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외관 디자인 공개와 함께 엄격한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레인지로버 풀체인지 기반 전기차로 차세대 트랙션 제어 시스템, 최대 850mm 도강 성능 등을 갖췄다. 연내 공식 공개되며, 국내에도 출시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레인지로버 풀체인지 기반 전기차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 중 공개되며, 2025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국내 출시도 확정됐는데, 랜드로버코리아는 레인지로버 출시 당시 전기차 투입을 예고한 바 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내연기관과 같은 ML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MLA 플랫폼은 랜드로버 전동화의 핵심으로 기존 플랫폼보다 비틀림 강성이 35% 향상됐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외관은 새로운 전면부 그릴 인서트와 전용 휠을 제외하면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하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에는 V8 엔진 수준의 성능을 갖춘 듀얼 모터 시스템이 탑재됐다.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은 100kWh로 1회 완충시 WLTP 기준 주행거리 500km 이상이 목표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10->80% 충전까지 약 30분 이내로 완료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에는 전용으로 개발된 차세대 트랙션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ABS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트랙션 제어 시스템과 다르게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휠 슬립 관리 작업을 각 개별 전기 구동 제어 장치가 직접 분배해 각 휠의 토크 반응 시간이 대폭 개선됐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섭씨 50도의 온도와 최대 90% 습도인 아랍에미리트 사막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 장시간 사막 주행에서의 안정적인 배터리 성능, 차세대 트랙션 제어 시스템 성능과 견인력 제어 기능을 확인했다.

또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최대 850mm 도강 성능을 갖췄다. 양산형 전기 SUV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랜드로버 대표 오프로더 디펜더와 도강 성능이 같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전동 슬라이딩 방식으로 오픈되는 충전구, 브론즈 트림 등 다양한 고급 사양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