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타대우상용차가 2024년 사명과 CI를 변경한다. 타타대우상용차(대표이사 김방신)는 29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회사 리브랜딩 작업과 함께 전기 트럭 등 상용차를 넘어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타타대우 상용차는 2023년 국내 트럭시장 침체에도 매출 1조원을 돌파해 주목된다. 지난해 1톤을 제외한 국내 트럭시장은 전년 대비 약 11.7% 역성장하는 등 침체를 겪었다. 그럼에도 타타대우상용차는 2023 회계연도 기준 총 9501대, 1조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경기에 특히 민감한 상용차 시장에서 건설경기 불황, 코로나19 팬데믹, 고금리와 고물가 등 다양한 악조건을 극복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결과다. 타타대우는 2020년부터 공격적인 신차 출시, 브랜드 이미지 및 서비스 개선 노력, 해외수출 비중 확대를 이어왔다.

2021년 선보인 '더쎈'은 준중형 트럭시장에서 풀에어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하고, 업계 최초로 독일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를 제공, 특히 인테리어 고급화와 함께 운전석 에어 서스펜션 기본화, 앰비언트 라이트 등 운전자 고려 설계로 무에서 20% 점유율을 만들어냈다.

해외매출 규모는 2021년 1423억원, 2022년 2399억원, 2023년 2981억원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연간 판매량 9501대 중 3500대가 수출 물량이다. 특히 알제리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594대, 591대를 기록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우트럭 30주년, 타타대우 20주년을 맞아 타타대우상용차는 3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맥쎈 2종, 더쎈 1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상반기 LCV(소형화물차) EV 출시를 통해 1톤 소형트럭에 국한된 전기 화물차 시장을 확장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30년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부합하는 이미지와 메세지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 하반기 비전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새로운 사명, CI, 엠블럼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