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Y 가격이 조용히 인상됐다.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Y 가격은 롱레인지 7839만원, 퍼포먼스 8499만원으로 올해 2월 3일과 비교해 소폭 인상됐다. 모델Y 보조금은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각각 260만원으로 확정됐다. 모델3 가격은 2월 3일과 같다.

모델Y 국내 가격은 2월 20일 기준 롱레인지 7839만원, 퍼포먼스 8499만원이다. 지난 2월 3일과 비교해 각각 50만원, 230만원 인상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차량 가격을 높여왔는데, 국내에서는 3개월만에 천만원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2022년 하반기부터 원자재 공급이 원활해지는 등에 따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차량 가격을 서서히 낮췄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1월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최대 600만원, 1165만원 인하했으며, 2월 3일 각각 최대 1258만원, 1204만원을 더 낮췄다.

모델Y는 대규모 가격 인하 이후 약 2주만에 가격이 다시 올랐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도 가격이 인상됐다. 옵션 등 특별한 변화 없이 차량 가격이 같은 달에도 오르내리는 것은 분명 이례적인 현상이다. 다만 모델3 가격은 인상 없이 지난 2월 3일과 같다.

한편, 모델Y와 모델3의 보조금이 확정됐다. 2023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에 따라 5700만원~8500만원 구간 차량에 대해 보조금 50%, 주행거리와 A/S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급되는데, 모델3 후륜구동 및 퍼포먼스, 모델Y 롱레인지 및 퍼포먼스는 26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