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보르기니는 23일 레부엘토(Revuelto)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레부엘토는 V12 자연흡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총 출력 1015마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2.5초에 불과하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람보르기니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 전동화 로드맵을 추진한다. 2028년까지 총 25억유로(약 3조5600억원)를 투자하는 전동화 계획은 람보르기니 역대 최대 프로젝트다. 레부엘토에는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이 얹어졌다.


새롭게 개발된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 무게는 218kg으로 기존 아벤타도르 엔진보다 가볍다. 새로운 연소 시스템과 배기 시스템의 유체 역학 개선 등 성능이 향상됐다. 람보르기니 특유의 감성적인 사운드는 더 풍성해졌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레부엘토에 최적화됐다.


엔진은 미드쉽, 전륜을 담당하는 2개의 전기모터,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와 함께 엔진 후면에 가로로 배치된 1개의 전기모터, 섀시 중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등 성능이 극대화됐다. 레부엘토는 총 출력 1015마력을 발휘한다. 출력 대 중량비 1.75kg/마력을 달성했다.


레부엘토는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단 2.5초, 200km/h까지는 7초 미만이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레부엘토는 안티 롤 바의 높은 강성 및 조향 비율 감소로 공도와 서킷 모두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EV 모드 포함 주행모드는 총 13개다.


레부엘토에는 전기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제동시 e-액슬 및 후륜 전기모터는 배터리를 충전함과 동시에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10개의 피스톤을 갖춘 전륜 브레이크 캘리퍼 등 최신 세대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탑재됐다.


레부엘토 외관은 전설적인 이전 12V 엔진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람보르기니 V12 슈퍼 스포츠카 DNA를 정의하는 요소 중 독특한 디자인 요소인 수직으로 열리는 시저도어, 디아블로의 후면부 펜더 플로팅 블레이드, 무르시엘라고의 근육질 전면부 등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