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은 ID.7 실주행 테스트에서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941km를 주행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ID.7은 MEB 플랫폼 기반 패스트백 세단으로 공기역학적인 외관 디자인, 디지털화된 실내가 특징이다. ID.7의 WLTP 주행거리는 최대 709km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ID.7은 폭스바겐 최신 MEB 플랫폼 기반의 5도어 패스트백 세단이다. ID.7은 지난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공개됐는데, 국내 투입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2025년형 ID.4와 쿠페형 SUV ID.5의 사전계약을 시작, 상반기 중 출고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탈리아 남부 나르도의 서킷에서 ID.7 실주행 테스트를 했다. ID.7 프로 S 트림으로 진행됐으며, 별도의 튜닝이 없는 양산차가 그대로 사용됐다. 참고로 ID.7 프로 S는 8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WLTP 공식 인증 기준 709km를 주행할 수 있다.


실주행 테스트에서 ID.7 프로 S는 단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941km를 주행했다. 인증 주행거리보다 32.7% 더 달렸으며, 전비는 100km당 9.2kWh를 기록했다. ID.7 프로 S 테스트는 서킷에서 다양한 교통 시나리오를 반영해 진행됐으며, 평균 속도는 29km/h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ID.7 프로 S 기록에 대해 공기역학적인 외관 디자인, 성능과 효율을 모두 갖춘 전기모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ID.7 프로 S 공기저항계수는 0.23Cd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전기모터 최고출력은 286마력이다. 200kW 급속 충전으로 10분만에 244km 주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