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누적 생산 1억대 달성,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빨랐다

현대차 누적 생산 1억대 달성,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빨랐다

발행일 2024-09-30 13:17:47 김한솔 기자

현대차는 누적 차량 생산 1억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 발을 내딛은 지 57년만에 누적 1억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EREV 등 다양한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고객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창립 1년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CORTINA)'를 생산했으며,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PONY)'를 양산해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1986년 전 차종 100만 대 생산을 돌파했다. 10년 뒤에는 1천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후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및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지난 2013년 누적 차량 생산 5천만 대를 넘어서는 등 생산에 가속도가 붙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 전기차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대에 소요된 기간은 57년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1967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 대)였고, 엑센트(1,025만 대), 쏘나타(948만 대), 투싼(936만 대) 및 싼타페(595만 대) 등이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한 나라의 국토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도로는 혈관과 같고 자동차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피와 같다"며 1960년대 국토 재건 및 국내 도로 확충을 계기로 미국 포드(FORD)와의 제휴 협상을 거쳐 1967년 12월 현대차를 설립했다. 이듬해 조립공장을 지었다.

조립 생산 방식의 한계를 맞닥뜨린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담대한 결단으로 독자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고, 임직원의 집요한 노력 끝에 프로젝트 착수 약 3년만인 1975년 '포니'를 양산했다. 포니는 1976년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1986년 미국 등에 수출됐다.

현대차는 1983년 두 번째 독자 승용 모델 '스텔라(STELLAR)'를 출시한 뒤 '쏘나타(SONATA)' (1985년), '그랜저(GRANDEUR)'(1986년), '엘란트라(ELANTRA, 현재 아반떼)'(1990년) 등을 선보였다. 또한 1991년 국내 첫 독자 엔진인 알파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1994년에는 플랫폼부터 엔진, 변속기까지 자동차 생산의 모든 요소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자동차 '엑센트(ACCENT)'를 공개했다. 1996년에는 현대차 R&D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 개발은 물론 디자인과 설계, 시험, 평가 등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1999년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을 통해 차량의 품질이 기업의 근본적 경쟁력인 동시에 고객의 안전과 만족에 직결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2001년 양재본사에 '품질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품질과 관련된 세계 각국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실시간 접수 처리했다.

불량을 대대적으로 줄이기 위해 글로벌 생산 공장마다 전수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2004년 J.D.파워의 품질 조사에서 '뉴 EF쏘나타'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의 간판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5년 11월 제네시스를 출범했다.

제네시스는 출범 7년여 만인 2023년 8월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전체 판매 중 해외 시장 비중이 40%를 상회하는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했다.

2020년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가 다양한 상을 석권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나선다.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2025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전기차 특유의 주행 상품성과 9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도 2027년부터 판매 예정이다. 현대차는 다양한 고객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 사연 응모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최우수 및 우수 사연은 각 1천만원과 2백만원의 차량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최우수 사연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10월 한 달간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를 구매할 경우 1천대 한정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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