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 직접 살펴보니, 고급감·2열 레그룸 그랜저 압도

기아 K8 직접 살펴보니, 고급감·2열 레그룸 그랜저 압도

발행일 2021-04-08 15:09:33 김한솔 기자

기아 K8이 출시됐다. K8은 K7 후속 모델로 테두리가 없는 일체형 그릴,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 등 기아의 신규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됐으며, 역동적인 측면부 프로포션이 특징이다. 특히 실내 고급감과 2열 레그룸 공간은 경쟁차 현대차 그랜저를 압도한다. K8을 살펴봤다.

K8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3세대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15mm, 전폭 1875mm, 전고 1455mm, 휠베이스는 2895mm다. 기존 K7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더 낮고 와이드한 스탠스가 강조됐다. 그랜저보다 전장은 25mm, 휠베이스는 10mm 길다.

K8의 전면부 그릴은 테두리가 없는 일체형으로 전기차가 연상된다. 범퍼 양옆에 자리 잡은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은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한다. 범퍼 하단과 헤드램프에도 그릴과 같은 다이아몬드 패턴을 넣어 통일감을 줬다. 측면부는 역동적인 프로포션이다.

긴 보닛과 짧은 전방 오버행, B필러부터 매끄럽게 떨어져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 등으로 쿠페 스타일을 구현했다. C필러에도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니쉬가 적용됐다. 휠은 17인치부터 19인치까지 있으며, 3.5 가솔린 플래티넘은 전용 스퍼터링 19인치 휠이 제공된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기하학적 조형으로 넓은 차체 폭을 더욱 강조한다. 트렁크에는 기아 엠블럼과 차명 외에 엠블럼 부착을 최소화했다. 사양에 따라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방식의 전/후면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범퍼 하단의 페이크 머플러에도 다이아몬드 패턴이 삽입됐다.

K8의 실내는 1등석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2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 최적화된 곡률로 운전자의 시선 이동이 최소화됐다. 대시보드 높이를 20mm 낮추고 계기판 상단부 덮개를 없애 전방 시야도 개선됐다.

터치식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기존 터치식 버튼과 다르게 지문이 잘 남지 않는다.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전환도 매끄럽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탑재된 센터터널의 버튼은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됐다. 실내 곳곳에 적용된 우드 소재는 호오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과 다르게 비교적 얌전하게 적용된 실내 무드 램프는 다소 아쉽다. K8에는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시트가 탑재됐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은 기아 K5와 비교해 조금 높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퀼팅이 삽입됐다.

K8의 2열 레그룸은 그랜저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넓다. K8의 휠베이스는 그랜저와 10mm 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슬림한 1열 시트로 2열 레그룸 공간을 극대화했다. 1열을 여유롭게 설정해도 키 180cm 기준 20cm가량의 무릎 공간이 남는다. 다만 헤드룸 공간은 부족하다.

2열 통풍시트는 그랜저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K8의 실내 컬러는 블랙 원톤, 브라운 투톤 중 선택할 수 있다. 2.5/3.5 가솔린 시그니처와 3.5 가솔린 플래티넘에서는 샌드 베이지 투톤 선택이 가능하다. 기아 최초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4 스피커)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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