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포드 신형 레인저, '바하 1000' 레이스 우승

출시 앞둔 포드 신형 레인저, '바하 1000' 레이스 우승

발행일 2022-12-14 11:09:03 이한승 기자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둔 포드 신형 '레인저 랩터'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오프로드 경주에서 우승했다. 지난 11월 포드는 바하 1000(SCORE International Baja 1000) 대회에서 우승했다. 레인저 랩터는 26시간21분39초 만에 완주해 미드사이즈 화물차 부문에서 1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포드 레인저 랩터는 에탄올과 바이오나프타로 구성된 혼합 저탄소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친환경 연료로도 험한 지형의 오프로드 경주를 완주했을 뿐만 아니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레인저 랩터의 이번 경주용 트럭은 큰 사고나 수리 없이 경주를 마쳤고, 포드 퍼포먼스 팀이 행사 후 해당 차량을 기지로 다시 운전하기로 할 정도로 좋은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포드는 과거 '레인저'의 이름으로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바하 100에서 6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6번의 우승은 오프로드 경주의 전설적인 레이서 매니 에스케라(Manny Esquerra)와 함께 했다. 포드 레인저는 오프로드의 강자로써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포드의 픽업트럭 라인업으로 F-150, F-시리즈와 함께 레인저는 오프로드 픽업트럭 노하우가 잘 적용됐다.

오프로드에 다재다능한 포드의 레인저는 출시 이후 1987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린 컴팩트형 트럭이었으며, 잠시 단종되었다가 최근 모델 부활 후 현재까지 전 세계 약 180개국에 출시된 인기 모델이다. 포드 레인저는 한국도 출시된 모델로 현재 판매 중이다.

바하 1000 대회를 우승할 정도의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의 레인저는 여러 가지 기후/지형 테스트를 거친다. 포드 레인저는 영하 50℃와 영상 50℃의 극한의 기후, 5000m의 고공/고도 테스트, 550만km의 장거리 주행 및 내구성 테스트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다.

이러한 극한 테스트를 거쳐 나온 레인저에는 노멀(Normal), 에코(Eco), 견인Tow/Haul), 슬리퍼리(Slippery), 진흙(Mud/Ruts), 샌드(Sand) 총 6가지의 드라이브 모드가 지원된다. 신형 레인저는 3개국의 5000명 이상의 고객들과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통해 편리하게 디자인됐다.

특히 신형 레인저에는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 큰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와 센터 콘솔 등이 탑재됐다. 오프로드 최강자 포드 레인저는 이번 바하 1000 대회 우승으로, 포드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픽업트럭 레인저 네임플레이트의 명맥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포드 픽업트럭의 역사, 최초 '모델 TT'부터 'F-750'까지> 픽업트럭의 강자, 포드-포드의 픽업트럭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 중 하나다.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의 F-150 모델이 매년 베스트셀링 모델에 속하며, 포드 레인저 역시 약 180개국에서 출시된 인기 모델이다.

포드의 픽업트럭 매우 긴 역사를 자랑한다. 많은 이들이 포드하면 '모델 T(Ford Model T)'와 대량 생산라인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포드는 픽업트럭이라는 차종을 처음 만든 회사다. 최초의 픽업트럭은 1917년 당시 차체만 판매했던 '포드 모델 TT (Ford Model TT)'였다.

이후 공장에서 완성된 형태로 생산된 최초의 현대식 양산형 픽업트럭은 1925년 '포드 모델 T 런어바웃 픽업바디(Ford Model T Runabout with Pickup Body)'다. '픽업(Pickup)'이라는 단어는 해당 모델을 통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

오늘날 자동차 업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종인 SUV(Sports Utility Vehicle)는 픽업트럭에서 파생된 차종이다. SUV는 상업 및 농업 용도로 사용되었던 트럭을 의미하는 유틸리티 차랑(Utility Vehicle)에 야외 레저 활동을 의미하는 스포츠(Sports)가 붙은 이름이다. 

다목적 상업 용도와 승용 목적이 결합된 픽업트럭이 오늘날 SUV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다. 포드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차량을 공급했다. 1차대전시 1만2000대의 '모델 TT'를 지원했으며, 2차대전에는 민간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쟁 지원에 집중했다.

2차대전시 민간 차량 생산을 중단했던 포드는 전쟁 이후 민간인 대상의 실용적인 트럭 생산의 필요성을 느꼈고, F-시리즈의 역사가 처음 시작됐다. 1948년 '보너스 빌트(Bonus-Built)'라는 이름으로도 불린 포드의 첫 F-시리즈 모델 'F-1(Ford F-1)'이 탄생했다. 

이후 2세대 F시리즈가 출시된 1953년부터 엔진의 성능과 적재 용량을 늘리면서 F-시리즈의 브랜딩 또한 새롭게 변화한다. F-1은 F-100, F-2와 F-3는 F-250라인으로 통합됐다. 3세대 이후부터는 포드 픽업 특유의 직선적인 디자인, 평평한 보닛 등의 디자인의 특징이 드러난다.

지금까지도 포드의 F-시리즈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모델이다. F-150은 미국에서 매년 베스트셀링 모델로 기록된다. F-150에는 혁신적인 시도가 많이 적용되는데,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이라는 전기 픽업트럭 모델은 폭발적인 인기와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포드 F시리즈에는 F-150 이외에도 더 큰 체급의 F 시리즈 모델들이 존재한다. 크기가 클수록 숫자의 크기가 오르는 형식인데, F-250, F-350, F-450의 '슈퍼 듀티(Super Duty)' 체급 모델이 있으며, 이를 넘어선 F-650과 가장 큰 F-750의 '헤비 듀티(Heavy Duty)'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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