏘렌토, 카니발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친화경차 라인업 및 판매 확대를 통한 브랜드력 제고 등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들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고품격 마케팅과 고객 소통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저유가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 선호 차급이 중대형과 RV 차급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를 비롯해 고급차에 대한 판촉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 향상과 함께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형 모델에 대한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쏘울EV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확대해 친환경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금년 상반기 중 중국시장에 현지전략 소형 SUV ‘KX3’를 출시해 늘어나는 중국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러시아 시장이 올해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차종인 프라이드(현지명 : 리오) 판매에 집중하고 러시아로 향하는 국내 수출 물량을 타 지역으로 전환함으로써 현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5년 이후에는 ‘16년 완공 예정인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30만대 CAPA를 추가 확보하고 중국 3공장 15만대 추가 증설을 통해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위해 기아차 전 부문 임∙직원의 역량을 한 데 모아 협력해 나감으로써 양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올해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판매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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