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자동차 협회(NAF)가 20일 저온 실주행 테스트 성적표를 공개했다. NAF에 따르면 폴스타3는 저온 실주행 테스트에서 530km를 주행, WLTP 인증 수치와 유사하게 측정됐으며, 테슬라 모델3는 WLTP 인증 수치 대비 170km 적은 530km를 주행해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2024년 기준 전기차 점유율이 89%로 전 세계에서 전기차 선호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노르웨이에서는 NAF 주관으로 1년에 한 번씩 여름과 겨울에 실주행 테스트를 통해 실주행 거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저온 주행거리 테스트는 총 24대로 진행됐다.


24대 중 20대가 WLTP 주행거리 최소 483km로 인증됐는데, 실주행 테스트에서 483km를 주행한 모델은 4대에 불과했다. WLTP 인증 수치에 가장 근접한 모델은 폴스타3다. 폴스타3는 저온 실주행 테스트에서 530km를 주행, WLTP 인증 기준 주행거리 대비 29km가 줄었다.


테슬라 모델3도 저온 실주행 테스트에서 530km를 주행했는데, WLTP 인증 기준 주행거리와 비교해 170km 낮은 수치로 24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폴스타3에 이어 미니 컨트리맨 전기차, BYD 탕, 벤츠 G클래스 전기차, 로터스 에메야 등도 WLTP 인증과 유사하게 주행했다.


WLTP 주행거리 최소 483km 인증 전기차 중 현대차 아이오닉5,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 포드 익스플로러 전기차, 아우디 Q6 e-트론, 푸조 E-3008, 폭스바겐 ID.7, BYD 씰 U 등은 저온 실주행 테스트에서 483km에 근접하지 못했다. 기아 EV3는 498km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폴스타3는 폴스타 플래그십 대형 SUV로 올해 국내 출시와 고객 인도가 예고됐다. 폴스타3는 11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국내와 유사한 방식으로 측정되는 EPA 기준 주행거리는 563km다. 최신 ADAS, 3-ZONE 공조기,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이 기본 적용됐다.