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스로이스모터카는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럭셔리 모델 팬텀 시리즈 II(Phantom Series II)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팬텀 시리즈 II는 8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가격은 팬텀 시리즈II 스탠타드 휠베이스 7억1200만원,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8억2600만원이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1925년 처음 등장한 이래 세계 최고의 차(The Best Car in the World)라는 명성을 누려왔다. 5년만에 선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은 최소한의 변화가 반영된 라이트 터치 디자인과 장인 정신의 폭넓은 비스포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Irene Nikkein)은 "팬텀은 시간이 흘러도 불변하는 럭셔리의 상징이자 기준 그 자체인 모델로, 최고의 디자인과 세심한 엔지니어링, 그리고 장인 정신의 결합을 상징하는 '가장 롤스로이스다운 롤스로이스'"라며,

"새로운 팬텀 시리즈 II는 보다 젊은 고객층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스타일을 절묘하게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팬텀이야말로 굿우드 장인들이 고객 각자의 취향에 맞춘 걸작을 제공할 수 있는 궁극의 캔버스다"라고 전했다.

팬텀 시리즈 II는 최소한의 변화로 미감의 절묘한 향상을 이뤄냈다. 전면부 판테온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에 세련된 수평선을 추가해 신선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그릴에 섬세하고 기하학적인 변형과 레이저 컷 베젤이 적용된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굵은 C필러의 우아한 라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면부 휀더부터 리어 램프까지 이어지는 스플릿-벨트(Split-belt) 라인으로 차량의 비율을 강조하고, 과감하게 깎아낸 와프트 라인(Waft line)은 고유의 승차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차량의 측면을 완성하는 휠 세트는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3D 밀링 기법으로 제작된 스테인리스 스틸 휠을 전체 또는 부분 광택으로 주문하거나 1920년대 롤스로이스의 낭만을 떠올리며, 광택 스테인리스 스틸 디스크 휠은 블랙 래커로 마감해 신선함을 더한다.

팬텀의 호화로운 실내는 그대로 유지하되 직접 운전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미세하게 두꺼워진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은 1700RPM에서 최대 91.8kgm(유럽기준: 90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고 출력은 563마력이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출시 현장에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 매버릭(Maverick)을 전시했다. 자연의 녹색과 푸른색에서 영감을 받은 몬테베르데(Monteverde) 외장 색상과 수작업으로 페인팅된 피오니 핑크(Peony Pink) 코치라인이 조화를 이룬 비스포크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