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EV9의 유럽 출시를 확정 지었다. EV9는 E-GMP 기반의 대형 SUV 전기차로 1회 완충시 54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로 가속하는 성능을 갖췄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내년에 한국과 유럽, 미국 등에 출시된다.


EV9은 기아의 유럽 제품군 중 첫 번째 대형 SUV가 될 것이며, 실내 공간, 디자인 및 첨단 기능 면에서 플래그십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V9은 현대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휠베이스 3100mm로 예고됐다.


유럽에서 중형 SUV로 분류되는 BMW X5, 벤츠 GLE와 유사한 크기로 휠베이스는 더 길다. 국산차 기준으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며, 휠베이스는 200mm 길다. E-GMP 특유의 실내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된다. 5인승과 7인승 등 다양한 시트 구성 옵션이 제공된다.


EV9의 1회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540km다.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6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EV9의 전기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기아는 EV9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에 주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듀얼 모터 탑재가 예상된다.


EV9에는 레벨 3단계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가 적용된다. HDP가 포함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오토모드(AutoMode)를 지원한다. 기아 최초로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