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스펙터 실물은 이런 모습, 6억원대 전기 쿠페

롤스로이스는 스펙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16일 공개했다. 스펙터는 현대 미술과 요트 등 다양한 세계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2도어 패스트백 전기차로 1회 완충시 WLTP 기준 52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6억2200만원, 4분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가장 많은 스펙터 사전 주문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전시된 스펙터는 국내 공개 행사를 위해 특별 맞춤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다. 프랑스 리큐어의 오묘한 빛깔에서 영감을 얻은 샤르트뢰즈와 블랙 다이아몬드 투톤 외관 컬러 조합이다.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 및 샤르트뢰즈 컬러 구성에 피오니 핑크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포인트가 더해졌다. 특히 4796개의 별을 코치 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 5584개의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뤄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등 분위기가 강조됐다.

스펙터는 슈퍼 럭셔리 전기 쿠페로 롤스로이스가 제시하는 혁신 정신의 상징, 새로운 시대 시작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의지를 보여준다. 스펙터의 디자인은 오트쿠튀르 패션, 선박 디자인, 현대 미술, 맞춤복 등 다양한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역대 가장 큰 그릴이 적용됐다.

그릴 상단에는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 및 윈드 터널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환희의 여신상이 탑재됐는데, 스펙터는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낮은 항력 계수 0.25Cd를 달성했다. 루프부터 후면부까지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양산형 2도어 쿠페 최초 23인치 휠이 특징이다.

스펙터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롤스로이스 차량 대비 강성은 30% 향상됐으며, 700kg에 달하는 배터리는 흡음재 용도로 활용된다. 인공지능 기술과 플레이너 서스펜션이 적용돼 롤스로이스 특유의 승차감이 한층 강화됐다.

스펙터는 1회 완충시 WLTP 기준 약 5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스펙터는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가 각각 배치된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합산 총 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91.8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5초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250km/h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