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다양한 신차 투입을 예고해 주목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차세대 전기차 A6 e-트론과 Q6 e-트론, 신형 A5와 신형 Q5 등 다양한 신차를 투입해 노후화된 현행 라인업을 교체한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신차는 Q6 e-트론/스포트백이다.


아우디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11월까지 기준 8386대로 같은 기간 BMW코리아(6만7250대), 벤츠코리아(5만9561대)와의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렉서스나 볼보에게도 판매량이 뒤처졌다. 아우디코리아의 부진은 경쟁 브랜드 대비 노후화된 라인업이 원인으로 꼽힌다.


풀체인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공개된 최신 모델을 연내 대거 투입한다. 일부 모델은 환경부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등 출시 준비가 완료됐다. 참고로 아우디는 글로벌 차명 개편을 통해 짝수 라인업은 전기차, 홀수 라인업은 내연기관이 담당하게 된다.


아우디코리아의 올해 첫 신차는 Q6 e-트론/스포트백으로 예정됐다. Q6 e-트론은 현재 사전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Q6 e-트론은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Q6 e-트론은 10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최대 468km를 주행할 수 있다. Q6 e-트론 스포트백 주행거리는 최대 444km다. Q6 e-트론은 후륜구동 싱글 모터를 기본으로 사륜구동 듀얼 모터, 고성능 듀얼 모터를 탑재한 SQ6 e-트론 등으로 운영된다.


Q6 e-트론은 차체 크기는 전장 4771mm, 전폭 1939mm, 전고 1648mm, 휠베이스 2899mm다. Q6 e-트론는 아우디 Q5보다도 크다. Q6 e-트론은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 모든 카테고리에서 최고로 안전한 차량임을 입증했다.


3분기에는 A6 e-트론이 도입된다. A6 e-트론은 아우디 A6급 차세대 준대형 세단으로 PPE 플랫폼이 적용됐다. A6 e-트론은 100kWh 리튬 이온 배터리로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최대 469km를 주행할 수 있다.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 고성능 S까지 출시된다.


A6 e-트론은 글로벌 기준 스포트백과 아반트로 운영되는데, 국내에는 스포트백이 출시될 전망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28mm, 전폭 2137mm(미러 포함), 휠베이스는 2946mm다. 전고는 스포트백 기준 1487mm다. 외관 디자인은 낮고 와이드한 스탠스가 강조됐다.


A6 e-트론 외관에는 아우디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뱅앤올룹슨 사운드, HUD, 4-ZONE 공조기, 최신 ADAS 등을 지원한다. S6 e-트론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파인 나파 가죽 S 스포츠 시트, 전용 20인치 휠 등을 제공한다.


상반기 중에는 신형 A5 및 Q5가 출시된다. 신형 A5는 기존 A4의 풀체인지로 아우디 신규 내연기관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가 적용됐다. 신형 A5는 전장 4829mm, 휠베이스 2900mm 등 차체 크기가 커졌다. 휠베이스는 현대차 쏘나타보다 길다.


특히 신형 A5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통적인 리얼 머플러가 탑재됐다. 신형 A5 실내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디스플레이, 개선된 헤드업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이 배치됐다. 특히 상위 트림에는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추가된다.


신형 A5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로 구성됐다. 터보차저가 업그레이드된 2.0리터 가솔린 터보는 최대 268마력을 발휘한다. 2.0리터 디젤 터보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추가돼 최고출력 204마력, 가속시 24마력을 지원한다.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사륜구동이 옵션이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PPC를 기반으로 전장 4717mm, 전폭 1900mm, 휠베이스 2828mm의 차체 크기를 확보했다. 신형 Q5 외관에는 아우디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주간주행등과 리어램프 내부 그래픽은 고객 취향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신형 Q5 실내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차세대 앰비언트 램프, 다양한 수납공간, 헤드업 디스플레이, 16스피커 뱅앤올룹슨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배치됐다.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 등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신형 Q5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기본이다. 디젤과 가솔린은 2.0리터 4기통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각각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한다. 디젤이 먼저 국내 인증을 끝냈다. 향후 6기통 고성능 가솔린 모델인 SQ5가 투입된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풀체인지 신차 외에 Q8 부분변경의 초고성능 모델인 RS Q8 퍼포먼스를 연내 출시한다. RS Q8 퍼포먼스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32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연말에는 상반기 글로벌 공개가 예정된 A6 후속인 신형 A7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