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90 자율주행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G90 자율주행 테스트카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구동을 위해 전면부 그릴 라이다(Lidar)와 전측면 펜더 센서가 새롭게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은 일부 도로에 제한된다. 이르면 올해 말 도입된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수준 자율주행 시스템 HDP(Highway Driving Pilot) 탑재를 위한 본격적인 테스트를 2022년 G90를 통해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기아 EV9 출시 당시 HDP 옵션 가격까지 공개했었는데, 완성도 등을 이유로 도입이 미뤄졌다. 옵션 가격은 700만원 수준이다.

G90 HDP 옵션은 이르면 올해 말 임원 차량 교체 시점에 맞춘 연식변경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G90 HDP 적용 사양은 올해 초 국내 인증이 완료됐다. 또한 로터스와 볼보 등 라이다가 적용된 전기차의 연내 고객 인도가 예정된 만큼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경쟁도 주목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지 않아도 경고음을 울리지 않는 등 운전자에게 일부 자유를 보장한다. 비상 상황도 시스템이 판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G90에는 HDP 구동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 탑재됐다.

HDP는 전면부 그릴 라이다, 후측방 및 전방 카메라, 전방 및 측면 센서로 작동한다. HDP는 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에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제한속도는 80km/h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주행보조2보다 향상된 자동 차선 변경도 지원한다. HDP는 G90 롱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