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나쁘고 고장나는 LPG차 속설, 사실일까?

연비 나쁘고 고장나는 LPG차 속설, 사실일까?

발행일 2019-04-05 11:03:27 이한승 기자

LPG차 규제 철폐로 LPG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비를 통한 경제성으로 디젤차의 대체재로 거론되지만, 과거 겨울철 시동이 어렵고 연비가 나쁘며, 주기적으로 고장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LPG차에 대한 속설과 편견에 대해 살펴봤다.

LPG차의 겨울철 시동이 어렵다는 속설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과거 LPG차의 겨울철 시동이 어려웠던 이유는 기화기 방식의 LPG 차량에서 가스 라인이 얼어붙어 주로 발생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LPG 버튼을 눌러 잔류 가스를 소진해 시동을 꺼야만 했다.

최근 출시되는 LPG차에는 LPG 버튼이 사라지는 추세다. 시동을 끌 경우 트렁크 내의 LPG 봄베와 연료 공급라인에 남은 LPG 가스를 다시 봄베로 회수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시동성 위해 LPG 연료의 프로판 비율을 늘려 연비가 낮아지기도 한다.

LPG차의 연비가 나쁘다는 속설 역시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1980년대 1세대 LPG차는 기화기를 활용한 믹서방식으로 연료 소비효율이 아주 낮았다. 이후 1990년대 산소센서가 추가돼 정밀한 연료제어가 가능한 2세대 LPG차가 등장하며 연비가 향상됐다.

1990년대 중반 등장한 3세대 LPG차는 인젝터를 통한 연료분사 방식과 연료펌프가 추가된 방식으로 발전된다. 3세대 LPG 엔진은 연비저하와 겨울철 시동성을 해결했으나, 액체가 기체로 전환할 때 생기는 타르가 인젝터에 축적돼 정기적인 정비가 요구된다.

LPG차는 열에 약하다는 속설도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최근의 LPG차는 크게 액상분사방식과 기체분사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체분사방식의 경우 연료가 실린더내에 뿌려질 때의 기화열을 이용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어려워 성능 부분에서의 디튠이 가해진다.

반면 액상분사방식은 비교적 정밀한 연료분사 제어가 가능하고 실린더 내에서의 기화열로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내 제조사는 액상분사를, 유럽에서는 기체분사를 선호한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은 액상분사를, 대우차는 기체분사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액상분사와 직분사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는 4세대 LPG 시스템이 튜닝업체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4세대 LPG 시스템은 성능과 효율면에서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교적 높은 것이 흠이다. 최근에는 LPG 엔진에 터보차저를 결합하는 방식도 선보였다.

현대차가 지난 2013년 선보인 1.4 T-LPDI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과 터보차저를 적용해 높은 성능과 효율을 나타낸다. 다만 낮은 배기량으로 소형 택시로 분류돼 실제 출시되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1톤 트럭에 디젤엔진을 대신할 T-LPDI 엔진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LPG 봄베로 인한 작은 트렁크 공간도 최근에는 도넛형 봄베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실린더 형태의 LPG 봄베의 경우 트렁크에 위치해 공간을 많이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트렁크 하단에 도넛 형태의 봄베를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SUV나 소형차에도 적용하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