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납기 정보가 일부 공개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정세 불안 등 생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7월 1일 기준 차량 계약시 고객 인도까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년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일부 인기 모델은 2024년 겨울에 차를 받게 된다.

현재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 확산 및 봉쇄 조치 등이 맞물려 지난해와 비교해 출고 적체가 심각해졌다. 기아 인기 차량의 경우 대기가 평균적으로 1년 이상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 ECU 부품 부족을 원인으로 지금 계약하면 고객 인도까지 각각 1년 5개월, 1년 6개월 이상 걸린다. 쏘렌토와 스포티지 디젤은 유로6 DCU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납기까지 1년 4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EV6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전 사양에 걸쳐 1년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 공모 상황에 따라 납기일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 니로 플러스는 업무용 10개월 이상, 택시는 8개월 이상이다. 신형 니로 전기차는 1년 이상이 걸린다.

세단 상황도 여의치 않다. K5는 6개월~1년 4개월 이상, K8은 3개월~1년 이상 대기가 필요하다. 반면, 모하비는 4주면 차가 나오는데, 주력 트림의 경우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스팅어와 K9은 최대 6주 이내로 차를 받을 수 있으며, 모닝과 레이는 최대 3개월 대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